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톡) 죽을사람들이 느껴져요...

71번 작성일 09.06.15 23:42:35
댓글 7조회 2,691추천 6

길다 싶으면 본론부터 읽으세요~절취선 밑으로 본론이에요...

 

유별나게 귀신이 많이 보이는 우리 가족.

 

유독 저만 귀신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족들이 전 너무 부러워서(이상하게도;)

 

어느 날부터 인가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랬습니다.

 

제발 가위에 눌려보길.. 예지몽을 꾸길 .. 귀신이 보이길..

(어머니께서는 911테러날때도 자다가 벌떡일어나시더니 마루에 나오시더니

 사람들이 많이 죽을거라고하셨;;.. 그것말고도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예지몽이..

 누나는 맨날 엄청나게 무서운 가위에 눌려서...)

(저한테 그때 가족들이 이야기하는 귀신이야기는 보통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서 부러웠나봅니다. )

 

아무튼 밤새 잠들기 전에 그런 생각들만 하고 잠에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잠을 자고 있는데 참을 수 없을 만큼 무서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 누군가.. 지금 내 앞에 있다라고요.. 하지만 도저히 눈을

 

뜨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 날 부터 거짓말안하고

 

일주일에 아홉번 이상 가위에 눌렸습니다.

(어떻게 아홉번이냐는 분들에게.. 자다가 깨서 다시 잠들면 다시 가위에 눌리는..)

 

너무 무섭고 힘들었지만 즐겁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가위에 눌리는 것도 꿈에서 나오는 귀신들도 아무렇지 않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어느 순간 부터 꿈에서는 저는 전지전능합니다.(자각몽이라고하나요)

 

 

--------------------------------------------------------------------

 

그 뒤로 이상하게 느끼지 못한 느낌들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설명하기도 힘들군요.. 뭐랄까 특정한

 

사람들을 만나면 이상한 기분이  들기시작하더라고요.  뭐랄까..

 

참을 수 없을 만큼 무섭고 두려운 기분이랄까...

 

제가 외국에 있을 때 입니다. (방학때 집안사정으로 인해 중동쪽으로 갔습니다)

 

저희 차 옆을 달리는 오토바이 세 대가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 자꾸 눈이 갔습니다.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 몸에서 열도 나는 것 같고.. 그러다가 그 중 한사람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 순간 엄청나게 슬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울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그냥 울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무슨일이냐고 했는데 저는 계속

 

울었습니다. 그리고 몇초  뒤 .. 그 오토바이 세대는 우리 차를 지나 옆 옆 차선에 있던

 

버스쪽으로 가더니 무엇을 던졌고 , 버스는 폭파하였습니다.

 

(거짓말이 아니냐는 사람들에게...이 사건이 일어난 건 제가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그러니까 년수로 치면 2000년이군요 그리고 장소는 파키스탄이었습니다.

 정확한 달과 날짜는 기억이 안납니다 12월달이나 1월달 중 하나 일 가능성이 큽니다.)

 

저희는 놀라서 빠른 속도로 그곳을 벗어났습니다.. 뭐 다음날 신문에 났는지 안났는지는

 

어린 저라서 그닥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마 안났을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가족끼리 시장을 보러갔습니다. 그때 어느 순간 엄청나게

 

무서운 기분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저희랑 약간 멀리 떨어진 어떤 남자랑 눈이

 

마주쳤는데.. 참을 수 없어서 저는 가족들한테 몸이 안좋다고 얼른 차에 타자고

 

얘기했습니다. 그 얘기하고 돌아서서 (거짓말안하고 ) 한 몇초뒤에 총성이 들렸고

 

그 남자는 죽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뭔가 이상하다는 걸요..

 

심지어 강아지가 죽을 거라는 것조차도 느껴집니다. 별거 아닌 것 같죠?

 

아니요. 이게 얼마나 무서운지 .. 여러분은 모릅니다. 버스를 탈 때 지하철을 탈때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고 해도 그런 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식은 땀이 납니다.

 

저는 아니까요... 그런데 그런 기분을 느끼고 나면 항상 꿈을 꿔요...

 

수많은 귀신들에게 둘러 쌓여 있는 저를.. 근데 그 귀신들은 저한테 아무말도 안해요

 

아무짓도 안하고.. 그냥 고개를 숙이고 웃고있어요. 그냥 웃어요.. 제가 어떻게 해도

 

그냥 웃고 있어요.. 그러면 무서운 느낌이 들면서도 뭔가 .. 이상한 느낌도 들어요..

 

하아.. 그냥 그렇다고요.. 요즘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익숙해졌으니까요.

 

위에 이야기들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하지만. 정말 입니다.....


죽을사람들이 느껴져요.

71번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