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공간

나뭇잎마을 작성일 11.09.30 09: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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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나를 볼 때, 

과거를 돌아보고 지금의 나를 본다.

 

혹여, 네가 먼저 손을 내밀지는 않았느냐.

네가 너를 속이지는 않았느냐.

 

난 그 심판장에 서있다.

 

오로지 과거와 현재만이 존재하는 곳에 나는 서있다.

두텁게 쌓인 의지들의 질문에 나는 마음속으로 떨어진다.

그렇게 나는 그 곳에 서있다.

그렇게 내 마음 속엔 미래가 그려진다.

 

오로지 과거와 현재만이 존재하는 곳에서,

재미있게도,

미래가 그려진다.

 

과거 속의 나는 현재를 보고,

현재의 '나'는 과거를 본다.

 

그리곤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미래가 피어난다.

 

그렇게. 난 과거에 머물러 있다.

존재의 이유가 되는 의지들과 함께,

과거에 머물러 있다.

 

-개념의 감성 공간 - 자유로운 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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