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집에서 ,,,,,,,,,,,,,

요시키야 작성일 09.06.20 20: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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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집에서 숙제를 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시장에 좀 갔다오라고 했다


"제수에 쓸 고기가 필요한데 5만원줄테니까 족발집에 가서 아줌마한테 눌린거 달라고 그래"


마침 오늘이 할아버지 제사라 어머니는 아침부터 음식손질하느라 분주하셨다


나는 5만원을 받고 근처에 있는 시장으로 갔다


신발가게를 지나 한참을 들어가니 저 멀리서 퀴퀴한 돼지냄새를 풍기는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일품족발집, 안에들어가보니 아줌마가 고무장갑을 끼고 대야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헹구고 있었다


"아줌마, 여기 고기눌린거 주세요"


"예에!!! 머리 눌린거 달라고예??"


..머..머리..? 순간 흠칫했다. 그렇다면 대야에 들어있는 저 핏물은...


" 금방 썰어드리께예.. 기다려보이소"


아줌마는 잠시후 냉동실에서 거대한 무언가를 꺼내왔다


그것은 목이 잘린채로 빙그레 웃고있는 돼지의머리 였다


이상하다.. 그걸 본순간 갑자기 머리가 빙빙 돌고 구토가 쏠리는 기분이란..


" 와예?..인상을 푹쓰시고"


"아..아니요.. 그냥..웩.."


"이기.. 귀하고 콧구녕.. 요 볼살.. 삶아가 썰어묵으면 참 맛있어예.. 제사에 올릴꺼지예?"


"아..네..ㅠㅠ.네..ㅠㅠㅠ"


아줌마는 식칼을 꺼내들더니 돼지의 정수리 부분을 칼로 찢어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귀를 사정없이 찢어내고 머리를 파내기 시작했다


머리를 찢어내니 그속에서 고무액체같은게 흘러 나왔다. 척수였다.


그걸 본순간 뱃속에 있는 내용물이 쏠리는 기분이었다


이윽고 그녀는 식칼을 눈에다 넣더니 마구 파내기 시작했다.


핏덩이와 함께 눈알이 빠져나왔는데 진짜 눈알인지 형체도 알아볼수 없을정도였다


그리고 코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코는 육질이 질긴부분이라 칼질이 쉽지않다고 했다


코를 찢어내니 또다시 검붉은액체가 바닥을 적셨다.. 으으읔..!!


그리고 칼질을 할때마다 머리위에 칼을 여러번 툭툭치면서 *다.


살코기에 칼이 잘들어가기 위해 하는것 같았다


돼지가 가엾기 그지없었따. 죽어서도 저렇게 처참하게 변해버리니


노련한 그 살인마는 내앞에서 아랑곳하지않고


얼굴이고 뭐고 할것없이 칼로 다 찢어버렸다.


냄새가 심해서 눈을 못뜰정도다.


그녀는 정체불명의 피투성이 고기들을 물에다가 넣더니 헹구기 시작했다


흉하게 변해버린 돼지의 몰골을 보니 구역질이 연신 나왔다. 더는 볼수가 없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이고 놀라운건..


머리부위를 *것중 코부분.. 그것을 소금과 함께 물에 씻더니 태연하게 입에 넣고 먹는것이었다..


내옆에는 어느새 지나가는 사람들이 인상을 쓰고 코를 막고 있었다.


"아잌후... 냄새야!!!...숙씨..덮어놔라 쫌..!! "



생선팔던 아줌마가 짜증을 내는데도



족발집 아줌마는 아랑곳하지않고 핏물을 뺀 고기를 봉투에 넣어주었다.



집에갈때도 그 충격이 가시지 않아 나는 이따금 돼지고기를 기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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