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된 이야기입니다. 실화인데..
먼가 오싹하기도 하고
행여 큰일날수도 있었을 일인데여..
하여튼 이게 어떤종류의 경험일까 궁금해서 질문글 형식으로 글 올리네여.
혹시 이방면으로 잘 아시는분 계시면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한 몇년전쯤의 일인것 같습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랑 같이 100원짜리 불량식품 먹으면서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그렇게 길을 가다가 문득, 갑자기 머리가 어질하고 정신이 혼미해지는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더군여.
좀 이상하긴 했지만 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집을 향해 걸어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길을 가다보면 도중에 놀이터가 하나 나오는데.. 거길 가로질러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어서
별생각 없이 놀이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갑자기 뭔가 이상하다 싶은 느낌이 들더군여.
놀이터 왼쪽편에 비둘기들이 몇마리 앉았는데, 별생각 없이 비둘기들을 바라보다가 번뜩 비둘기와 '눈이 마주쳤다'라고 느낀 순간 갑자기 정신이 온통 뒤죽박죽이 되는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비둘기의 색이 황금색으로 변하는듯이 느껴지더니, 수백마리의 비둘기가 날아가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뒤죽박죽하던 정신이 완전히 사라지고
머리속이 온통 칠흙으로 변하는 듯 했습니다. 마치 머릿속에 어떤 사념조차도 남지 않아서 완전히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이건 바로 그 당시에는 느낄 수 없었고 조금 지나서 '아, 그랬었지'하고 느끼게 된것)
그리고 나선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갑자기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깨어나고 보니
서서히 머리가 에서 뭔가 알수없는 고통이 느껴지더라구요..
'아, 지금 이게 현실인가?' 하는 느낌과 함께 정신을 되찾았을때는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엄청난 고통이 밀려오던;;
여하튼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멀리서 어떤 아저씨가 굉장히 놀란듯한 표정으로 절 쳐다보고 있고,
놀이터 주변에서 놀던 아이들 역시 제 주위로 둘러싸고는 놀란 표정으로 절 쳐다보고 있더군요. 제친구도 마찬가지였구요.
저는 경황도 없고 하도 정신이 없어서 그냥 다짜고짜 어떻게 된거냐고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제친구가 너 갑자기 왜그랬냐 하면서 묻는 말이 심상치 않았고, 매우 정신이 없던 터라 친구의 왜그랬냐고 묻는 소리에
그냥 정황을 좀 알려달라고 물었져..
그랬더니 제 친구가 하는 말이 제가 새를 쳐다보던중에 갑자기 '이 비둘기들이 내 라면과자를 뺏어먹으려고!!'라는 말을 외치면서 엄청난 속도로 달려나갔고, 그러다 앞에 철봉이 있는데 피하지도 않고 그대로 돌진하다 거기에 머리를 부딪혀 쓰러졌다는 것입니다;;
순간 갑자기 정신이 멍해지는듯 하더군여; 내가 그런 말을 외쳤던가?? 하는 생각이 들고 내가 외쳤다는 말이 너무 이상한
말이여서 어이가 없다기보단 오히려 오싹한 기분이 들더군요. 갑자기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됬는지 의문이 들고..
결국 친구한테 자세히 설명도 못하고 거의 반쯤 정신나간 상태로 집으로 돌아온걸로 기억합니다.
여하튼 지금와서 생각하는게 정말 어이없던 경험이고;(특히 달리면서 내가 외친말이 -_-) 한편으로 넘 오싹하기도 한 기억이라..
정신을 잃었다가 되찾게 된 계기가 철봉에 부딪혀서 오히려 정신을 차리게 된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았더라면 어떻게됐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여.
여하튼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워낙 글이 두서없고 문장력도 엉망이라 죄송합니다만;; 저로서는 이게 어떤경험인지 궁금해서 질문올려봅니다.. 답변 부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