고만두풀 노래를 가져 월탄에게 바칩니다
즌퍼리의 물가에 우거진 고만두
고만두풀 꺾으며 "고만두라" 합니다.
두 손길 맞잡고 우두커니 앉았소.
잔지르는 수심가 "고만두라" 합니다.
슬그머니 일면서 "고만갑소" 하여도
앉은 대로 앉아서 "고만두고 맙시다" 고.
고만두풀숲에 풀버러지 날을 때
둘이 잡고 번갈아 "고만두고 맙시다"
2
"어찌 하노 하다니" 중얼이는 혼잣말
나도 몰라 왔어라 입버릇이 된 줄을.
쉬일 때나 있으랴 생시엔들 꿈엔들
어찌 하노 하다니 뒤재이는 생각을.
하지마는 "어찌노" 중얼이는 혼잣말
바라나니 인간에 봄이 오는 어느 날
돋히어나 주과저 마른 나무 새 엄을,
두들겨라 주과저 소리 잊은 왜 북은
김 소 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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