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님이 쓰신글들 정말 실화냐는 질문공세가 세도하고 있답니다.
넵 다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회사창고도 실화요. 어릴때 주차장 소년도 실화요. 고등학교때도
극장에서 고양이 사건도 다 실제 제가 경험했던 이야기입니다.
간간히 말씀 드렸죠,,, 제가 박수무당이 될뻔도 했었다는..
뭐 그네들 말로는 그쪽으로 소질이 약간 있다는 것입니다. 하하..
전 전혀 게의치 않고 살고 있지만..
아 한번은 심각한 경험을 했었지요..
아주 어릴때인데.. 제겐 귀여운 누이가 하나 있답니다.
어릴때는 개구쟁이라 장난도 많이 치지요?
한번은 제가 동생 치마를 뺏들어 입은 적이 있답니다.
동생치마입고 신나게 놀다가.. 어느순간인가..
마치 술먹고 필름이 끊긴 사람처럼 아무런 기억이 없었어요..
나중에 정신이 들었는데 부모님말로는 미친 사람처럼
맨발로 마당을 빙빙돌며 춤을 추더라는....
전 기억이 없는데.. 그 사건이후는 절대.. 네버..
치마를 입지 않는답니다. ㅋㅋ
입을 이유도 없겠지만...
지금에야 들은 거지만 친가나 외가둘다 몇 대이전에
그런쪽에서 활동하신분들이 계셨다고 하네요...
그런다고 제가 영적이란 존재를 눈으로 다 보는 것도 아니겠거니와
저도 우연한 기회에 몇 번 경험해 봤다는것이 다입니다.
물론 저는 영적인 존재를 믿는 사람들중에 하나입니다만..
그렇다고 맹신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추억이라던지.. 조금 이상한 경험정도로만 치부하며 삽니다. 하하..
그리고 제 나이를 물으시는분도 계신데.. 하하..좀 됐습니다...
그리고 사는곳을 이야기 하시는데..설은 아니고 지방이랍니다..
“왜 그런 존재를 님만 보게 되냐구요? 아니면 님하고 다니는 사람만
볼수 있는거냐구요? 지금 님하고 같이 생활하면 귀신 볼수 있나요?“
에효~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ㅠㅠ...
걍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고 또 이야기라고 생각하시고 부담없이 읽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걍 읽고 난 다음 잊어 버리세요..
자 그럼 학원이야기를 다시 풀어 갑니다.
다시 돌아온 월요일 넘버2랑 저랑 분위기를 살살 살피면서 수업을
받았는데 언제 그런일이 있었느냐는듯이 평온스럽기만 하네요.
물론 점심시간때 후딱 옥상에 뛰어 올라 가봤죠.
그애가 서있던 그 자리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바닥의 보도블럭과 학원뒷편에 심겨져 있는 나무 몇그루뿐이더군요..
떨어졌다면 거의 수직낙하할것이고..다른곳으로 떨어질 확률은 제로이더군요.
저랑 넘버2랑 한숨한번 쉬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우리 두눈을 아니 4개죠.. 4개의 눈을 현옥시킨 그 무엇이 도대체
정말 귀신이라는 말이냐?라는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그날 저녁 마침 개건달이 놀러 왔어요.
이넘 학교생활이 불만족스러운지. 거의 맨날 놀러 와요..
우린 열공해야 되는디 이넘 아주 공공의 적입니다.
우린 당구 한겜하고 물리는 놈이 술한잔 사기 내기 합니다.
제 수지가 짠돌이 150이라서 왠만하면 물리지 않는데..
오늘 지대 걸렸습니다. 된통 뒤집어 쓰고 제가 술한잔 삽니다.
술자리에서 무슨이야기 나올것 같습니다.
기집애이야기 하니면 황당한 이야기등등..
바로 토요일 사건이 쏟아져 나옵니다.
개건달도 먼저번 경험으로 이미 어느정도 익숙해진 놈이라..
우리말에 귀기울입니다.
솔직히 고딩때도 제가 꿈풀이 해주거나 관상도 보고..손금도
잘 봐주고 해서.. 별명이 귀신씌인놈이였는데..하하..
이넘들 제말이라면 정신이 홀린듯 믿는 녀석들입니다..
전 분명 오래전에 그 자리에서 자살한 영혼이라고 말합니다.
조금 겁도 팍팍줘가면서..
먼가 한이 남아서 지박령이 되었다라고 했죠..
그런 지박령은 보통 사람에게 잘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헤가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한이 깊으면 원한령이
되는데.. 이넘들은 사람에게 헤꼬지 하고 간혹 모습을
보일때가 있다고 겁을 팍팍 줬습니다.
술자리이므로 뽕도 약간 가미하고 재미도 있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양념도 팍팍 쳤습니다.
“야.. 우리가 한번 정말 자살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한번
해볼껴?“
개건달이 때아닌 제안을 불쑥합니다.
