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실화하나 적어볼랍니다ㅋ
보안에 걸릴라나 모르겠는데;;
99군번인 양구에서 군복무했던 예비역입니다ㅡㅡ
이제 민방위ㅎㅎ
00년도 겨울에 저희 연대본부에서 위병소 초병근무 했을때
소대원이 겪었던 일입니다
00년도2월쯤으로 기억하는데 제가 2시30분부터 4시까지
초병근무 스려고 준비하고있었습니다
행정반에가서 근무자 총기 빼려고 통화키열고 당직사관한테 검사받고 있는동중에
위병소에서 빨리 오라고 전화가 오데요
전 전번초 근무자 사수가 제 선임이여가지고 걸어서 5분되는 거리를
거의 단독군장으로 1분만에 위병소로 뛰어갔지요
거기서 근무스고있던 2명이 벌벌떨더니 위병조장이랑 흥분해서 빨리 근무교대하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어쩔수 없이 근무스고 와서 다시 내무실에가서 취침한후
다음 날 그 선임 한테 물어봤습니다
그선암이 얘기 하기를
어제 2시쯤에 두명이 근무 스는데 (박이병과 정병장)
박이병이 앞을보면서 계속 말하는거랍니다
앞에 할머니가 보인다고
그러면서 '할머니 이쪽에 오시면 안되요, 위험하니까 집에 돌아가세요'
하고 계속 얘기하더랍니다 정병장은 잘 안보이고 하니까 계속 찾아보고 있는데
이등병이 계속 그렇게 얘기하니까 이상하게 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위병소쪽으로 오시더니 우리 손주 갔다고 추운 날씨에 힘들다고
계속 손을 잡아주시면 얘기 하시더랍니다
이등병은 그래도 할머니니까 심하게는 못하고(초병의 권한과 같은;;) 계속 돌아가시라고 그랬답니다
그러더니 할머니가 알겠다고 그러시더니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 주시더니
이거라도 먹으라고 할머니가 손주같은 녀석한테 줄게 이것밖에 없다고 주시더랍니다 이등병은 할머니 성의여서 주머니에 넣고
알겠다고 하고 계속 돌려보내려고 하고 있는데 할머니가 사탕하나 먹는 모습 보면 좋겠다고 하시더랍니다
이등병은 당연히 이등병처럼 근무중에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했지만 할머니가 계속 보고있더랍니다
이등병은 이상한 할머니네 빨리 보내드려야지 하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사탕을 꺼내려고 총을 어깨로 메고 사탕 껍질을 까려고 했는데
끼고 있는 장갑 때문에 잘 안까지더랍니다
그때 주위에서 어렴풋하게 정병장이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답니다(바로 옆에서 근무함에도 불구하고)
이등병은 빨리 먹고 돌려보내려고 사탕을 까고 있는데 갑자기 정병장이 이등병 얼굴을 때리고 손을 잡고
하고 있더랍니다 그때 이등병이 정신을 차려보니 총은 어깨로 메어있는 상태로 수류탄 안전클립하나가 제거 되어있었답니다
그리고 귀신에 홀린것 같다고 위병소에서 행정반으로 전화를 한거였답니다
근무 끝나고 들은거지만
만약에 그얘기 듣고 근무 섰다면 쓰러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재밌었을지 모르겠지만ㅋ 군대갔다오신분중 야간에 초소근무에 무서움을 아시는분은
느끼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