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살고 있는집으로 이사 온지 10년 됬네요. (중2때 이사왔고 지금 26살이니 음;;;)
일단 저희 집은 4층짜리 단독빌라인데 3층에 살고있습니다.
이사 온지 2년 정도 된 어느 초겨울 한 11시쯤에 특선 외화로 "누가 로저레빗을 모함했나"
였나?? 아무튼 그런 분위기(카툰과 실사)의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안방에는 부모님이 계셨고
제방에도 TV가 있어서 침대에 누워서 보고있었습니다. 불은 다 끈 상태였고요.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다 오는데 입구 맞은편 창문에서 30~40대 보이는 여성의 상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소복인지 평상복인지 기억도 안나고 그냥 무표정한 얼굴로 저를 보고 있었습니다.
3초정도 보고 있다가 "안녕하세요?"라고 고개 숙이고 인사했습니다.
고개를 드니 그 형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로 헛것은 볼수 없었지만 참으로 괴상한 추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