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부산에 살다가 서울로 전학왔습니다.
제가 처음 유에프오를 본 것은 유치원 때 였습니다.
그때는 그게 유에프오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전 바오로 유치원이라는 곳을 다녔는데 그 날따라 어머니께서 데리러 안오셔서
용기를 내어 혼자 걸어갔습니다. 당연히 초행길이라 길을 잃었고
길을 되집어서 유치원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이미 늦어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울면서 유치원 문 옆에 앉아있었습니다. 배는 고프고 날은 저물어가고
장마철이라 비까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저는 비옷을 입고 있었지만
비바람이 부니깐 상당히 추워서 눈물을 흘릴 기력조차 없었습니다.
순간 밝아지는 듯하여 하늘을 쳐다보니 둥그런게 떠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햇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작은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자꾸 나아가면..." 이런 노래가 있었는데
유치원 선생님 그 노래를 불러주며 지구가 둥글고 돌고 있다고 알려줬었습니다.
전 지구가 돌기 때문에 그 둥그런게 도는 거라고 그냥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갑자기 가로로 눕더니 (일반적인 접시 모양의 유에프오가 세로로 서있었던 것입니다.)
제 머리 윗쪽으로 순간적으로 날라왔었습니다. 한 아파트 3층 정도의 거리가 있었고
이상한 파열음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에프오의 크기가 상당히 작았습니다. 제기억에 소나타 2대 정도 크기였습니다. 빛을 내고 있었는데 형광등 같은 빛이라서
눈이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습니다. 공중에 떠있는데 회전을 한다거나 그런 건 알 수 없었고, 유에프오의 영향으로 바람이 불거나 열이 발생되는 것도 없었습니다.)
외계인이 내려오거나 레이저 광선을 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었지만
저는 고개를 들어 유에프오 밑부분에 써있는 이상한 문자를 볼 수 있었습니다.
-88- 요렇게 생긴 문자 였습니다. 볼록 튀어나온게 문자인지 무슨 기계장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6LHkP0YWIMU
유에프오 동영상입니다.
그 후 전 어머니를 찾았고 어머니는 많이 우셨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됐을텐데....
아직도 그 유에프오의 파열음이 들리는 듯 합니다.
전 유에프오를 믿습니다.
그게 정말 외계에서 온 건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떤 알려지지 않은 물체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본 걸 믿을 수 밖에는 없는거 같습니다.
재미없는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유에프오로 의심되는 걸 총 3번 봤습니다.
한 번은 유치원 때 한 번은 중학교 3학년 때 학원에서 마지막은 군대에서 동초 근무서다가 부사수랑 같이 봤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이야기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