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진 않을거 같은데 제가 겪은 100% 실화입니다. 때는 2006년 10월 중순...(정확한 날짜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날따라 공부가 무척 잘되더군요. 정말 오랜만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외국원서와 씨름을 하던중 어느덧 시간은 흘러흘러 자정이 다 되었습니다. 집에 가기엔 쫌 늦은 시간이고 더더군다나 지하철도 끊긴시간... 내일 아침 8시에 교수님 부교수님과 미팅이 있는지라 그냥 학사 사무실에서 잠을 청하기로 결정 학사 사무실에 도착하자 어느덧 시계는 새벽 1시를 가르키고 있고 피로감과 공부를 많이 했다는 성취감에 휩싸여 금방 잠을 이루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정체모를 괴상한 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그 소리를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애기울음소리+비명소리가 라디오 주파수 잡히지 않을때 나는 지지직 거리는 소리와 조화되어 섬뜩한 소리를 자아내더군요. 그것도 크게 들리지 않고 적막한 가운데서 아주 들릴듯 말듯 하면서 말이죠..... 참고로 제가 잠을 청한 외교대학원 학사사무실은 라디오나 컴퓨터스피커 그런건 하나도 없습니다. 한번 섬뜩한 생각이 드니깐 그 소리를 귀에서 떠나질 않고 환청처럼 계속 들리더군요..... 무서워서 이불뒤집어 쓰고 있다가 결국 잠이 들었고 그 날 2년만에 가위에 다시 눌렸습니다.
그 소리는 한달여정도 지난 지금도 결코 잊을수 없고 환청이라고 보기엔... 쫌 그렇습니다. 제가 그 소리때문에 자다가 깼기 때문에... 아무튼 잊고 싶은 기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