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말이야
우리 양아버지한테 아부지라고 했다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양아버지가 갑자기 눈물 쏟아내더라ㅋㅋㅋㅋ
그래서
어쨌냐고?
나도 왠지 갑자기 눈물이 나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겨울 툇마루에서 남자 둘이 말도 안하고 콧물 질질 흘리면서 울고
있었단 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
5
뭐야 이거 좋은이야기네
6
나말이지
초등학교
4학년 때에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동생이랑 여동생도 같이 가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갑작스레 천애
고아가 되버린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랐다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외 할아버지가 좋은 사람이셔서, 날 데려가
주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중학교 1학년 때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ㅋㅋㅋㅋㅋ당신ㅋㅋㅋㅋㅋㅋㅋㅋ
10
(´;ω;`)
14
???(?Д`)???
16
그리고서 무진장 힘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생이었는데 세상이 얼마나 살기 힘든지 알았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척들집에
전전했는데, 정착했던 건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사람도 조금 있었는데 대부분 다 별로였어. 너희들 아침드라마 알지? 다
그런녀석들 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쭈우우우우우우욱 끌려다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전학, 또
전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수수께끼의 전학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공부는 제법 했어. 집에 돌아가기 싫으니까
도서관에 다녀서 시간이 널널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먼 친척 부부가 나를 데려가고 싶다고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사람이 왜 이렇게 착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
>>1 지금까지 길러준 사람에게 감사 해야 해.
23
그래서, 그쪽으로 가게 되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 아냐? 보통 뒤에 뭔가 있는게 아닐까 하고
의심하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 부부, 도깨비처럼 좋은 사람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도깨비처럼 좋은
사람이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폐끼칠 수 없으니까 알바해서 집세 내겠다고 내가 제안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깨비 같은 얼굴로
혼났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야 집세 따윈 필요 없어, 그 대신 가족의 일원이니까 집안일 해주렴
이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할 일은 개 산책이랑 목욕탕 청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하 ㅋㅋㅋㅋㅋㅋㅋ 나 가사일 돕게
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는 엄청 귀엽고ㅋㅋㅋㅋㅋㅋㅋ복실복실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같이 살게되고 1달, 아침부터
양아버지랑 양어머니가 양복입고 날 기다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아버지가, 뭐야 이거? 라고 내게 진로상담 프린트를
보여주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그거 내 방 쓰레기통에 버린 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프라이버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레기통은 남자의 향기가 가득하단 건 모두 말 안해도
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
"ㅋㅋㅋ"는 필요 없잖아
27
