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를 볼 때,
과거를 돌아보고 지금의 나를 본다.
혹여, 네가 먼저 손을 내밀지는 않았느냐.
네가 너를 속이지는 않았느냐.
난 그 심판장에 서있다.
오로지 과거와 현재만이 존재하는 곳에 나는 서있다.
두텁게 쌓인 의지들의 질문에 나는 마음속으로 떨어진다.
그렇게 나는 그 곳에 서있다.
그렇게 내 마음 속엔 미래가 그려진다.
오로지 과거와 현재만이 존재하는 곳에서,
재미있게도,
미래가 그려진다.
과거 속의 나는 현재를 보고,
현재의 '나'는 과거를 본다.
그리곤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미래가 피어난다.
그렇게. 난 과거에 머물러 있다.
존재의 이유가 되는 의지들과 함께,
과거에 머물러 있다.
-개념의 감성 공간 - 자유로운 시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