“먼수로 그걸 조사하냐?”
“그거야 수위아저씨가 혹...?”
제가 말끝을 흐리자 모두 고개를 끄떡입니다...
하지만 그때 무척 화를 많이 내신 것으로 보아 다시한번
그 이야기 꺼냈다가는 치도곤을 당할수도있어..
궁금함 보다는 내심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술을 퍼다가 상당히 많이 취해 버렸습니다.
그때 저랑 넘버2랑 가방이며 소지품을 그대로
교실위에 펼쳐놓고 나온상태라..수습하로 학원으로 갑니다.
개건달도 실실 따라 들어오고..
교실에서 막 짐을 꾸리고 있는데.. 넘버2가 화장실 간다며
나갑니다. 그때 시간이 10시가 훨넘었던 걸루 기억됩니다.
울 학원 화장실 구조가 왼편은 여학생용 오른쪽 복도끝은
남학생용입니다. 우리교실이 왼편 복도제일끝 교실이라
교실문을 열고 나오면 대각선방향으로 바로 여학생용
화장실이죵..
우리교실에서 남학생용 화장실 갈려면 오른쪽 복도끝까지
한창 걸어가야 됩니다.
반에 남아 있는 학생이 거의 반이상이고..
전 가방을 다 챙겼는데.. 화장실간 넘버2가 오지를 않네요..
복도베란다에서 개건달하고 담배 한 대 꼬시리고 있었습니다.
“씨x 화장실 큰거 하러 갔나? 왜이리 안오노,,,”
“아 이쉐리 모하노 야 한번 가보자...”
저랑 개건달이 남학생 화장실 갔습니다.
불도 환하게 켜있고 각 사로마다 문이 다 잠겨 있었습니다.
개건달이 한 사로의 문을 손으로 쾅쾅 치며
“야 넘버2 그만 싸고 나온다.. 너 오바이트 하고 있제.?
어쩐지 술 찐하게 퍼마시는것 같더만...“
묵묵부답입니다.
“어 이 쉐리 화장실에서 디비졌나?”
개건달이랑 저는 하나씩 화장실 문을 열었봤습니다.
모두 사람이 없는데 한군데 잠겨져 있더군요..
“야.. 넘버2 니 머하노?”
화장실 문을 팡팡 때리며 말했는데..
“누구냐? 무슨일이야?”
왠 낯선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죄송합니다...”
화장실을 나온 저와 개건달은 어리둥절 합니다.
이쉐리 도대체 어디 갔노??
다시 교실로 돌아와 보니..
넘버2는 보이질 않습니다..
그때 혹시나하는 생각이 퍼뜩 떠오릅니다...
“야 건달아 옥상에 한번 올라가 보자...”
저랑 개건달은 미친듯이 옥상에 뛰어 올라 갔습니다.
옥상문을 열어 젖히자 몇몇 학생들이 눈에 띄입니다.
커피먹고 이야기 나누는팀도 보이고 한 10댓명 정도 있더군요.
전 코너를 돌아 그애가 서있던 곳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아 씨바 저쉐리 저서 머하노?” 제가 소리쳤죠..
개건달도 상당히 놀란 표정입니다.
그애가 서있던 그 자리에 넘버2가 아래를 물끄러미 처다 보고
있는 겁니다..
“야 개새x야...!!”
개건달이 고함을 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다 처다 봅니다.
제가 빠르게 달려 들어서 넘버2의 허리춤을 껴안고 안쪽으로
당깁니다..
정말 그때 마이 놀랐습니다. 식은땀이 줄줄 흘렀죠..
사람들이 웅성웅성하더니만 이내 다들 볼일을 보더군요.
이쉐리 제가 꽉 껴안았는데.. 느낌이 뭐할까..
오싹하고 더욱이 몸이 사람몸같이 않게 너무 빳빳하게
굳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건달도 옆에서 발발 떨고 있었고.. 저도 심장이 쿵쾅 쿵쾅
거렸습니다.
그때 개건달이 넘버2의 멱살을 꽉 움켜 잡더니
개끌어 가듯이 질질 끌고 옥상을 내려갔습니다.
제가 뒤에서 부축하고 가는동안
넘버2 단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아래층으로 내려와서는 좀 진정시키고 베란다로
데려 나왔는데.. 이쉐리 베란다에 주저 앉아서
막 울기 시작합니다.
저와 개건달은 무슨일인지 너무 놀라서 묻지도
못하고 걍 내버려 둡니다.
저는 담배2대 불 붙여서 한 대 물려 줍니다.
이쉐리 막 울고 .. 전 이쉐리 이렇게 눈물 줄줄
흘리며 우는것 첨 봤습니다.
성격도 강직하고 옹고집적인 녀석인데..
담배 물려 주니 한모금 빨아 댕깁니다...
“니 거기 머하로 기올라갔노?”
next.....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