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제가 고등학교때 같네요..
저희집엔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나 이렇게 셋이 사는데
누나랑 형은 대학교때문에 흩어져서 있었구
부모님은 부부동반 여행가셔서 집엔 저랑 할머니 밖에 안계셨어요
제가 고등학교때는 워낙 신경과민이라 제 방에 손목시계하나도 안 놓고
불도 완전히 꺼버려야지 잠을 좀 청할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불도 완전히 끄고 잠을 청하는데 ..
꿈에서(당연 전 꿈인지 모르는 상태겠죠..)
저희 동네가 나오는 거에요..
겨울이었는데 눈이 아주 조금 쌓인 상태 더군요..
그런데 주변을 보니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저 혼자 동네 사거리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막 두리번 거리는데..
갑자기 노래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열 댓살 먹은 어린소녀의 흥헐거리는 노래소리있죠.. 공포영화에 나오는...
순간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있는데..
너무 무서워서 집으로 막 달려갔어요..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가서 집에 들어가는 순간 잠이 깨더라고요..
침대에서 일어나서 땀이 홍건히 젖은 침대에서 나왔어요.. 방이 너무 어둡기도 하고
무서워서..
그리곤 그런 맘을 좀 달래려 거실로 나와서 저희 집에 있는 미니콤퍼너트 2번 시디에
있는 시스터액트2 ost를 틀었죠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리곤 거실에 약한 불을 켜고..
거실옆에 놓여진 이불을 펴서 자리에 누웠어요.. 맘을 진정시키면서..
그런데.. 느낌이 이상한거에요..
먼가 이건 아닌것 같은 기분이 들었죠.. 그래서 다시 일어나려고 일어난순간..
... 제방이더군요..
..분명히 전 좀전에 여길 나가서.. 이블을 펴서.. 노래 틀고.. 불키고 잤는데...
머야.. 내가 왜 여기에 있지.. 바로 방금전인데..
너무 무서웠어요..
너무나 생생했거든요.. 그때 무서운 꿈을 꾸고나서 맘진정하려고 나갔는데..
어떻게 다시 들어온거지...
전 여기 있으면 안돼겠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나서.. 무서운맘을 참으면서..
거실로 나가서 아까랑 똑같이..
노래틀고, 불켜고, 이블펴고 잠을 잤어요....
그때 시간이.. 한 새벽 3시~4시쯤..
그리곤 깨어보니...
거실이더라고요..
도대체.. 어떤것이 꿈이고 어떤것이 아닌지.. 구분이 안가더군요.. 지금도
전 모두 너무 생생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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