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사실은 2002년 4월에 일어났던 일로 100프로 실화이며 제 경험담 입니다.
저는 당시 부산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구청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2002년은 월드컵에 대한 기대로 국민들이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 4월에 일어났었습니다.
김해공항 근처에서 비행기 사고가 일어나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된 사건이죠.
시간은 오전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일어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제 2002년 4월 놀라운 일이 있었던 그날로 돌아 갈까 합니다.
사건이 일어나던 날 전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생생하고 선명했던 꿈이라 꾸던도중 벌떡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꿈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어떤 차량을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제 옆에는 어떤 남자가 동승하고
있었는데 그 차량안에 타고 가고 있는게 아니라 차량위에서 주변을 둘러보면서
천천히 가고 있었습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퍼레이드때 사람을 태우고 가는 차량
같다고 하면 될까요? 아무튼 높이는 꽤 높은 차량이었고 경찰 차량 비슷한 것이
었습니다.
놀라운건 차량을 타고 가면서 눈앞에 벌어진 광경이었습니다.
사방천지가 온통 피바다 였고 검은 연기가 솟아 오르는 것이었습니다.
곳곳에 비행기가 조각난 잔해들이 널려있었고 그 조각들 사이에 사람들이 시신들이
있는 것 이었습니다. 시신들은 온전한 시신들이 없었고 반토막이 나거나
피범벅이 되어 있는 것들 뿐이었습니다.
그런 풍경이 좌우로 펼쳐져 있었고 저는 차량을 타고 무덤덤하게 그 중앙으로 통과
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스라치게 놀란 저는 꿈에서 바로 깨어났고 시각은 사고가 일어난 그날 새벽 6시
경이었습니다.
저는 그날까지 살면서 그렇게 선명한 꿈은 꾼적이 없었고 또 무언가를 예견하는 꿈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해몽사이트에 꾸었던 꿈 얘기를 그대로 적어서 올렸습니다.
안타깝께도 지금은 그 사이트 주소가 생각이 안나 증거로 제시할 수가 없네요..
글을 올린후 답글을 기다렸는데 시간이 새벽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 만큼 글이
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조금 뒤적거리다 아침9시 구청에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출근해서 전 꿈얘기를 제 바로 밑에있는 후배한테 했었고, 그 후배도 얘기를 듣더니
진지하게 들으면서도 결국엔 악몽으로 치부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구청로비중앙에 있는 TV를 보는 순간 저와 후배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TV에서 비행기 사고가 방금전 김해에서 발생했다고 소식과 생존자는 없다고 보도하
느 것이었습니다.
뒷통수에 강한 충격과 함께 내가 꾼 꿈이 예지몽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사망자중에 내가 아는 사람이 있나 알아봤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많이 우울했었고 내 꿈으로 사고를 막을 순
없었나 하고도 생각했었습니다.
집에 와서 해몽사이트에 가보니 답글로 제 꿈은 예지몽으로써 큰 사고가 있을때
가끔식 꿈으로 예지를 하는 일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론 예지몽을 꾸는 일은 없었지만 그 때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