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 안무서운데 겪을땐 무서웠던 경험담 =ㅂ=

다흰가람 작성일 07.05.04 01: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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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귀신 잘 못봅니다.(아주 가끔 봄.) 귀신 들려본 적도 없고(당연한건가;)

귀신이 어떻게 생겨먹은건지도 모르는데

이상한 일은 많습니다. 특히 소리가 너무 잘들려요.

 

 

 

 

 몇 년 전(한...5년?)에, 무지 아파서 끙끙거리며 누워있을때였죠.

 

근데 그, 말소리라고 해야하나.

 

분명 집엔 아무도 없었으며, 제 방에 저 혼자 누워있었는데 제 주위에서

 

여러사람이 웅성거리는 목소리가 나는거에요.

 

자다가 그 소리때매 깼거든요. 당시엔 아무 생각 없이 매우 짜증나는 상태여서

 

몸 웅크린채로

 

 

 "조용히 좀 해줘요."

 

 

라고 말을 했는데. 그 소리가 뚝- 그치더군요.

 

참 착한 사람들이네-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눈을 감았...다가 번쩍 떴습니다.

 

생각해보니까 우리집인데 소리가 날리가 없어서요.

 

잠시 고민하다 "꿈 꿨나보네."하고 다시 자려고 하는데

 

아까 그 시끄러운 소리가 다시 나는거에요. 아까보다 더 크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앉았는데도 계속 소리가 나길래 귀를 틀어막았어요.

 

그러니까 소리가 점점 잦아들더군요.

 

내가 많이 아픈가보다- 하는데.

 

그, 귓 속에서 소리가 난다고 해야하나요.

 

소리가 막 크게 귓 속에서부터 머릿 속으로 왕왕 울려대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몇 번을 그만하라고 큰 소리를 치면서 머리를 흔들어댔더니, 이제야 소리가 잦아들더군요.

 

진짜, 그날 잠 다 잤습니다. (결국 두통은 심화되는 바람에 학교도 못갔었죠 ㅠ)

 

 

 

요즘도 아플때 자려고 하면 자꾸 그때 일이 생각나서 머리가 지끈지끈거리는게.

 

어쨌거나 당시엔 무쟈게 무서웠어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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