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건 아닌데.. 겜방에서 겪었던...`ㅡ`;

구멍난냄비 작성일 05.10.12 2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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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서워도 태클걸지 말아주세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죽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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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겜방에 야간정액 끊고 생긴 일인데요

워낙 그땐 게임에 미쳐있을때인지라 겜 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죠

한 새벽 4시쯤.. 됐을까 너무너무 졸려서 까닥까닥 졸고있는데

어느새 구석자리에 한 남자분이 들어와 앉아계시고 저랑 알바생은

그것도 모른체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알바생이 재털이를 들고

그남자한테 말을 걸었죠 그남잔 말을 무시한체 그냥 모니터 화면만 응시하고있었습니다

어떤 재수없는 놈이 와서 지X인가 술쳐먹은 XX인가 싶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마저 겜을 하고있는데 어느덧 그 남자가 틀은건지 음악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흥얼흥얼 하다 노래가 갑자기 뚝 끊기며 한구절만

계속 반복되서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컴따 먹었나보다 싶어서 피식 웃고는 눈을 감았는데

순간 발에 뭔가 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컴터 연결선이려니 하고 고개를 돌렸는데

그순간

무지막지한 힘으로 제 발목을 꽉 잡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 놀래서 눈을 뜨고 발목쪽을 봤지만 컴터연결선만 있을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부랴부랴 알바생에게 내 발쪽에 뭐가 있었다고 말했죠

알바생은 웃으면서 오래 앉아있으면 쥐가 난다고 피식거리면서 게임을 하길래

나도 쥐가 나서 그런가보다 하고 웃으면서 알바생하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뒷정리를 하고 나오려는데 알바생이 제 발목을 보고 얼굴이 하얘지더군요

- 형.. 발목 왜그래?...

- 어? 뭐가?

-봐바 형 발목...

발목을 보고 나서 전 그자리에 주저 앉아버렸고 알바생은 입만 벌린체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발목에 난 손자국 같은 피멍......

알바생은 고개를 돌려 그 남잘 찾았지만 ..

모니터도 꺼져있었고 키보드도 여전히 정돈 된 체 그 남잔 없었습니다

섬뜩한 마음에 알바생과 전 문열려 있는 겜방을 뒤로 하고 냅다 달렸고

그뒤 전 엄마와 병원엘 찾았고 병원에선 가벼운 파상풍이란 진단을 내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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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그 알바생과 웃으며 졸려서 그러려니 손자국은 개뿔 그냥 전선에 닿아서 그려러니

그 남잔 겜방비 안내고 토깐거리니 얘기했지만

그땐 정말정말 섬뜩했습니다... 아직도 겜방 가면 책상밑을 확인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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