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나에게 들려주신 이야기

좆부랄닷컴 작성일 06.08.03 23: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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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저에게 들려주신 이야기에요.

아버지가 평생 귀신비스레한것을 딱두번봣다고하시더군요.

그 내용이 좀 소름 끼쳐서 함 끄적여봅니다...

어렸을적 한.. 초등학교 3~4학년즈음이라고하셧어요.

아버지가 서울에 강남구인가 강북인가 잘모르겠습니다만 개포동에서 사셧데요.

요즘 개포동에서 좀떨어진 선릉 역에 무역센타 있구 고층빌딩 없을시절이었데요.

당시 시골틱하구 개포동근처에는 배나무밭이있어서 사람들이 농사짓구 그랫다나봐요.

요즘도 그근처는 배나무 농사를 만이하는것같습니다.

도토리나무가 무성한 산인지 언덕인지 그런곳에서 친구들이랑 전쟁놀이 하면서 놀앗데요.

막도망치고 그러고 놀다가 애들이랑 떨어졌는데

저녁즈음이라 노을물들어서 하늘이 노랗고 슬슬 땅거미지고 어둑해질 그런시간

이 넘들어디갓나 돌아다니고 잇다가

슬적 뒤돌아봣는데 검은옷을 입은 여자가 뒷모습으로 서있었다고하시더라구요.

그뒤에는 분명 아무도 없었는데

그것도 다 쌔까만 옷에 검은 쌩머리였데요.

아부지가 진짜 무서워서 "ㅇㅇ 모야 깜짝놀랐잔아!" 그러고서

거의 도망치듯 빠른걸음으로 거길 빠져나왔다는...얘기에요

어린기억의 허께비일지도 모릅니다만 소름끼치네요..

저는 어릴시절부터 할머니 댁이 산동네같은데라 거기를 자주가봐서

상상이 잘가는데 님들은 어떨지..

거기 산동네 입구에 커다란 수백살먹은은행나무도 있구 그런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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