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중 어떤 존재에게 뽀뽀를 당했습니다 ㅡㅡ ;

NEOSIN 작성일 07.10.16 12: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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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일기형식으로 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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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험은 최근 2주전에 일어났던 경험이다..

 

 

 

어느때와 다름없이 난 밤에 컴퓨터를 하다가 내방에서 자고있었다.

  

그런데..

 

원래.. 자면서 꿈이란걸 잘 안꾸던 나였지만, 그날따라 악몽아닌(?) 악몽을 꾸게되었다.

 

그 악몽이란...

 

 

꿈을 꾸던중  난 어느 이름 모를 술집에 혼자 앉아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이 술집이 불을 꺼놓은 상태라 엄청나게 어두운 것이었다.

 

사람 얼굴 형체만 간신히 보일정도..?

 

아무튼.. 왜그랬는진 모르지만 난 혼자서 술잔을 기울이다 문득 앞을 보게되었다.

 

앞에는 어떤 두사람이 뭐라뭐라 말하며 서로 말로 티격 티격 다투고 있었다.

 

어두워서 잘 안보였지만 대충 희미하게 보이는걸로 보아.. 한명은 키는 작으나 근육좀 있어보이는 아저씨 였고,

 

한명은 백발이 군대군대 섞여있는 이 술집의 사장으로 보이는 할아버지였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좋았다.......

 

 

갑자기 한 3미터 전방에서 말로 서로 싸우고 있던 그들이.. 시야에서 오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것이었다..

 

의아해했던 그순간..

 

 

갑자기 나의 바로 눈 앞 시야에서, 밑에서 할아버지의 얼굴이 불쑥 올라오더니, 얼굴을 들이 대시고 한참을 바라보시더라...

 

별 생각 없이 나도 할아버지를 바라보고 있던중........;

 

 

갑자기 꿈의 배경이 내가 누워서 눈을 뜬체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으로 바뀜과 동시에..

 

" 쪽 ! " 하고 소리가 나며 그어떤, 안보이는 무언가가 나에게 뽀뽀를 하는 것 이였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 으어~! " 하고 짧게 비명을 지르며.. 잠에서 깨고 불을 바로 켜버렸다.....

 

 

 

솔직히.

 

애당초 만약 여자가 뽀뽀 했으면 기분이 나쁘진 않았고, 이렇게 잠에서 깰일 까지는 없었을터...

 

엄청나게 섬뜩했다... 방안에 뽀뽀 소리가 울려퍼졌을 뿐만 아니라..

 

그촉감의 여운이 입술에 계속 남아있다는것 그자체가..

 

무엇보다 뽀뽀를 한사람이 남자였다는 사실이 날 엄청난 충격과 공포감에 몰아넣게 했다.

 

 

그냥 불을 키고 잘까 생각하다.. 전기가 아까운 나머지.. 다시불을 끄고 자기로했다.

 

그 대신에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어 쓰고 자기로했다.

 

 

그런데 막상 덮어 쓰고 자려니.. 무척 더운것이였다...

 

그래서 살며시 이불을 가슴맡 까지 내리고 눈을 감고 잠을 청하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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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였다...

 

아니.. 들렸다기보단 머릿속에서 울려퍼졌다는게 적당한표현 인듯싶다..

 

정신이 깨있는 상태에서 꿈이 꾸어지는것 같이...

 

 

그런데....................

 

 

이 머릿속에서 울려퍼졌던 소리가.. 점점 실제로 귀에 들리기 시작하는 것이였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 치지직 거리다 제대로 나오는 것과 같이;;;;

 

"내가 진짜 피곤한가보네.. 환청까지 들리는걸 보니"

 

이생각을 한순간...

 

엄청나게 작고 고음의 목소리로... 귀를 손바닥으로 쌔게 맞으면 나는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이정도 수준의 고음역대의 목소리로 들리는 여자의 목소리.......

 

 

가..........지............므아아아!!!!!!!!!!!!!!!!!!!!!!!!!!!!!!!!!!!!!!!!!!!!!!!!!!!!!!!!!!!!!!!!!!!!!!!!!!!!!!!!!!!!!!!

 

 

 

순간 나는 조용히 눈을 떴다..그리고 불을 키고 한손엔 비개를 들고 한손엔 이불을 든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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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방에 가서 어머니옆에서 같이 잠을잤다.

 

 

 

 

 

..... 그날 이후부터.. 지금까지.. 난 잘때 항상 부모님방에서 어머니 옆에서 같이 잔다.

 

나이 20살 먹고 이러는 나를 당신들은 비웃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고2때 밤12시쯤에.. 학교에 혼자 들어가서 열려있는 창문을 찾아 들어간뒤 교실로 들어가서 책을 가지고 나온

 

적이 있었다.. 그만큼 담력엔 어느정도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이날의 경험은 엄청난 공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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