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뭐였을까.....

너말구니뒤 작성일 06.08.02 19: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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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때 겪었던 일인데요.. 솔직히 친구들과 같이봤으면서도..

아직도 믿기지않는일입니다..

솔직히 이야기가 저희 할머니께서 돌아가신날 일어난일이라.. 아직도 생생합니다.

할머니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거의 한달간 방에서 일어나시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전 평소에 할머니를 무척 좋아했기때문에..할머니가 돌아가신날..실신을할정도엿으니까여..

날씨가 한창 더워지던 무렵에 7월이었던거 같은데 날짜는 기억이 잘....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그날.. 전 충격으로 실신을했죠 어머니께서 걱정하시면서..

집에있으면 안될것같으니 친구를 불러서 친구네가서 자라고 하셨어여.

친구가 옆에서 위로를 해주고 하는데도 도무지 아무생각도 나질않고 그냥 힘들더군요

친구가 절 위로하다 지쳐서 이제 그만자자고 하더라구요... 저두 피곤했구요..

첨엔 슬프고 아프기만했는데...시간이 흐를수록 덜컥 겁이나더라구요..

죽은사람을 보는게 그게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그상황에서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었던거죠..데길..;;;

전 슬픔보다 갑자기 밀려드는 무서움 때문에 친구를 깨웠습니다..

나: 야 나화장실좀 가자 무서워서 혼자못가겠다..


친구: 바로 옆인데 그냥갔다와...(거의 사경을헤메네 이게)

솔직히 저희집....시골입니다 우리집은 집안에 화장실이 있는반면 ......


친구는 ..아시죠??시골 화장실은 밖에있는거..ㅜㅜ 저 넘 무서웠습니다


전 어떻게 할까 계속 바쁜 일(?)을 참으면서 생각하다 갑자기 바로 앞에 창문을

우연히 보게됐지요...친구네 집창문은 옛날시골집이 그렇듯 십자 창문입니다...

달이 무척밝아서 밖에 나무흔들리는 그림자가 보일정도의 밤이었습니다..

근데 좀 이상하더라구요...창문 앞이...하얀게 뭔가 있더라구요...

첨에 0.05초 정도 ' 그림잔 가' 순간이렇게 생각하다가 아차 싶었죠

"그림자는 까만데....;;" 똑바로 보게됐는데 진짜 화장실가고싶은게 하나두 생각나지

않을정도로 얼어버렸습니다..하얀손 이있더군요... 소리도 못지르고 그건만 뚫어져라

보고있었습니다.. 진짜 공포영화에서나 보던 핏기하나도 없는손....손톱은 장난아니게

길었던걸루 기억합니다..ㅜㅜ 첨엔 그냥 손등쪽으로만 보이던손이 천천히 움직이더군요

꼭 부르는 손짓같이...전 넘 무서워서 식은땀만흘리고있다가 손을 잠깐움직엿는데

친구 팔이 만져지더군요... 전 눈을 꼭감고 있는 힘껏 친구 팔을 꼬집었습니다...

친구가 놀래서 깨어나서 저한테 소리지르더군요 너 미쳤냐 전 친구말은 아랑곳않고

창문쪽을 봤습니다 제친구가 창문을 보고 기겁을 하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저와는 달리 제친구는 벌떡일어나서 불을 키더군요...순간 갑자기 눈앞이 까메지다,,,

밝아지더라구요 .. 그손이 생각나서 창문을 보는순간 없더군요..첨부터 없엇던것처럼...

제친구는 방금그게머냐 하면서 밖으로 불이나케 나가더군요 창문에서 누가 장난친거아니

냐면서요...근데 더 소름이 돋았던건 그창문은 제 친구 마당쪽에있는 창문이었는데

마당에서 거기로들오려면 대문을 거쳐서 들와야는데 ....대문이 굳게 안에서 잠겨있더라구요

참고로 그날 저희집이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부모님이 다 우리집에계신상태였죠...

친구랑 저는 서로 누가 먼저랄것도없이 그집에서 뛰쳐나와 우리집으로 갔죠...

그날이후로 솔직히 귀신같은거 안믿는다고 떠들던 제친구 귀신얘기라면 기겁을 합니다..


무서우셨는지 안무서우셨는진 모르겟지만...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희어머니가 그러시는데 할머니가 아니었을까 하시더라구요...제가 평소에

할머니 눈에밟히신다고 매번얘기하셨거든요...그때이후로 가끔 창문을 볼때

섬뜩해서 꼭 커튼을 치고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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