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쓸병

별봉이 작성일 12.02.21 12: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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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씩 아파옵니다. 
온통 한사람만 생각나는 그런 몹쓸병에 걸리고 말았어요. 
밥을 먹어도.. 
눈을 감아도.. 
TV를 봐도.. 
책을 읽어도.. 
어딜가도 그 사람이 찾아오는 
그런 몹쓸병에 걸리고 말았네요. 
약이 있는데도 차마 고치지 못하는.. 
죽어야 나을 병인지.. 
그런데 이놈의 병이 죽어서도 계속 그럴것 같아요. 
다만, 그 사람이 아프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 아닌 다른데 가서도 이런 병에는 걸리지 말아야하는데. 
내가 그 몹쓸 병으로 아파한다는 것 조차도 모른채 
그냥 웃으며 지냈으면 좋겠어요. 
나 그 사람 단 한번도 원망한적 없어요. 
그가 준 이 아픈 병보다.. 
그가 내게 준 행복이 훨씬 더 크거든요.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행복하게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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