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개월전. 지독히도 추웠던 겨울에 흉가로 유명한 황금목장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곳에 다녀온것을 이렇게 글로 적고 싶진 않았습니다만, 지난 글을 눈팅하면서
어떤분께서 올리신 황금목장 체험기를 보고나서 이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꽤 추운날이었지요.
무슨 장난끼가 발동해서인지, 저와 제 친구는 흉가탐험을 계획하게되었고... 국민흉가로
불리우던 황금목장을 행선지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저녁 11시 조금 넘게 출발해서 도착하니 새벽 1시가량 되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서울에서 오는 시간보다, 그곳에서 황금목장 입구 찾는 시간이 더 길었던것 같습니다..ㅎㅎ
겨우겨우 황금목장이라고 적힌 돌덩이를 발견하고서야.. 아 이제 제대로 도착했구나 했지요.
이윽고 나오는 y자 길. 황금목장 다녀오신 분들께서 사진으로 남겨주신 길이었어요.
왼쪽은 외양간 및 황금목장 가는길. 오른쪽은 공동묘지.
풀들과 나무를 헤쳐헤쳐 외양간을 거쳐 드디어 황금목장 주인분들이 사셨던듯한 주택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지독히 추운날씨도 한몫했지만..왠지 으시시 하더군요. 달도 없어서 *쉬 없이는 온통 암흑 천지였구요.
저와 제 친구는 사실 왠만하면 깜작 놀라지도 않는 나름 강심장의 소유자 라고 불리웠는데
주택입구에 들어서서 문을 여는순간... 깜작 놀라고 말았습니다...
..
이유는.....너무나 말끔히 청소가 되있더군요 -_-;;;;
현관앞에 끈에다가 나무판을 달아놨는데 "여기는 사유재산 구역이니 허가없이 침입시 무단침입죄로..어쩌구..."
뭐 이런 내용의 경고문이 적혀있더군여;;
황금목장 주인분께서 다 청소하시고 정리하신 모양입니다 -_-;;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야 귀신은 안무서운데, 주인아저씨한테 걸리면 존나 욕먹을까바 무섭다. 걍 내려가자"
뭐...암튼 그렇게 내려왔습니다. ㅎㅎㅎ
후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황금목장 주인아저씨가 나타나셨네요. 자꾸 귀신집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락 내린다길래
화가 난듯해 보이셨습니다.ㅎㅎㅎ.
뭐... 흉가체험같은거 좋아하시는분 많으실텐데. 황금목장은 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