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한 수

르샤뿌지끄 작성일 14.09.22 10:42:17
댓글 2조회 1,764추천 2

141135006398152.jpg


 가재야 가재야


 내 물을 끓였으니 너도 와서 담궈보렴


 이리와 들어가


 내 위장 꼴릿하게 너도 한 번 삶겨보렴


 가재야 가재야


 네 집게발만 떼어먹고 마데카솔 바르노라.


해설 : 작자 미상(1977~)의 현대 시조로써 평소 동경하던 식재료인 '가재'에 대한 애환과 본인의 식탐에 대한 갈구 그리고 아무것이나 먹지 않고 본인이 칭송하는 식재료인 '가재'만을 취식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불굴의 한국인의 정신을 높이 기리고 있다.

좋은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