내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하는 삼자면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녀석은 환경에도 지지않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힘들긴 하겠지만
고등학교에 가도록 해 주세요 라며
선생님이 왠지 날 무신장 칭찬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이 양아버지랑 양어머니에게 고개
숙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당신ㅋㅋㅋㅋㅋ 책상에 이마 문질러댈 정도로 고개 숙이는건 좋은데, 당신의 격하게 흐트러지는
정수리가 눈부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부심에 져서 나는 울먹울먹ㅋㅋㅋㅋㅋㅋㅋ선생 자중 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양아버지말이야
양아버지
갑자기 엄청난 소리를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릇없는 이녀석 대학까진 꼭 보낼꺼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 내
인생 멋대로 정하지 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4
왠지 선생님이랑 양부모님이 의기투합
나 옆에서
우왕ㅋ
어쩔수 없으니까 난 엄청나게 공부
도서관에 가는 것도 귀찮으니 집에서 공부
양어머니가 만들어준 야식 엄청
맛있어ㅋㅋㅋㅋㅋㅋㅋ
멸치볶음이랑 가쓰오부시의 황금콤비를 주먹밥에 쑤셔넣기만 한거지만
오예, 무사히 고등학교 합격
양부모님이 왠지
내 옆에서 우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당신 주변을 봐 봐, 아무도 안
운다고?ㅋㅋㅋㅋㅋㅋ
그리고>>24
ㅋㅋㅋ가 없이는 창피해서 역시
못쓰겠단말야ㅋㅋㅋㅋ
42
고교생활은 진짜 즐거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맨날 전학만 다녔으니까 포기했던 클럽 활동이란
것도 해 봤어ㅋㅋㅋㅋㅋㅋㅋ
검도 진짜 즐겁다ㅋㅋㅋㅋ 검도장갑에 무진장 냄새나아아아아아ㅋㅋㅋㅋ
무슨 대회 같은 데서 양부모님이 자주
응원와서 엄청 부끄러웠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경험이 없어서 나는 2, 3회전이면 끝ㅋㅋㅋㅋㅋㅋㅋ
한 번은 쬐끄만 대회에서
준우승했는데 저녁식사가 엄청 호화로웠어ㅋㅋㅋㅋㅋㅋㅋㅋ
양아버지는 평소엔 마시지 않는 술 마시며 엄청 웃는거야ㅋㅋㅋㅋㅋㅋ
술에 취해서
나한테 맥주 들이밀다가 양어머니한테 혼났다ㅋㅋㅋㅋㅋ이게 무슨 꼴이야?ㅋㅋㅋㅋㅋㅋㅋ
43
행복한 가정이다
44
>>1 귀엽다
45
왠지 나까지 기뻐졌어
46
양아버지 이게 무슨 꼴이야ㅋㅋㅋㅋㅋㅋㅋ
51
하는김에 "양아버지"랑 "양어머니"란 단어 그만 쓰는 건
어떨까?
52
마음이ㅋㅋㅋㅋㅋ따ㅋㅋㅋㅋㅋ뜻
ㅋㅋㅋ해ㅋㅋㅋㅋ져ㅋㅋㅋㅋㅋ오ㅋㅋㅋㅋㅋ고ㅋㅋㅋㅋㅋ있ㅋㅋㅋ어ㅋㅋㅋㅋㅋㅋㅋ
53
좋은 이야기로군
57
그리고
이러쿵저러쿵 해서 고등학교 3학년 됐어ㅋㅋㅋㅋㅋㅋㅋㅋ
즐거운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가버려ㅋㅋㅋㅋㅋ시간의 흐름 너무해ㅋㅋㅋㅋㅋㅋ
대학
수험은 진짜 힘들지만,나 머리 좋잖아?
그래서 국립을 노렸어, 후히히 죄송ㅋㅋㅋㅋㅋㅋㅋㅋ
몸 망쳐버리는게 아닐까? 할 정도로
공부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양어머니랑 다들 엄청 걱정했어, 국립 아니어도 괜찮다면서ㅋㅋㅋㅋㅋㅋ
날 엄청 얕보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 국립정돈
식은죽 먹기야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난 무사히 합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중도 6킬로 줄어서 다이어트도 동시에 성공ㅋㅋㅋㅋㅋ
존나
조쿤?ㅋㅋㅋㅋㅋㅋㅋㅋ
>>51
아부지라 했다니까ㅋㅋㅋㅋㅋㅋ
우하ㅋㅋㅋㅋ아부지라고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부끄러워ㅋㅋㅋㅋㅋㅋㅋ나 존내 얼굴 빨개졌다ㅋㅋㅋㅋㅋ
58
전차에서 읽기 시작했다가, 눈물 범벅되서 거동 수상한 자로 찍힌 내게 사과해라
60
>>1 정말로
축하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1
『오늘 아들(양아들)에게 아부지란 소리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레가 없는게 아쉽네
62
>>1
부 끄럼쟁이 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어머니에겐 "어무이"라고 말 해
줘라ㅋㅋㅋㅋㅋ
65
대학! 엄청 프리덤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수 이외엔 자신이 좋아하는 수업 받을 수 있다니 너무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
중학교 3학년
때 담임에게 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수화기 대고 크게 울더라ㅋㅋㅋㅋㅋㅋ벗겨진 머리의 눈부심에 울먹한 눈 되었을 때 복수
