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글 눈팅으로만 읽으면서 소름 돋는 걸 즐기고 있었는데 웬지 저도 쓰고 싶어 지네요
군대에서 제 고참에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이 불가능 하기에...ㅡㅡ;)
군대 있을적에 저보다 1년 빠른 즉 아버지 군번 되는 고참이 있었습니다.
그 제가 처음 전입왔을 때 고참은 상병을 막 달았고 제가 상병 쯤 됐을무렵
제대를 준비 하고 있었죠
그 고참이 제대를 준비하던 어느 여름날... 취침전에 덥다고 무서운 얘기를 해달라고
제가 졸랐더니 그때 부터 시작 하더 군요
자기는 어려서 부터 가위에 너무 많이 눌려서 이젠 가위같은건 신경두 안쓰인다고...
그중 자기가 경험했던 가장 섬뜩했던 가위라며 해준 얘기입니다.
그 고참이 막 대학을 입학했을 무렵 친구들과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잠을 자기 위해 친구들과 자기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밤이 너무 늦은 시간이 었기에
대문을 열 수 도 없고(집이 마당이 딸린 일반 주택이었답니다.) 해서 담을 넘기로 했답니다.
친구들을 다 넘겨 보내고 자기방 창문으로 들여 보낸뒤 자신은 담배를 사기 위해 슈퍼에
갔다가 담을 넘으려고 담을 짚고 뛰는 순간 맞은편 담장위로 어떤 여자가 담을 짚고
올라와 있더랍니다.
저년이 모하는 년인가? 하구 궁굼한 기분으로 담을 넘기 위해 한쪽 다리를 담위로 올리자
그 여자도 똑같이 담위로 다리를 올리더랍니다.
'허...저 미친년 봐라'
어디까지 따라하나 보려고 나머지 다리도 담장위에 올리자 마찬가지로 따라 하더랍니다.
그 고참이 담장위에서 마당으로 뛰어서 착지하는것도 마찬가지로 똑깥이 따라하고
그 고참은 그 여자의 다리가 마당에 닿는 것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여자의 다리가 마당에 닿는 순간
번개같은 속도로 여자가 자기앞으로 소리지르며 막 달려 오더랍니다.
그 순간 자기방 침대위 친구들 사이에서 잠이 깨더랍니다.
근데 밖은 밝고 잠은 깨고 눈은 떠지는데 몸은 안움직이는...즉 가위에 눌려버렸답니다.
몸은 움직이지도 않고 친구들이 옆에서 자고 있는것도 보이고 소리를 낼래두 나지도 않고
눈알만 굴리고 있던 그의 눈에 창밖로 보이는 담장위로 꿈에서 본 여자가 담을 짚고 올라와
있더랍니다. 그여자가 꿈속에서와 마찬가지로 담장을 타고 넘더니 마당으로 내려오자마자
달리기 시작했고 시야에서 사라졌어도 그여자가 자기 방으로 오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어서 가위를 풀어야 된다는 생각에 몸을 꼼지락 겨렸지만 도통 가위가 풀리지
않더랍니다. 10~20초가랑 꼼지락 거리는데 자기 방문이 빼꼼이 열리더니 그여자가
문틈으로 얼굴을 반만 보인채 씨~~~익 웃고는 문을 세게 쾅~~ 닫아 버리더랍니다.
그 큰 소리에 가위가 풀렸는데 주위에 자고 있던 친구들도 문닫는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다 깼답니다.
그 얘길 하면서 자기도 어디가 꿈이고 어디가 진짜인지 아직도 모르겠다면서
다른 가위눌림 얘기도 해 줬는데 반응이 좋으면 다시 해보겠습니다.
(그닥 좋을 것 같진 않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