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 바이러스(펌)

옥탑방고양이 작성일 06.09.06 1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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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비장르를 좋아해서요ㅋㅋㅋ
(출처 : 장은호 공포 연구소)

몇개월 전, 아주 기가막힌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이란 수백명의 아이들이 정체모를 바이러스에 걸린 것이었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흉기를 손에들고 집단으로 몰려 다니며 수십명의 어른들을 살해했다. 심지어 자신의 부모들 까지도 가차없이 살해했다. 결국엔 그 아이들을 전부 총살했고 그 끔찍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추후에 시행된 조사결과에 의하면 그 바이러스는 오로지 아이들,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은 아이들만 감염이 되며, 성인들에게는 전혀 해가 없다고 보도되었다. 그리고 일단 아이가 감염이 되면 이 바이러스는 신경조직으로 침투해 신경계를 완전히 망가뜨려서 아이가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만들고 나서 일정한 행동을 취하도록 신경을 통제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 일단 감염이 된 아이들은 주변에서 가장 날카로운 흉기를 찾고,그 흉기를 손에 들고나서 감염아들은 서로서로를 알아보고 집단을 이루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감염아들은 하나 둘 늘어가 그 집단을 늘려가며 그렇게 그 크기는 점점 커지게 된다. 이 집단은 눈에 보이는 성인들을 가차없이 살해한다. 신경이 손상된 이들은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아무런 감정도 약간의 두려움도 가지지 않는다. 게다가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극대화 되어 힘이 엄청나게 강해진다. ]
이러한 내용이 보도되었고,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를 '키드바이러스'라고 명명했다.
곧 전국은 충격에 빠졌고 한동안,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었고 혹시 감염아가 남아 있는지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가 시행되었다.
나와 아내또한 충격에 빠졌었다. 우리아들이 만약 저 키드바이러스에 걸렸었더라면.... 생각하기도 싫었다.
수개월이 지나자 외출 금지령은 해제되었고 다시금 사회 생활이 시작되었다. 한동안은 아들을 학교에 보내는게 내심 불안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런 불안감은 자연스럽게 사라져 갔다. 사람들의 뇌리에서도 그 사건은 점점 잊혀져 갔다.







"그래,학교 생활은 어떠냐? , 빅터"
식탁에는 나와 아내, 그리고 나의 아들 빅터가 둘러 앉아 있었다.
"재밌어요!케빈이라는 애가 있는데 얼마나 웃긴지 하루종일 웃고만 온다니까요"
"허허허..!"
나와 아내는 폭소를 터뜨렸다.
식사를 마치고 허겁지겁 현관을 나서던 나는 갑자기 멈춰섰다.
"빼먹은게 있어."
나는 빅터를 불렀고 욕실에 있던 빅터는 곧장 달려나왔다. 내가 허리를 숙여 볼을 내밀자 빅터는
내 볼에 입맞춤을 하며 즐거워 했다.
"아무리 늦어도 이걸 빼먹으면 안되지."
빅터와 아내를 남겨두고 나는 서둘러 출근을 했다. 며칠후에 빅터에게 줄 생일 선물을 어떤걸로 선택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며 회사로 향했다. 빅터는 착하고 활발한 아이었고, 호기심도 왕성했다. 항상 밝은 빅터만 생각하면 업무 중에도 별로 고단함을 느끼지 못했다. 날이 저물어 갈 때쯤, 일을 마치고 곧장 장난감 가게로 향했다.
로봇 코너에서 이러지리 장난감들을 살펴보던 나는 한 아이를 발견했다. 그 아이는 이상하게 나를 계속 노려보고 있었다. 내가 힐끔 쳐다 봤지만 그 아이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나를 노려봤다. 내가 그아이에게 말을 건네려고 할 때, 그 아이는 돌아서서 가게를 나가버렸다. 나는 조금 의아했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나는 요즘 유행하는 최신형 로봇 장난감을 집어들었다. 이거면 빅터가 좋아하겠지.