완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공명(孔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학년 때엔 우민들의 레벨에 맞추기 위해 바빠서 순식간에 시간이
흘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어머니 또 걱정했어ㅋㅋㅋㅋㅋㅋㅋ 공부도 좋지만 좀더 놀아도 좋다고ㅋㅋㅋㅋㅋㅋ
당신은 변함없이 날 얕보고
있어ㅋㅋㅋㅋㅋㅋ 내 야망을 방해하지 마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변호사가 되어 나같은 망할 꼬맹이들 어떻게든 해 줄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장래에 그녀석들 모아다 비밀 결사 결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하ㅋㅋㅋㅋㅋ나 너무 머리가 좋아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학년
갑자기 양어머니가
쓰러져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6
잠깐···너···
67
빨리 다음부분 써 줘
신경 쓰인다
74
침대에 누운 양어머니께서
맨 처음 한 소리가 공부는 괜찮니? 였다
역시 당신은 날 너무 얕보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병명은? 이라고 물어보니까 위암이라고 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튼에서 들어오는 석양이 너무 눈부셔서 난
울먹거렸다ㅋㅋㅋㅋㅋㅋㅋㅋ
간호사 똑바로 일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아버지가 뭔가 착각하곤 내 어깨를 꼬옥
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ㅋㅋㅋㅋㅋㅋ 당신도 울먹거리 잖아ㅋㅋㅋㅋㅋ커튼에서 흘러나오는 석양 자중 해라
그리고
양어머니
반년 뒤에 어이없이 사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랫동안 고통스럽거나 그런건 없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라마
같은데선 암같은 것도 잘 버티고 하지 않던가?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인은 자고있을 때 올라온 구토물이 기관에 들어가 천천히
질식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 사이 침대 옆 소파에서 자고 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둔감력
최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5
석양이 눈부셨다면 어쩔 수 없겠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
>>7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0
너ㅋㅋㅋ양어머니께 어무이라고 안한
거냐?ㅋㅋㅋㅋㅋㅋㅋ
83
그리고
양어머니 장례식
모인 친척이 이야기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악 당신들 낮에 하는 드라마 등장인물 같았던
녀석들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아이는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구나 라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들 남 욕할거면 좀더 큰소리로
말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양아버지가 갑자기 큰소리 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아들을 욕한 놈이
누구냐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 빼빼한 안경잡이 주제에 말투는 야쿠자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장례식 중에, 진짜 자중
해라ㅋㅋㅋㅋㅋㅋㅋ
딱 그때 들어 온 스님이 경직했잖아ㅋㅋㅋㅋㅋㅋㅋ
스님도 분위기 읽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화장터
양어머니 뼈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뼈 ㅋㅋㅋㅋㅋㅋㅋㅋㅋ레알 뼈ㅋㅋㅋㅋㅋㅋ 어쩌냐 진짜 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더러
어쩌라고ㅋㅋㅋㅋㅋㅋㅋ젓가락 떨려서 못들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이 꽉 막혔어ㅋㅋㅋㅋㅋㅋㅋㅋ목소리
안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어머니가 뼈가 되었다고
85
>>1을 나쁘게 말한 새끼 있으면 내가 한마디 해 주겠어
90
이미 크게 울고 있는데
빨리 이어 써
줘
92
힘
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힘내라
93
왜 착한 사람들만
죽는거야···!
96
어 머나 왠지 눈에서 물이 나오고 있네, 신기해라!
