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왜곡 - 아주 찰나의 순간에 느낀 느낌,

콧물질질 작성일 05.04.20 14: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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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전에,

이 글은 실제 경험담이며 한 1년 전쯤에 느낀 느낌이었습니다.
그때의 저의 몸상태는 지극히 정상이었으며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작년 그러니까 2004년 가을쯤이었을겁니다.
시간은 한.. 6시쯤?? 일요일 이었는데
친구들과 있다가 헤어지고 집에 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평소의 저의 걸음걸이는 좀 빠른편이었고 또 언제나처럼 자주 가던 코스로 가고있었습니다.
횡단보도 를 건너기위해 신호를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신호가 바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순간에 시간왜곡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생각없이 횡단보도를 지나고있었는데
정확하게 횡단보도의 반쯤을 걸어와서 주위를 살펴보니

저와 같이 움직였던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 건너가있었고
신호등의 초록불이 깜빡이고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1초도 지나지않아 빨간불로 바꼈습니다.
저는 얼른 뛰어서 무사히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 횡단보도는 제가 자주 가던 곳이었고 평소에 가게되면 건너고 나서도 신호시간이 넉넉했었고...
걸음걸이도 다른사람에 비해서 꽤나 빠른편 인데...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공간, 시간왜곡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게 시간왜곡인것 같습니다.
정말 그때의 기분은 죽을때 까지도 잊지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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