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과학자가 지구 온난화는 이미 막을 수 없는 지경에 도달했으며, 머지않아 전체 인구의 20%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6일자 선데이 타임스의 기사에 따르면, 가이아 이론으로 유명한 제임스 러브록은 2050년까지 지구 적도 부근 지역은 화성처럼 생명 없는 땅으로 변모할 것이며, 또 수십 년이 지나면 생명체가 거주할 수 없는 사막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호주 그리고 미국 남부까지 뻗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브록은 우리는 가장 큰 규모의 인류 절멸 위기에 다다르고 있으며, 20%만 살아남아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5년부터 대폭 감소 시켜야 한다며 8년의 시한 밖에 남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러브록에 따르면 이미 늦었다. 세계에 너무 많은 피해를 입혔고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는 것. 제임스 러브록은 전 세계 국가들이 경제 발전에 집착하고 65억 인구가 이번 세기 중반에 90억 명으로 늘어날 상황에서, 인류가 환경 재앙을 막을 방법은 없다는 비관적 전망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 근거 중 하나로 러브록은 시베리아의 영구 동토층이 녹고 있는 상황을 들었다. 영구 동초가 녹으면서 수천 만 년 동안에 걸쳐 쌓인 유기 물질들을 박테리아가 부패시키게 되며 이 과정에서 co2 수십 억 톤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측. 러브록에 따르면 유럽에서 2003년 2만 명을 숨지게 한 초고온 현상이 금세기 중반에서는 시원한 여름 날씨로 여겨질 것이며, 인류는 대거 북쪽으로 이동하게 되고 가공할 식량 및 물 부족 사태를 맞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생존 가능한 '유망 부동산'(?)은 어느 곳일까?
영국과 스칸디나비아가 초록의 오아시스가 된다. 2050년 혹은 그 이후에 지구의 많은 지역은 사막화되고 바다에는 생명체가 남지 않게 되겠으나, 영국 등의 견딜만한 기후를 유지하여 난민들의 모여들 것이다. 또 현재 북극해는 새로운 지중해가 되며 캐나다가 인류 문명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그의 전망이다.
인류 나름대로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한 노력을 하고는 있는데..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서 더욱 악화가 되는군요. 어느 과학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시베리아 동토층에 냉동되어있는 매머드 배설물속의 박테리아가 내뿜는 탄소가 5천억톤이나 된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인간들이 연간 배출하는 탄소는 70억톤) 이게 서서히 녹아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하고요.
요즘들어서, 이미 지구가 생태계를 유지하는 마지노선을 이미 넘어서 버린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이제 겨울이니까 그나마 안심이지만, 내년 여름이 어케될지 걱정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