98
>>83 마지막
행에서 ㅋ글자가 없는 것을 보고 나 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9
괴로워···
100
>>98
동의ㅋㅋㅋㅋㅋㅋㅋㅋ
101
장례식 끝나고
그러니까 오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아버지가 마당을 보고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당 손질하는
사람이 없어서 완전 카오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등이 무진장 작아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뒤에 있는것도 눈치
못채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뭐라 중얼대는거야ㅋㅋㅋㅋㅋㅋ열심히 했구나ㅋㅋㅋㅋㅋㅋ라는 식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말이야
내가
무릎꿇고 엎드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태어나 처음으로 엎드려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자고 있었는데 알아차리지
못해서 잘못했다고 막 사죄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마에 다다미 자국 날 정도로 엎드렸다ㅋㅋㅋㅋㅋㅋ 난 무릎꿇고 엎드리는 것도 잘
못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양아버지가 내 목덜미 잡아다 들어서 일으켰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너의 어쩌구저쩌구,
당신 우는소리 너무 커ㅋㅋㅋㅋㅋㅋ
옆집에 폐가 된다는 걸 생각해ㅋㅋㅋㅋㅋㅋㅋ
그녀석은 너의 어쩌구 저쩌구, 당신 두번이나 큰소리
지르지 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여기서 분위기를 읽었어ㅋㅋㅋㅋㅋㅋ
양어머니에 대해 쭈욱 보이지 못했던 용기를
지금이야말로 쥐어짜낼 때라고 깨달았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난 바보야ㅋㅋㅋㅋㅋㅋ 진짜 바보야ㅋㅋㅋㅋㅋㅋㅋㅋ
창피해 져서 아부지라고
말한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이럴 땐 아버지라고 해야지 스스로
태클걸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3
지금온 내게 3줄 요약
105
눈에서 땀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6 :
아- 나 더이상
안되겠다
잠 깐 티슈 사러 갖다올게
짠 물이 이불에 묻었어
107
>>103
이
정도는
전부
읽어라
112
따라잡았다, 진짜 눈물날 것 같아
114
눈 에서 물이
나왔다ㅋㅋㅋㅋㅋ뭐지이거?ㅋㅋㅋㅋㅋㅋ
116
양어머니를 어머니라 하지 못한 채여서 후회하고
있구나>>1
132
그리고서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이젠 뭐가 뭔지도 모르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콧물이 점성이 없는게 똑똑
떨어진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오오오오오오하고 둘이서 울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우오오오오오오하고ㅋㅋㅋㅋㅋㅋ
무슨 기라도 모으는건가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ㅋㅋㅋㅋㅋㅋ그 뭐냐ㅋㅋㅋㅋㅋㅋ그거다 그거,
아부지말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부지가 말이지 양어머니에게도 이번에 말해 달라고 해가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응 하고 남자다운 나는
남다답게 엉망진창인 얼굴로 대답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이제는 어떤 약한 소리도, 아부지 앞에선 못하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게
마지막 레스지만, 마무리다운 마무리도 없고 낚시도 아니고,
처음에는 아무 스레든지 자----안뜩 써서 기분 풀려 했었는데
갑자기
지금부터 내가 쓸 것이 쓰여지면 스레 분위기가 나빠질 것 같아서
내가 스레를 세웠어
뭐, 내 멋대로 의미불명인 레스를 다는 것도 좀
그러니까
135
뭐야 이 VIP이라곤 생각할 수 없는 눈물나는 쓰레
136
아- 최근 VIP에서 울기만 하고
있어(´;ω;`)
196
아주머니 죄송합니다
병걸린 거 눈치 못채서 죄송합니다
목이 막혔는데 눈치 못채서 죄송합니다
걱정만 끼쳐서
죄송합니다
용기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어머니라고 부르고 싶었습니다
정말로 부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무서워서
못했습니다
대답이 없으면 어쩌지 하고 생각하니 도저히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자고 있을 때 어머니라고
불렀습니다
제가 당신이 살아 있는 사이에 말했던 때는 그 때 뿐입니다, 후회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정말로
사랑합니다
어머니가 만들어 준 멸치볶음이랑 가쓰오부시 넣은 주먹밥 정말 좋아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먹은 따스한 밥이 맛있었습니다,
어머니가 만든 계란말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우리 어머니
응, 그래 맞아 우리 어머니야
중간부터 스스로도
뭐가뭔지 몰라서 틀린글자라도 찾을까 했더니 엄청난 문장이 되어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아! 기분 풀렸다! 완전 내 멋대로인
스레
일단 주말에 묘에 가서 말하고 오겠어
너희들 진심으로 부모님을 소중히 해라 그럼!
볼 때마다 엉엉 울게되는 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