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으로 하나만 더 이야기 하겠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는 아님니다. 이것은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이소룡 아들이 찍은 영화중에 크로우라고 아시죠? 저는 이 영화를 97년도에 빌려본적이 있습니다.
크로우 영화는 워낙 유명하니 다들 아실겁니다. 바로 영화 촬영중에 브랜든 리가 총기오발사고로 죽었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는 조금 끔찍하고 우울하고 슬픈 이상한 느낌이 나는 특이한 영화죠. 브랜든 리의 얼굴을 디지털 합성기술로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기술이 실로 놀랍죠.
그런데 문제는 그게 아님니다. 제가 빌렸던 테이프가 이상한건지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구입한지 2개월도 안되는 삼성 다이아몬드 헤드 VTR 이 그 테이프만 집어 넣으면 바로 고장이 나고 심지어 TV 도 꺼지지 않습니다.
그 테이프 때문에 VTR A/S 3번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크로우 마지막 장면에 이소룡 얼굴이 등장하고 브랜든 리 얼굴로 변하면서 팩맨에서 등장하는 적, 슈퍼마리오 64에서 등장하는 검은색 이빨있는 철퇴같이 생긴 괴물이 무엇인가를 씹어먹는 영상이 나오는데
저는 영화사에서 의도적으로 집어넣은건가?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곳에서 테이프를 빌려보니) 그런장면 안나옴니다.
그리고 진짜 신기한점이
그 테이프를 꼽는 순간 TV 가 꺼지지 않고 또 테이프를 꺼내면 TV가 꺼지면서 비디오가 망가지더군요.
처음에 너무 신기했는데 나중에 보니 열받더군요. 그 비디오 테잎을 영화마을이라는 유명한 체인점에서 빌렸었고 오래된 테잎이고 그 비디오 가게와 단골고객이라서 원래 2주 정도 대여해도 되는데 5일만에 비디오 테잎 돌려줬습니다.
그런데 더욱 신기한 사실은 비디오 가게에서 제가 크로우를 빌려간 사실이 없더군요. 아마도 그당시 신작 비디오와 같이 빌린뒤 신작비디오는 1일만에 바로 돌려줘서 착오가 생긴건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알기로는 그 비디오 가게가 그럴 일이 없는데...
아무튼 살면서 미스테리한 일은 가끔 겪습니다. 비디오 테잎의 이물질을 의심했습니다만 이 물질 문제가 아님니다. VTR 특정 칩이 타버립니다. 크로우 비디오를 재생시키고 비디오 테잎을 빼버리면 말이죠. 비디오 테잎을 빼보면 그 순간 VTR 에서 타는 냄사가 나죠. 그 당시 무상 A/S 로 비디오를 수리받았는데 삼성에서도 어이없었을 겁니다. 같은 문제로 수리를 3번이나 받았으니...
크로우 재생할때는 깨끗하게 재생이 잘됐습니다.
그 사건도 아직도 미스테리이고 알수가 없는 현상이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저주받은 크로우 테잎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우수운 점이 뭐냐면 다른 분들도 그렇다는 겁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비디오 테잎은 폐기처분했는데(아는 사람 줬겠지...) 영화마을에서 단골이라고 그냥 가지라고 준거라고 합니다.(말을 해주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