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층집에 살고 있습니다. 1층에서 생활하고, 2층은 비워두고 있지요.
2년 전에 여기로 가족과 함께 이사왔어요.
2년 전에 처음 이사올 때는, 1층에서 가족과 전부 살았습니다.
2층은 원래 주인 집이구요. 2층은 주인 가족들이 살고 있었죠.
언제인지는 기억이 확실하지 않습니다만,
2층에 살던 주인집. 주인의 딸이. "자살"을 했군요.
그 원인이, 남학생, 임신, 유산, 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더 이상 자세한 것은. 단순히 1층을 빌려 살던 저희 가족으로서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냥 흘려듣는 소문이라고도 생각되거나. 그렇기 때문이지요.
22세의 대학생이, 주인집 딸의 일을. 알 수 있을 리가 없는 것이고...
하여튼 이건 크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어떻게 그 소녀가 죽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목 매달아 방법인지, 아니면 손목 칼로 베어.의 방법인지는... 알 도리가 없습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주인장은, 크게 낙담을 하였나 봅니다. 그리고 2층집을 ,
헐값으로 우리 가족에게, 팔았습니다.
지금 현재, 2층집은 우리 가족의 것입니다.
2층은 현재 창고로 쓰이고 있군요.... 창고라고 해도, 집을 개조하지 않고, 그냥 빈 공간에,
필요한 가구나 소품을 넣는 용도뿐입니다.
아무래도.... 사람이 죽었던 찝찝한 곳이고. (딸의 어머니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식의 죽음 후에,
병으로 죽었다.)
생활하기엔 꺼려져서요.
문제는....비가 심하게 오는. 그 날 밤의 일입니다.
중고 scanner를 인터넷에서, 중고로 팔기 위해서, scanner의 상태 점검을 해야할 필요가 있었다.
그 scanner는 2층 집 안에 있었지요.
계단을 타고 올라가. 2층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죽은 곳이라고는 해도, 제가 중고 scaner를 놓은 곳은, 소녀의 자살한 방과, 거리가 있는,
"큰 방(보통의 집에서, 어른들이 생활하는 방을 말한다)"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죽은 곳에, 혼자서 들어가는 용기가 "있었나 봅니다.
2층집은, 전기를 끊어서, 전원이 켜지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저의 휴대용 라이터
(담배에 불을 놓는 휴대용 가스기기)를 켜서, 불을 비추어가며, 더듬더듬, "큰 방으로" 이동했죠.
큰방.과 "소녀가 죽은 방" 사이의 "복도"에는,
"거울"이 하나 있습니다.
2층 입구에서 큰방으로 갈려면, 어쩔 수 없이, 거울을 지나치게 됩니다.
저는 보았습니다.
아니...
보았다기보다는,
"느꼈다"라고 하는 것이 옳을 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느끼지 않습니까. 이상한 소름이 돋을 때, 누가 뒤에. 진짜로 사람이 숨을 내쉬며 .
서 있는 그런 기분.
그리고. 사람의 눈은, 어떤 물체에 시점을 맞추고. 집중을 하여도. 시점 주변의, 사소한 물체가
움직이는 것쯤은, 눈치 채지요?
예를 들어,
당신이 지금 모니터를 보고 이 글을 보며, 집중을 하고 있는데, 당신의 몸 옆으로, 어떤 물체가 움직이면 그게 보이는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그 거울을 지날 때.
"인간의 형상을 한, 시꺼먼 것"을 눈치챘던 거죠.
"거울을 통해서 비춰지는 모습으로 말입니다.
"거울에,"
"그 시꺼먼 것이 비춰지는 것을"
"옆눈으로"
"눈치챈 것입니다."
그 후로는.. 역시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혼비백산하여, 도망쳐 나와,
계단을 내려와. 정신이 없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제가 본 것이 진짜 귀신 유령인지. 아니면.
저의 단순한 착각인지.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싹한 느낌. 소름을 느낄 때"와
"그 시꺼먼 것을 거울을 통해 봤을 때"가 일치했다는 것.
그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