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선정리 하다가 선 정리용 플라스틱 관을 잘라야 하는데 커터칼로 자르자니 위험할 거 같고 톱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집에 톱은 없어서 니퍼로 조금씩 대충 잘라 썼는데 굉장히 마감이 안 좋아 맘에 안 들었었습니다.
물론 드레멜이 있었지만... 플라스틱 가루가 너무 날릴 거 같아서 안 썼습니다... ㅎ
그래서 요즘 직장에서 좀 한가하기도 해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는 시중에 파는 게 가성비가 좋지만 저는 만드는 걸 좋아하고?
그리고 날만 바꾸면 쇠, 나무, 석고, 플라스틱 등등을 자를 수가 있는 다목적 톱이 되기 때문에 만들어봤습니다 ㅎㅎ
사실은 재미가 80% 이상이었습니다. 뭐 없어도 그만이니까요 ㅎㅎ
1. 첫번째로 디월트 톱날을 샀습니다
디자인도 맘에 들고 톱날이 다섯 개나 들어있어 맘에 들었습니다가격도 6,800원밖에는 안 합니다. 택배비가 아까울 정도입니다2, 두 번째로 톱날을 캐드로 그렸습니다...
제가 캐드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선그리는거 인터넷으로 배운 거라 아주 힘들었습니다그리고 톱날의 고정부의 각도가 너무 어정쩡하고 모서리 부분의 R 값도 다 다르고 해서다 그려 넣고도 확신이 서지 않아 틀을 만들어서 날을 끼워 맞춰가며 도면을 수정했습니다한 6~7번 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희 회사에있는 NCT라는 기계로 철판을 가공한 사진입니다. 이런식으로 6번 정도 수정을 했습니다
3. 세 번째로 구상을 했습니다
어떤 식의 톱을 완성할지 생각했습니다처음에는 고정형으로 만들까 했지만 너무 커서 보관하기 불편하고 위험할 거 같아서 안될 거 같았습니다두 번째는 사용할 때마다 나사로 고정해서 사용하게 할까도 했지만, 너무 번거로워서 안될 거 같았습니다그래서 접이식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시중에 팔고 있는 접이칼처럼 촥 펴졌다 싹 접히는 그런 걸 만들고 싶었지만 제게는 그런 아이디어나 기술이 없었습니다그래서 완전 수동식으로 손으로 폈다 접었다 하는 거로 결정을 했습니다. ㅎㅎ
4, 네 번째로 손잡이 만들기
이제 톱날의 정확한 사이즈를 알고 구상도 했으니
손잡이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NCT로 가공하기 편하게 곡선은 없습니다. ㅎㅎㅎ
5, 다섯 번째로 가공하기
캐드로 그린것을 구형 맥으로 옮겨서 NCT로 전송시켜서 가공을 합니다?
검은 화살표 방향으로 조립을 합니다
조립하기 전에 접시 머리가공과 m3 탭 가공도 이미 해뒀습니다
회사에 있던 m3 접시 머리 나사 길이가 8mm짜리라 손잡이 두께도 8mm에 맞춰 만들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두께가 다 다르며 합이 8mm입니다
그리고 1.2mm 가공품에 들어가 있는 와셔는 1.6mm입니다
1.2mm보다 두꺼운 이유는 양쪽에서 톱날을 눌러 고정하기 위함입니다
참고로 톱날은 1mm입니다
6. 여섯 번째 조립하기
이런 모습입니다
하지만 좀 무겁더군요. 쇳덩어리라서요
7, 일곱 번째 무게 줄이기
일단은 맘에 들게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좀 무거운 거 같아서
겉에 철판 외에 속 판에 구멍 뚫음을 넣어봤습니다
이렇게 구멍을 뚫고 조립을 다시 하니 조금 가벼워졌습니다 ㅎㅎ
8, 여덟 번째 사용해보기
톱질을 해봤습니다
의외로 잘 잘린다고 하지만 그립이 좀 별로였어요....
9. 아홉 번째 마무리 수정
손잡이를 손으로 쥘때 좀 미끌리는 느낌이라서 약간 수정을 하면서 구멍을 더 과감하게 뚫었습니다
이렇게 과감하게 무게를 줄였습니다
위에 노란 부분을 가위로 자르면 뻥 뚫립니다
마지막 완성 샷입니다 위쪽이 마지막에 만든것입니다손으로 잡아봤을때도 가볍고 그립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