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온사람이면 하나둘씩 가꼬 있는 무서운 이야기 인가 보다 하고 읽어주세요 하지만 지어내거나 주서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전 경기도 양주에서 포병으로 군생활을 했습니다. 95년4월군번 군 생활하신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하루에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씩 근무를 서는데... 그때 후문을 경계근무하다 대공초소로 옮겼을 때였습니다. 대공초소 옆에 탄약고도 있고 그랬죠 그리니까 초소 앞 글 위로는 야산입니다. 밑으로 내려가면 도로도 나오고요.... 그때가 제가 빠질때로 빠진 병장이었지요. 사실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군기가 빠져서 그랬는가 싶기도 합니다. 시간은 잘 기억안 납니다만 새벽있었어요 자다가 일어나 근무 나갈라니 죽을맛이더군요 비몽사몽 자면서?걸어갔습니다 후임한테 떠밀려서 부대내 도로를 걸어 부대내에 가장 높은 초소로....
근무를 후임병이랑 서는데??(잤습니다.) 자다가 잠결에 여자 말소리와 함께 웃음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잠결에 이거 뭐여 싶어서...귀을 쫑긋 세우니 웃음소리가 산너머에서 들리는것 같았습니다 사실 산너머로 가본적이 없습니다 바로 앞 나지막한 야산넘으면 더 높은산이 있는데.. 낮에 보면 시야게 보일뿐 가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후임에게 비몽사몽하면서 한번 물어봤습니다. "자냐" "아닙니다" "니 여자소리 안들리나 " "....." "근무 잘서레이" 바람소린가 보다 하고 잤습니다. 자다가 또 말소리에 이어 신음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아- 앙- 아 - - 아- 아- 아- 하악 아주 짧게 짧게 아주 간드러지게 잠결에 어 이거 뭐야 속으로 산너머 에서 언 넘이 빠굴을 띠나 나도 모르게 소리나는 쪽으로 걸어갑니다. 아- 아- 아- 너무 생생하게 들립니다 다가 갈수록 ~ 오~ 너무 굶주려서 인지 ?? 아- 아- - - -- 소리 나는 쪽으로 계속 가다보니 갑자기 주위가 선득 해지면서 냉기가 확 느껴지는겁니다. 냉기라고 해야하나 분명 조금전만해도 비몽사몽 몽롱하니 뜨뜻한 느낌이었는데 뒷목덜미 쪽으로 확 뭐가 차가운게 닿은듯한 느낌이 들면서 확 주변이 추워지더니 잠이 확 깨더군요 순간 주위를 둘러보니 산속에 제가 있더군요 주변에 아무것도 안보이는 가운데 밑에 저멀리 초소에 불빛만 조금 보이더군요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길도 없었습니다. 나무에 철모가 부딪치고 넘어지고 ..아픈것도 모르고 막 내달렸습니다. 무서워서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구요... 초소앞에 배수로를 뛰어넘어 초소앞에 오니...근무자 교대 완료하고 근무교대자 랑 후임병이 산속을 바로 보고 있더라구요 그와중에도 전 무서웠다기 보다 산속에서 다행히 잃어버린게 없다게 더 다행스러웠습니다. 그때가 여름인지 겨울인지 잘몰겠지만 ...탄띠.철모.제일 중요한 k2소총 안 잊어버린게 정말 다행입니다. 후임병이 어디 갔다 오셨냐고 계속 물었지만 대답할수 없었습니다. 너무 쪽팔려서 근데 내가 산속에 올라간게 언제냐고 물었더니 한 40분만에 내려왔다는겁니다 제가 걍 암말없이 초소바로앞 시멘트로된 배수로 뛰어넘어 산속으로 올라가더랍니다 그리고는 무려 사십분동안을 ..기겁하겠더군요 뭘 햇을까 걍 막 걸어다녔겠죠 . 길도 없는 언덕진 산속을
별로 안 무섭죠?? 거짓말을 좀 해서 무섭게 보일려면 다음날 산너머 가보았더니 공동묘지가 있더라 ...내지는 무덤이 두개가 붙어있더라 해야되는데 ㅋㅋ
나중에 전역하고 여름날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무서운이야기 하며 낄낄거릴때 ...이때 이야기를 해주니 애들 기겁을 하더군요 들은이야기도 아니고 현실적이어서인가?? 별 이야기 아닌데도 엄청 무서워 하면서 ..이야기 하길.. 그게 귀신한테 홀린게 아니겠냐 하더군요 사실 그때 기억으로 잠시 신음소리만 생각하고 잠시 산속으로 올라갔을뿐 ....40분 가량 지날만큼 올라간 기억이 없어요 귀신한테 홀렸다고 이야기를 듣고 나니 정말 그런겁니다. 산속에 여자신음이 들릴리 만무하고 .길도없는 언덕진 산길을 혼자 40분을 걸어다녔다는 생각을 하니 지금도 머리가 쭈빗서네요. 기가 약하면 귀신한테 홀리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