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딱 한번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 2004년도인가 그쯤에 큰 태풍이 지난가고서 친구집에 저녁늦게 컴퓨터를 a/s 받아볼려고 갔을때 였습니다.
뭐 저녁이고 비가 많이 오고나서 그친터라 주위가 잘 분간이 안갈정도로 안개가 끼었었구요. 그리고 친구동네가 조금 놓은 산쪽에 자리한곳에 있었습니다.
친구녀석이 상근이라서 저녁이 아니면 만나기 힘들고[그당시] 상근이라서 함부로 외출도 금지인지라 제가 직접 저녁 막차끊기전에 친구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그 동네가 친구말로는 기가 쌘동네다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약수터에 들렸다가 귀신 봤다는 할머니도 있으셨다고도 하고요.
제가 친구집으로 가는곳에 초등학교가 있는데 그 학교 담벼락을 돌아가는 길이 급커브길 입니다. 솔직히 자동차가 오는줄 모르고서 달렸다가는 사고가 날지도 모르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 길을 지나서 친구집으로 가고있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는데 저와 300.400m정도의 거리차이가 있는 정면에서 운동복 차림의[모자도쓰고]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뭐 이시간에도 운동하는 사람 한둘쯤은 있는거겠지 하고 무시하고 그 사람을 지나쳐갔죠. 그런데 생각해보니 주위에 그 사람말고는 아무도 없었고 저녁이다보니 조그만한 소리에도 크게 울릴텐데 그 사람 달려가는 소리가 옆으로 지나갈때도 전혀 안들렸습니다.[무슨 공중부양도 아니고..;]
저 느낌을 받은건 조금 지나서이지만;; 그 사람이 제가 지나왔던 그 학교 담벼락 커브길로 지나갔습니다. 저는 기분도 이상하기는 했지만 역시 별거아니겠지 하고 친구동네쪽으로 막 방향을 바꾸고 돌아설려고 했는데 누가 자꾸 쳐다보는것 같아서 돌아보니 그 사람이 그 커브길에서 돌아와서 저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던겁니다.;
주위에 다른 사람도 없고 그 사람과 저뿐이 없는것 같은데 아무리해도 이상하다해서 저도 저 사람이 왜 나를 노(?)려보고 있나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갑자기 그커브길 담벼락에 새워져있는 승용차 앞범퍼에 이동하더니 계속 그 차를 앞범퍼를 계속 보면서 그 차와 저를 번갈아봤습니다.
저는 왠지 모르게 무서운 기분이 들어서 그길로 바로 친구집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뒤에 친구에게 사정을 말하니 원래 이동네가 기가 쌔며 특히 그 제가 지나왔던 길에서 사고가 많이 났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묻고싶습니다. 제가 귀신을 본걸까요? 아니면 착각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