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언니와 소꿉친구였던 남자분이 오토바이를 타다 미끄러져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크게 나서, 남자분의 피를 급히 수혈해야 하는데 남자의 피인 O형[RH-]가 구하기가 힘들어서 결국 혼수상태에 빠지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남자분이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였습니다. 그 분이 어딘지 모를 곳을 걷고 있었는데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검은 옷을 입은 그 사람은 남자 분께 다가 오더니 [혹시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라고 묻더랍니다.
그래서 남자 분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으로 생각나는 이름인 제 친구 언니의 이름을 불렀고. 검은 옷의 그는 알았다며 갑자기 땅을 파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왠지 모를 불길한 생각에 그 남자 분은 [아냐, 같이 있고 싶지 않아. 나 그냥 집에 갈래] 라며 말하셨고, 바로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남자 분이 혼수상태에 빠진 날.
공교롭게도 친구 언니가 자다가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실려 가셨는데. 나중에 의식을 회복한 그 언니가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날 자고 있는데, 누가 내 목을 힘껏 조르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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