포장한 선물을 들고 집에 들어왔을 때, 이상하게도 매일 나를 반겨주던 빅터가 보이지 않았다. 곧 아내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여보, 빅터가 아직 안들어 왔어요."
이미 해는 저물었지만 빅터는 집에 없었다.
"뭐, 전화도 없이?.."
"네."
빅터는 아주 가끔 허락없이 늦게 들어온 적이 있지만 내심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 없었다. 나와 아내는 한참동안 안절부절해 하며 빅터를 기다렸다. 빅터에게 무슨일이 생긴것일까. 머리속에는 불안한 상상들로 가득했다. 나는 턱을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리며 거실을 이리저리 걸었다. 얼마후에 현관문이 열리고 빅터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나는 현관에서 신발을 막 벗고있는 빅터에게 호통을 쳤다.
"어디 있다 온거야!! 지금이 몇시인줄 알아?!"
빅터는 표정의 변화없이 무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친구집에서 좀 놀다 왔어요."
나는 계속 화를 내려다가 순간 머뭇거렸다. 그리고는 빅터를 방으로 올려보냈다.
"여보, 왜 그래요?"
아내는 갑자기 호통을 멈춘 나를 의아해하며 물었다.
"아...아무것도 아니야. 커피 한잔만 갖다 줘."
아내는 부엌으로 갔고 나는 소파에 앉아 곰곰이 생각했다.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그렇다 빅터가 뭔가 이상하다. 내가 갑자기 꾸짖음를 멈춘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빅터의 태도가 이상했다. 분명 평소와는 달랐다. 평소에는 야단맞을 때 울먹이며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게 정상적이다. 하지만 아까의 그 빅터의 태도는 정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표정의 변화도 없었다. 게다가 그 냉랭한 눈빛은 약간 오싹할 정도였다. 나는 불안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괜한 걱정이라고 스스로 타일렀다.


다음날은 공휴일이었다. 아내는 나를 깨우지 않았고 , 나는 피곤했던 터라 늦게까지 잠을 잤다.
눈을 뜨자마자 빅터 생각에 거실로 뛰어 나갔지만 빅터는 별로 문제가 없어 보였다. 빅터는 엄마와 장난감 놀이를 하고 있었다. 여전히 빅터는 천진난만한 아이였다.
나는 하품을 하며 방 침대에 누워 신문을 뒤적거렸다.

나는 잠깐 잠들어 있었는데 갑작스런 아내의 비명소리에 놀라서 몸을 일으켰다. 거실로 달려나가자 얼굴에 피를 흘리면서 울고 있는 아내가 보였다. 얼굴에 난 깊은 상처에선 피가 주체할 수 없이 흐르고 있었고 나는 반창고를 들고와 간신히 출혈을 막았다.
아내는 울먹이며 소리쳤다.
"빅터가....빅터가 나를 죽이려고 했어요!"
나는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
"그게 무슨소리야!!"
"비.. 빅터와 장난감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빅터가 과일을 깍아 달래서 부엌에서 과일하고 칼을 가지고 와서 빅터 옆에서 까..깍고 있었어요. 흐.... 흑.. 그런데 갑자기 빅터가 자기가 깎아 보겠다고 하더니 칼을 집자마자 나를 찌르려고 했어요. 제가 빅터를 밀치면서 얼굴이 베였는데 빅터는 이미 밖으로 뛰쳐나가고 없었어요... 흑흑.."
나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머리속이 복잡해진 나는 잠깐동안 멍하니 있다가 아내를 달래며 방으로 보냈다. 그리고 절대로 방문을 열지말고 있으라고 당부했다.

집밖으로 무작정 뛰어나온 나는 잠시 머뭇거렸다. 나는 너무 혼란스러워서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도 못했다. 진정하자. 나는 최대한 이성적으로 판단하려고 안간힘을 썼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나는 문득 뇌리를 스치는 뭔가가 있음을 감지했다.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빅터를 찾아야 한다. 여러 생각을 해 봐도 결론은 하나다. 빅터는 지금 키드바이러스에 걸린 것이다. 한 동안 잊고 있었던 키드바이러스, 이런 빌어먹을 사건이 또 터질 줄이야. 빅터를 빨리 찾아야 한다. 빅터가 집단속에 들어가면 빅터를 영원히 잃게 될 지도 모른다.


