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살면서 겪었던 귀신 본 경험...

cheri 작성일 08.07.02 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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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건 아니지만 귀신 봤던 일 적습니다.


여기 글 몇개 읽다보니 왠지 저도 쓰고 싶어지네요...
뭐 솔직히 다른분들처럼 진짜 섬뜩하다거나 이런게 아니라 별로 기대는 하지 마세요.
실화를 바탕으로 쓰는거라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


제가 평생 귀신이란걸 딱 두번 봤는데요...
지금도 귀신이라고 정확히 판단을 내리진 못하겠지만
뭔가 이해가 안되는 현상이라고 생각돼서 적어봅니다.


여기 그쪽으로 해박한 분들 많으신것 같은데 의견 있음 좀 남겨 주시고요.

 

 

 


한번은 1999년쯤 이었고... 다른 한번은 2000~2002년도 근처쯤이었는데
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첫번째건 대략 1999년도 쯤이었고..
당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친 집이 아파트였고...
그날 뭘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여친과 재밌게 시간을 보내고
대략 밤 11시~12시 사이였나 제가 차로 여자친구를 데려다주기 위해...
아파트 단지 안에서 차를 몰고 있을 때였습니다.

 

당시 저희는 별다른 대화는 하고 있질 않았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 여친 집 방향으로 운전을 하다가
뭔가 약간 이상한 낌새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운전중에 주위를 둘러보다가 대략 45도 방향의 오른쪽을 쳐다봤는데
저기 창밖으로 사람의 실루엣이 한 1초 정도 보이다 샥~ 하고 사라지더군요..

왜 아파트 단지내의 버려진 공간이랄까...
아무튼 사람이 들어갈만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희미한 사람의 실루엣 같은 그런게 아니고요..
완벽히 또렷한 사람의 실루엣이었습니다. 거리는 대략 20~25미터 정도랄까요..

 

한 1~2분 후에 여친 집 근처에 차를 대고..
아무래도 찝찝한 맘이 남아서.. 여친에게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이상하게 듣지말고'...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시작했는데
얘기를 듣던 여친이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자기도 봤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한테 얘기를 할까 말까 하다가 넘 무서워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다는데
둘이 진짜 소름이 쫙 돋더군요...

 

얘기만 들어선 별것 아닐지 모르겠는데 당시엔 진짜 섬뜩했습니다..
당시 여친 집이 삼풍아파트였습니다.
그 무너졌던 백화점 자리는 당시 공사중이었고 귀신을 본 곳은 백화점 자리에서
대략 50미터쯤 떨어진 곳이었네요.

 

 

두번째는 진짜 대단할것 없는건데... 그냥 대낮에 길에서 봤습니다.

당시 집이, 서울 합정동 이었는데 망원동 방향에서 합정역쪽 차길로 걸어가다가
길에서 봤네요.

제 앞 20~30미터쯤 앞에서 제 쪽으로 걸어오던 남자가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얼굴도 대충 기억나는데 매우 까만 얼굴에 3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외모에
키가 170 약간 안되게 보이더라고요... 약간 마른듯한 체형이었고요.
눈뜨고 걸어가는데 그냥 눈 깜빡할 찰나에 사라지더라고요..

썰렁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귀신도 있나요?

 

 


다음은 가위에 관한건데...

제가 원래 체질도 좀 건강하고.. 보기에도 좀 건장해 보이는 외모고..
가위같은건 말로만 들어보고 한번도 눌려본적 없이 살다가...
군대에서 가위란걸 처음으로 눌려봤습니다.

 

 

... 1996년 가을쯤이었는데

 

당시 상황이 어땠냐면
10여년 전쯤에 강원도에 북한 잠수함 침투했던거 아시죠??
그 상황중이었습니다.

 

전 12사단(강원도 원통) 출신이고... 당시 한달가량 철책선에 투입돼서 매일같이
서리맞으며 매복서고 꽤 고생하던 시절이었는데,
몸이 피곤해서 기가 약해졌는지.. 뭔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느날, 기상시간 대략 1시간 가량 남긴 상황에서 반쯤 잠이 깨더니 가위가 눌리더군요.
아... 이게 그 말로만듣던 가위구나.. 싶은데... 정신은 멀쩡한데 몸이 안움직여지니
무섭긴 무섭더라고요..

 

그때부턴 몇달에 한번정도 가위가 눌리기 시작하더니..

제대하고 나니까 본격적으로 눌리더라고요...
한달에 한두번 눌리더니.. 나중엔 일주일에 한두번정도??
뭐 건강이 안좋다거나 이런건 전혀 없었는데...

 


몇년전에 다른곳으로 이사하고 나서는 그 후 몇년동안 단 한번도 가위눌린적이 없는걸로 봐선
집때문에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보통 가위 눌릴때 뭐가 보인다거나 아님 환청이 들린다거나 하는 분들도
있다고들 하던데.. 전 그냥 몸만 안움직일뿐 아무것도 보이거나 들리지는 않더군요.

 

나중엔 가위가 하도 자주 눌리다보니
어디서 들은건 있고 해서... 진짜 장난으로.. 유체이탈이나 한번 시도해볼까 하는
안좋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하루는 가위 눌린 상태에서
몸을 일으켜 세워보려고 시도해본적이 있는데요...
(가위 눌려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가위 눌렸을땐 손가락 끝이나 발가락 끝 같은 곳부터
풀어야 풀립니다)


노력하다보니 제 상체가 반쯤 일으켜지는 느낌이 들면서
벨크로 테잎있죠? 찍찍이 테잎요.. 붙였다 뗐다 하는..
그 것 같은 소리가.. '치지직~~~' 들리면서 상체가 일으켜 지더라고요...
분명 가위가 풀린건 아니었는데요... 눈은 무서워서 뜨지 못했고
그 상태에서 잠깐 있다가 다시 누워버렸습니다.
겁나서 더이상 어떻게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지식이 없어 그런데... 원래 유체이탈이라는게 가능한건가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말씀을 들어보고 싶네요.


 

한두어가지 더 쓰고 싶은게 있는데
회사에서 근무중에 주변 눈치 보면서 쓰는거라.. 더는 못쓰겠네요.
나머지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

내용이 썰렁해서 죄송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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