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생이 원래 제법 튀어나온 돌출입을 가진 사람이었음메..
코는 높은 편인데...입이 같이 튀어나오니 뭐 이건 코 아래쪽이 이마보다 더 나와보여...오랑우탄임?ㅋ
그걸 고치고는 싶은데 교정이나 수술 받을만한 돈은 없고, 그런거 하고싶지도 않고, 분명 집안에 돌출입 유전자는 없기에 나도 원랜 안이랬을텐데 왜이럴까- 하고 고민하며 뇌입원 지식인 검색을 마구마구 해 보았지만..
이미 성인이 되어 뼈가 굳은 경우는 수술이나 교정이 아니면 마사지나 다른걸로는 겉으로 드러날만한 변화를 줄수 없다는 전문의들의 답변만 줄~줄~
이 동생은 절망에 절망..
그러던중 눈에 들어오는 답변 하나
자세가 불량하면, 특히 성장기부터 앞으로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다닐 경우 목뼈가 앞으로 기울게 되고 얼굴의 아래부분, 특히 아래턱뼈가 밀려서 돌출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을 봤음
이걸 반대로 생각해본 나...그럼 자세가 똑바로 곧은 자세면 턱뼈가 안밀리니까 입이 안튀어 나온다는 소리 아님?
헐~ 근데 나는 이미 성인이라 뼈가 굳었으니 효과가 얼마나 있으려나...하면서도 바른 자세 교정을 위해 오만 짓을 다해봄
그렇게 뭘 하든 항상 꼿꼿이!! 곧추세우며!!!!(발기ㄴㄴ) 생활하기를 약 일주일째..
그 일주일동안 허리 가슴이 수시로 아팠지만 억지로 참고 참으며 생활..
오늘 일터에 나와 카운터를 보다가..카운터 옆에 있는 거울을 얼핏 봤는데.. 옆모습이 왠지 샤프해진 느낌-..-
어라? 하고 거울을 하나 더 들고와 양쪽에 거울을 두고 옆모습을 직접 보니까...
헉! 눈으로만 봐도 확실히 들어가보이는 입...
우왕ㅋ굳ㅋ 를 연발하며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 옆모습좀 사진찍어 달라고 해서 디카로 사진찍어 확인해봐도 마찬가지
진짜로 입이 들어감... 우왕ㅋ굳ㅋ
내가 한거는 그냥 평소 뭘 하든 허리 피고 가슴 피고 목 피고 시선은 가능하면 전방 눈높이를 평소보다 높게 잡고
잘때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잤는데 일주일 넘게 정자세로 누워서 잠...근데 그냥 자면 자고 난 뒤 허리가 아프므로 무릎 밑에 베게 하나 받혀서 허리가 자연스레 바닥에 닿게 만들고 잠...
이걸 의학적으로 증명은 못하겠지만...관련 지식이 전무하기에;;
아무튼 바른 자세가 보기좋은 얼굴을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것을 체험함..
근데 정말 이게 자세로 인한걸까? 관련 지식이 풍부한 횽이나 나랑 비슷한 경험&경험담 알고 있는 횽들 댓글좀..
...참고로 키도 약 1.2cm 정도 컸음
이건 단지 휘었던 척추가 펴져서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