나는 빅터를 찾기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머리속에 다른 생각은 없었다. 오로지 빅터를 찾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앞쪽에 흉기를 든 아이들이 몇명 보였다. 그들은 어디론가를 향해 가는 듯 했다. 나는 그들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조심스럽게 뒤를 따라갔다. 그러다가 웬 비명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어떤 집앞 정원에서 한 할머니를 흉기로 난도질하고 있는 아이 세명을 발견했다.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 쪽으로 달려갔다. 상황은 너무나 끔찍했다. 할머니는 이미 피범벅이 되어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엄청난 혐오감과 분노를 느끼며 그 아이들을 발로 차 버렸다. 그 아이들은 잔디 바닥에 꼬꾸라지더니 곧바로 몸을 일으켜 나를 향해 덤벼들었다. 나는 다시한번 그 아이들의 목 아래부분을 발로 힘차게 한명씩 차 버렸지만 갑작스런 고통에 내 목에서 비명이 흘러나왔다.

"아악!"

뒤를 돌아보니 또 다른 한 아이가 칼을 내 허벅지에 쑤셔넣고 있었다. 보통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아이들의 힘은 엄청나게 강했고 내 허벅지 깊숙히 칼을 집어넣기에 충분했다. 나는 내 허리를 겨우 넘는 그 아이의 머리를 잡아 던저 버렸다. 그 아이는 돌벽에 머리를 부딪 치면서 피로 회색벽을 빨갛게 적셨다. 나는 뒷 허벅지에 박혀있는 칼을 뽑았고 그곳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엄청난 고통이 뇌를 강타했다.
넘어졌던 세 명의 아이들은 다시 나를 향해 돌진해오고 있었다. 할머니는 이미 죽어가고 있었지만 나는 어떻게 할 수도 없이 아이들을 피해 도망쳤다. 나는 발을 절뚝거리며 죽을힘을 다해 한참을 뛴 후에야 겨우 그 아이들을 따돌릴 수 있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주위를 살폈다.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도망다니는 어른들이 보였다. 비명소리가 마치 음악처럼 일정한 리듬에 맞추어 주택 사이를 울리고 있는것 같았다. 너무나도 끔찍했다. 곳곳에서 살인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평온했던 휴일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나는 숨을 가다듬으며 계속 주위를 살폈다. 집집마다 계속해서 아이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는게
보였다. 그들은 조금씩 조금씩 무리를 지었고 도망치는 어른들을 잡아 살해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번화가 쪽으로 이동하는것 같았다.
그 때였다.
누군가가 내 어깨를 치며 앞으로 뛰쳐나갔다. 나는 넘어진 채로 뒤를 돌아보았다. 역시나 몇 명의 아이들이 흉기를 들고 무섭게 뛰어오고 있었다.
나는 정말 죽을것 같았지만 힘을 쥐어짜내 도망쳤다.


나는 너무 지쳐있었고 점점 숨이 거칠어졌다. 나는 뒤에서 오고있는 차 한대를 발견했고 손을 흔들며 제발 세워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그 차는 무심하게 떠나버렸다.

나는 이제 거의 기다시피 해서 계속 숨을곳을 찾았다.



나는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
한 아이가 달려들어 내 목덜미를 팔로 감싸더니 뾰족한 나무 조각으로 내 후두부를 계속 난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목을 흔들어 그 아이를 바닥에 팽개쳤고 나는 숨쉴 새도없이 애처롭게 기어서 도망쳤다.
또다시 그 아이의 팔이 나의 목덜미를 감싸는 순간에 도로가에 서 있는 경찰차 몇대가 보였다. 나는 죄여저있는 목에서 간신히 소리를 내어 경찰을 불렀다. 경찰들은 총을 가지고 차에서 내렸고 내 등위에 올라타있는 아이를 향해 총을 쏘았다. 그 아이가 쓰러지면서 내 목을 죄이던 팔도 자연스럽게 풀어졌다.
경찰은 일단 나보고 차에 타 있으라고 지시했고 나는 힘겹게 경찰차 좌석으로 기어 올라갔다.

나는 잠깐동안 숨을 돌렸다.
그러나 그것은 아주 잠깐 뿐이었다.

