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서 겪은일입니다...

구정우 작성일 06.07.12 06: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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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밖에 비도 많이오구..1년전 생각이나서 적어봅니다.ㅋ

작년 7월때 쯤이였어요.지금은 헤어진 여친이랑 단둘이 여행가자 계획잡아놓고

동쪽으로 놀러갔더랍니다.렌트카 하나 빌려갖고 설악산 갔다가 비만 맞고 마지막날에

치악산쪽으로 내려와서 겪은일입니다.

치악산 입구에 들어서니 가운데 개천 이있고 양 옆에 모텔과 여관등등 많더라구요..

한바퀴 삥 돌면서 맘에 드는곳 몃개찍어갖고 하나 잡았습니다..

방 하나 달라니까 서울에서 왔냐구 아주머니가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러더니 5만원만달랍디다. 와 되게싸네 성수기인데.. 바로잡았습니다.

들어가보니 방 무지하게 넓더군요.ㅋㅋ 좋았습니다 한 5~60평은 족히되는듯..

들어가서 뭐 좀하고 술좀먹구 예기하구 장난치구 노는데 벌레가 많더라구요. 모기 파리 이런건

둘째치고 거미 메뚜기 이런것도 들어오데요..여친이 벌레를 많이 무서워했습니다

그래서 거실 둥그런곳에 방충망이 있길래 쳤습니다.

여친 하루종일 운전 하느라 피곤하나본지 잔다구하고 자더라구요.

저는 보조석에서 하루종일 자다가 잠이올턱이있나..

테레비 좀 계속 보고..하다보니 지겹더라구요. 왔다갔다 현관문 잠겨있나 체크하구.

현관문 2개있길래 다 잠궜습니다.화장실 갔다가 방을 쭉 돌아보고 방2번째에서 담배 한까치피구..

방1로들어가보니 전신거울이있더라구요..거기서 머리두만지구 혼자 뻘짓도 좀 해보고 ㅋㅋ..

다시 거실로왔습니다. 거기서..분명..방충망을 다 쳤는데 반쯤 쳐져있는것이였습니다..뭐지.?

여기 2층인데..누가들어왔나?하구 방2로들어가봤습니다. 누가있을턱이 있습니까..

방1도 확인해보러 들어간순간..아 분명 전신거울이 앞에있었는데;;..분명 빈방에 거울바께없었는데.

순간 등쪽이 쏴 해지는게 머리털이 쭈뼛 서더라구요...아..이건 뭔가 잘못된거같다.생각하구

거실쪽으로 나왔습니다..애써 태연한척 방충망 다시 치고여친쪽을 바라봤는데...

허연게 쭉 서있더랍니다..아 씨 뭐야 젠장..이러고 떨리는손으로 담배 하나물고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이런짓 잘하거든요..혼자있는데 누가 쳐다보는느낌들면 쳐다보지마라 뭐 이런소리..)

우리 지금놀러왔는데 마지막날이다.3박4일놀러와서 3일동안 비땜에 망쳤는데 마지막날좀 편하게

가자..그소리 끝나자마자 허연 연기같은게 스르륵 사라지더랍니다..아 다리힘이 빠져갖고 우선 여친

을깨웠습니다.조용히 야 우리 이만 가자..여친 당연히 짜증냅니다 지금몃시야 5시바께안됐네..

그러다 제얼굴 허옇게 질린거보고 왜그러냐고 물어보네요..아무소리하지말고 그냥 가자....

여친이 바깥쪽을 보더니 하는말..야 니 방충망 왜걷었냐?이소리하고 저 쳐다보자마자 풀썩 쓰러집니다.

아 여친 엎어다 차에다 앉쳐놓고 가방 다옴겨놓고 여친 정신차릴때까지 미치는주알았습니다...

여친 간신히 정신 채리게 하고 바로 차 시동걸어갖고 튀었습니다...

나오면서 전 못볼걸 봤네요..허옇게 서있는 어떤물체가..간신히 얼굴이라고 알아볼수있는 형체가

절보고 웃는걸....

도중에 가면서 물어봤습니다 야 너 왜 방충망 예기하면서 왜 혼자쓰러지냐?..

자기야..나..자기 위에 어떤여자가 서있는거 봤어..이소리하더랍니다..

간신히 달래갖고 겨우 집까지 왔네요..

앞으로 치악산쪽으론 안갈려구요..ㅋㅋ



지금도 적다보니 그때일이 생각나네요^^; 말주변이없어가 자세히 설명은 못했지만..

그땐진짜무서웠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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