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80년대 초중반쯤이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저와 한살 아래인 제동생은 토요일에 학교를 일찍 마치고 (토요일은 원래 일찍 끝내줌)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날따라 날씨도 구질구질해서 대낮인데도 방에 불안켜면 어둑어둑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한 오후 3시 쯤이었던 것 같은데 부보님도 안계시고 집엔 저와 동생뿐... 할 것도 없어서 TV나 봐야겠다고 TV를 튼 순간!!! TV를 가득 채운 귀신얼굴이... 전형적인 귀신 웃음과 같이 들리더군요... 이히히히히~~ 이런 웃음소리... 저와 제 동생은 기겁을 하고 집에서 뛰어나와서 엄마오실 때까지 울면서 집에도 못들어갔습니다. 한 3시간쯤 울면서 집앞에 앉아있었더니 엄마가 오시더군요... 저랑 동생은 집에 귀신있다고 울면서 엄마한테 매달렸습니다. 그후 엄마와 같이 집에 들어온 순간!!
TV는 켜져있고 아무도 없더군요... 그리고 알아본 결과!!!
그시간에 전설의 고향 재방송을 했다는거 아닙니까... 줴길... 하필 그때 귀신얼굴 클로즈업되서 보였나봐요... 암튼 그땐 정말 무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