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집 대문 앞에 해바라기가 피었거든 (할머니가 키우시는 거)
근데 어느날 어떤 남학생이 할머니한테
해바라기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그랬대
그래서 할머니가 찍으라고 하니까
카메라로 몇장 찍어 가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할머니가 어느날 외출하고 돌아와보니 문틈에 편지봉투 한 장이 끼워져있더래
열어봤더니 손편지랑 그 때 찍은 해바라기 사진이 들어있었음
얼굴도... 성도... 이름도 모르지만ㅠㅠ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계시는 할머니한테 엄청난 추억이셨다고 그래ㅠ
혹시 우연히 글 보게 되시면
예쁜 사진과 따뜻한 편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