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밤12시!! 자정이 넘은 학교에서는...

감동필수 작성일 08.03.07 1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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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얘기를 하는걸 좋아해서 가끔 여기서 소스를 얻어가곤 헸는데, 제가 직접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이 얘기는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며, 저도 의문이 많은 일들입니다.    - 악플은 사절이예요.-

 

 

 

 

 

제가 중학교2학년에 겪은 일이니, 음.. 1998년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의 중학교 교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학교를 다닐때만 해도 교실의 문은 항상 일찍 오는 아이가 문을 열었습니다.

 

통학길이 버스로 45분 이상 걸리던 저로서는 항상 일찍 일어나고, 일찍 챙겨서 학교를 다녔죠.

 

그래서 전 항상 반에서 1등으로 등교를 하던 아이였습니다. 물론 그러한 이유로 열쇠담당은 제가 맡게 되었죠.

 

 

학교를 잘 다니던 한 여름날이 었습니다.  어두운 밤 집에서 잘~자고있는데 할머니가 깨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할마니께서 

"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 왔다. 급하다는데 한번 받어 보아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선생님께서는.

학교에 도둑이 들었는데 예비키가 없다면서 키를 가지고 학교를 가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갑작스레 연락을 받은 상태라 의문을 가질새도 없이 부랴부랴 챙기는 저였습니다.

 

그때 시각이 밤12시 30분.

 

그리고 담임이 택시비를 준다는 소리에 콜택시를 부르고, 어린 저는 무서운 마음에 할머니랑 같이 가기로 했죠.

 

밤이 많이 늦고 차들이 얼마 없었던지,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학교로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할머니를 택시에 남겨둔 채 전 수위실로 향했습니다.

 

계단을 오르고 운동장으로 들어서는데 개 몇마리가 저를 경계하더군요.

 

모든 불이 꺼져있고, 어둡고 넓은 학교를 보자니, 저도 꽤나 무서웠답니다. 그래도 그런 기분 떨쳐내고

 

딱 한군데 불이 켜져있는 수위실로 달렸습니다. 가까이 가니깐 그곳에선 왠 음친하신 아저씨가 절 바라보고 계셧죠.

 

전 그 아저씨께 가서 열쇠를 내밀며 2-3반 이라고 알려줬죠.

 

 

그러자 그 수위아저씨는

"음. 학생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여기까지 오느라고 수고 많았네, 같이 둘러보세"

 

 

도둑이 들었다는데 너무 조용한 학교에서(경찰도 없고) 조용히 해결하려나보다~ 생각하고

 

좀.. 많이 무서운 감도 있었지만 어른이 옆에 있으니깐 마음 놓고 따라 갔습니다.

 

건물에 들어서고 교실에 들어오니 아주 난장판이 아니었습니다. 컴퓨터, TV, 심지어 책상들까지 제대로 털렸더군요.

 

그렇게 학교주변을 빙빙 돌다가 과학실 쪽으로 가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멈칫 했지만, 아저씨는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소리나 나는 곳으로 향하더군요. 

 

그래서 전 "아저씨, 같이가요" 하고 소리치자 

 

아저씨 왈  "그런가? 자네도 나를 따라가줄텐가??"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표정이 얼마나 무섭던지.

 

순간 쫄아서 굳어버렸죠. 그런데 또, 그 아저씨가 갑자기 얼굴 표정이랑 목소리가 확~ 변해서는

 

"학생은 그만 됐어,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어. 이젠 돌아가 빨리!!"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할머니가 기다리시는 택시까지 뒤돌아서 뛰었습니다.

 

갑자기 아저씨가 왜 그랬을까 영문도 모른체 저는 학교에서 빨리 나가고 싶은 나머지

 

할머니께 다 해결 됬다며 집으로 향했죠.  집에 도착하니 택시비가 2만원이 조금 넘게 나오더군요. ;;

 

 

 

그 다음날.

 

어느때와 같이 등교를 하는 길이었습니다. 막 교실에 들어서는데.. 이게 왠걸

 

어제 난리도 보통난리가 아니던 교실이 싹~ 정리가 되있는 것이었습니다. 컴퓨터,TV  다~ 제자리더군요.

 

그래도 전 그냥 뒷처리가 빨란나 보다~ 하고 생각했죠. 하긴 그때 전 이미 택시비 밖에 생각 안했거든요 ^^

 

수업이 시작하고 점심시간을 지나 어느덧 종례시간까지 왔는데 담임은 택시비 줄 생각을 전혀 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2만원음 제게 정말 큰돈 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제가 먼저 말을 꺼냈죠.

 

 

"선생님 어제 택시비로 2만 5천원 정도 나왔어요" 이러자. 선생님은

 

 

"무슨 택시비??"    어처구니 없게 이렇게 말을 하는것이었습니다. ㅡㅡ^

 

 

그래서 제가 어제 있었던 일을 말을 했죠. 그런데도 선생님은 무슨소릴하는지 모르겠다는듯이.

 

 

"도둑? 학교에 무슨 도둑이들어~  그리고 선생님은 경우없게 그 늦은시간에 학생집에 전화안해요.

차라리 선생님이 직접 학교로 찾아오지 안그래? 그리고 우린 수위아저씨가 공석이야.

몸이 안좋으셔서 그만두셨잖아. 너도 알고있잖아? 새로운 수위아저씨는 다음주에나 온다던데? "

 

 

!!!!!!!!!!!!!!!!!!!!!!!!!!!!!!!!!!!!!!!!!!

 

저에겐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죠. 그럼 내가 어제 겪은 일은 뭐야?

 

맞아 우리 수위아저씨 다쳐서 그만 뒀잖아. 나이도 많이 드셨고... 그럼 뭐야?? 진짜??

 

귀신인가?? 에이~설마. 꿈이었나?? 맞아 꿈이겠지 에휴~ 깜짝놀랬네

 

저는 그 모든 일들을 한바탕 저의 원맨쑈로 생각하고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옷을 벗고,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뒹굴뒹굴 거리며 티비를 보았죠.

 

할머니가 멀 물어봐도 그냥 듣는둥 마는둥 ㅋㅋ 배고파서 냉장고를 뒤지는데 

 

제 머리속에 확~ 들어오는 할머니의 한마디!!

 

 

"그래 선생님한테 택시비는 받아왔냐??"

 

 

!!!!!!!!!!!!!!!!!!!!!!!!!!!!!!!!!!!!!!!!!!

 

그렇죠. 어제 저만 있던게 아니었습니다. 할머니도 같이 학교까지는 왔었던거죠.

 

그 말은, 제 꿈속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란 말입니다. 너무 놀라서 멍 하니 있다가 택시회사에도 전화를 해봤죠.

 

그러니 그 기사분도 확실이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어제 저와 할머니를 태워준 것을   ...........

 

 

 

그 일이 있고 한동안 저는 늦에 등교하고, 집에도 일찍일찍 들어갔습니다.

 

물론 과학실 근처는 가지도 않았죠. 그때 그 수위를 따라갔다면 어떤일이 일어났을까요??

 

전 제가 본것만 믿는 사람이랍니다. 그리고 지금은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이 1인이죠.

 

 

 

 

 

그냥 짱공에 무서운글터에 들어오니 갑자기 옛일이 생각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제가 겪은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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