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집전화로 장난전화 한두번씩은 걸어보잖아요..
저도 장난전화를 몇번 했었는데...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딱 3자리 번호를 아무렇게나 누르면 어떨까 하는..
물론 112 나 114 같은 전화번호 말구요 다른 번호루요..
뭐, 몇번 눌러봐도 전화가 될리가 없었는데..될 리가 없죠 ㅎ 그렇게 그냥 재미로 이런저런 번호를 누르면서 되는거 있을까나 생각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888 인가.. 999였나..
신호음이 들리더라구요.. 딱 2번 들리고..
남자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무슨 말을 하는데..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합니다..
쳄벌레잎 쳄벌레잎 쳄벌레잎... 쳄벌레잎 쳄벌레잎 쳄벌레잎... 쳄벌레잎 쳄벌레잎 쳄벌레잎..
딱딱 3번씩 끊어서 저 말만 반복하더라구요..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동응답인가.. 아니면 무슨 오류인가..
영어발음 느낌이 들더라구요.
계속 같은 톤의 단조로운 목소리로 저말을 하는데 뭔가 하다가... 좀 이상해서 끊었어요..
그러다 이삼일 뒤에 다시 호기심에 전화걸어보고... 또,
쳄벌레잎 쳄벌레잎 쳄벌레잎...쳄벌레잎 쳄벌레잎 쳄벌레잎....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내다가 얼마뒤에 생각이 나서 전화를 걸어봤는데 그런 소린 안들리더라구요..
다른분들도 혹시 장난전화 해보다가 그런 경험 있으신지 궁금해서요...ㅎ
아, 그리고...님들도 그러시나요? 밤이건 낮이건 골목길을 지나가는데..
옆에 차들이 주차되어있는 길이요..
보통 정면을 보고 걸어간다고 해도 옆의 사물이나 배경이 어느정도는 눈으로 느껴지잖아요..
가끔 주차되어있는 골목길을 지나다가.. 얼핏 차 옆을 지나갈때..
차안에서 어떤 사람이 눈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보는게 시야에 순간 스쳐지나갈때가 있거든요..
그리고 혹시나 해서 보면 당연히 없고...
그게 .. 보통 차시트에 정자세로 앉아서 창밖을 보는게 아니라.. 우리가 집 창문으로 밖을 볼때의 자세로 보는...
저만 이런 경험 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경험해보신건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