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철수(가명)입니다.
예전에 분신사바로 친구들이랑 재미로 많이 놀았습니다.
재미가 있어서 계속하다가..결국엔 새벽에 혼자하게 되더군요... 새벽 3시에...
이젠..눈을떠도...손이 그냥 움직이는겁니다...약간의 분신사바만 외우면 말이죠...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손이 계속 같은 글을 중복해서 계속쓰는겁니다... "철수야 우산없다" "철수야 우산없다""철수야 우산없다"..............
계속 같은 글을쓰는겁니다..
그래서 되물었죠...'우산없으세요??' 라고 그 새벽에 물어봤죠...
그랬더니... 큰~~~~~~~~동그라미를 너무 쌔게 돌리는겁니다...
너무 무서워서 팬을 놓아버렸죠...
밖에 나가봤습니다.......
달이 떠있는겁니다.. 보름달이... 나는 비도 올꺼같지도 않은 맑은 밤하늘에 무슨 비가올까 했지만..
우산이 필요하다는 말에...우리집에서 가장좋은 우산을... 우리집에서 약간 떨어진 빈공터..나무 쌓아놓은곳..안보이는
깊숙한곳에 숨겨놨죠...
그리고 집에 왔습니다... 바로잤습니다...
아침7시............
두둥.~~~~~~~~~~
갑자기...비오는 소리에 잠을깨고 말았습니다..
놀랬습니다........
그 아무도 없는 이른아침에 그 공터에 가봤습니다...
우산이 없었습니다...
지금도 소름이 돗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