잠시후에, 나는 경찰들의 다급해진 외침에 몸을 일으켜 창 밖을 주시했다. 창 밖으로 엄청난 광경이 눈에 보였고 나는 너무 놀라 온몸에 소름이 돋는것을 느끼지도 못했다.
수백명 정도 되는 아이들이 경찰들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 모습은 정말 공포스러웠다. 당황한경찰들은 아이들을 향해 황급하게 총을 쏘아 봤지만 달려오는 아이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아이들의 수는 너무나도 많았고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다. 곧 경찰들은 바닥에 꼬꾸라져 아이들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고 있었다. 나는 재빨리 운전석에 몸을 앉히고 문을 잠갔다. 액셀레이터를 죽을 힘을 다해 밟자, 차가 몇몇 아이들을 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아이들은 돌 따위를 던졌고 차 유리 곳곳에 금이 생겼다. 나는 살아 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리저리 아이들을 피해 차를 몰았다.

온통 아이들 천지였고 창 밖으로는 끔찍한 살해광경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운전에만 집중했다.

아이들에게서 어느정도 벗어난 뒤 나는 방향을 돌려 집으로 향했다. 아내가 너무 걱정이 되었다.

라디오를 틀자 긴급뉴스가 흘러나왔다.

[엄청난 비상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한 동안 잠잠했던 키드바이러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아이들이 집단을 이루며 어른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이 키드바이러스는 지금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대로라면 머지않아 전국이 키드바이러스 감염아들로 넘쳐 날 거라고 발언했습니다. 대통령은 오후 1시에 모든 감염아들을 사살하라고 발포했으며 곧 군대까지 동원되어 사태 진압에 나설 것으로...]

충격적 이었다. 나는 슬픔에 잠겼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모든게 평화로웠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이렇게 믿지 못할일이 일어나 버렸다.
나는 빅터를 생각하며 끔찍한 상상을 했다. 빅터가 칼로 사람을 난도질 하는 광경이었다. 나는 몸서리를 쳤다. 만일 빅터를 찾게 되면 포박을 하던지 해서 살릴수도 있다. 나중에 치료제가 개발되면 빅터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도 있다. 나는 아주 간절하게 기도를 했다.


집에 도착한 나는 가슴이 무너지는듯 했다. 창문이 모조리 부서져 있었다. 벌써 내 머리속에서 끔찍한 광경이 떠올랐다. 나는 경찰차 안에 있는 권총하나를 집어들고는 힘겹게 한 발로 몸을 지탱하며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거실에 들어서서 여기저기를 살폈다.
갑자기 아내의 비명소리가 내 귀속을 파고 들었고 나는 신경을 곤두세웠다. 소리는 2층에서 나오고 있었다.
난간을 잡고 힘들게 계단을 올랐다. 마음이 급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2층으로 들어선 나는 너무 놀라 총을 떨어 뜨리고 말았다.


그 곳에서는 빅터가 있었다. 빅터와 또래 아이들 3명 정도가 있었다. 아내는 바닥에 바닥에 누워 이미 초점없는 눈으로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 주위에 늘어선 빅터와 아이들은 무표정하게 칼로 아내의 배를 가르고 있었다. 아내는 배는 내장이 보일 정도로 심하게 갈라져 있었고 피가 온몸을 덮고있었다.
나는 충격에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곧 빅터는 뒤로 돌아 감정없는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아무런 감정도 두려움도 의식도 없는 그런 눈이었다. 나는 엄청난 공포를 느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더이상 나는 아무런 생각도 행동도 할 수 없었다. 시간이 멈춘것 같았다.
마치 슬로우 모션을 보는것처럼 빅터와 아이들은 나에게 달려들었다.








-에필로그-



<엄청난 수의 아이들이 전부 사살당하고 나서야 혼란을 멈출 수 있었다. 길거리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시체들로 가득했고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곧이어 전국에 감염증세를 나타내지 않은 모든 아이들이 잡혀갔고 비밀리한 곳에 감금되었다. 그리고 아이를 숨겨두고 있었던 부모들은 전부 처벌을 받았다. 전국의 모든 연구원들이 다시 이 바이러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엄청난 시체 처리작업도 진행되었다. 1년 정도가 지나서야 통제속에 있었던 나라는 다시 가동되었지만 감금된 아이들은 아직도 풀려나오지 못했다. 완전히 검사를 끝나 아이들이 부모들 품으로 돌아간 것은 3년 정도가 지나서였다. 하지만 여전히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23년 후, 한 남자가 경찰에 연행되었다. 보도에 의하면 그는 천재 생물학자로서 수십년전에 바이러스 DNA를 조작해 신종 바이러스를 만들어 내고 의도적으로 유포한 장본인이라는 것이다. 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대규모 비밀 연구소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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