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가위에 눌렸네요. 일단 제가 글을 쓰게 된것은 *가위눌림* 이겁니다. 이제 어줍잔은 글을 쓸까합니다.
제가 귀신을 처음 보게 된것은 초등학교 3학년떄입니다.정확히 귀신은 아니고 저승사자지요.
제가 어릴때는 밤이 무서우다보니 부모님이나 7살 차이나는 친형하고 꼭 붙어잤습니다.짱공유 회원분들도 공감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것을 본날은 형하고 같이 자고있었습니다.제가 잠을 자다 소변이 마려워 침대에서 일어나
일단 시계를 보았습니다.정확히 기억나네요. 11시59분, 시계를 보고난뒤 방문을 열고 화장실을 가려고하는데
어떤 검은 갓을 쓰고 있는 사람이 거실에 있는 흔들의자 옆에 조용히 서있으면서 베란다창문을 보고 있었습니다.
뒷모습이 하늘을 보고있는것 같았습니다.저는 그때 아무 말도 나오지않았습니다."헉"소리도 나오지않고
입만 벌리며 조용히 다시 형과 잤던 방에들어갔죠.그리고 얼굴만 다시 빼꼼히 내밀고 계속 검은 갓을 쓰고있는
5~7초 가량 쳐다봤습니다. 안방문과 흔들의자의 위치는 바로 정면이었죠.
↑그것. ←흔들의자
↑나 이정도 위치였습니다.
5~7초 가량 쳐다본 후,갑자기 검은 갓 쓴 사람이 천천히 정말 천천히 제쪽으로 돌아 보더군요.
저는 너무 무서운 나머지 재빨리 문을닫고 문을 잠그며 바로 침대위로 달려가 이불을 뒤집어 쓰며 형에게
찰싹 달라붙어 오돌오돌 떨며 잤던 기억이납니다.아마도 제가 본것은 저승사자 였을겁니다.얼굴의 반을 봤거든요.
하얀 분칠같은 것을했고 입술이 모랄까요......입술이랄까요....볼까지 빨간게 쭉 그어져있었습니다.빨간마스크처럼요.
짱공유회원분들중"꿈이네" "소설쓰지마라" 이렇게 애기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이제부터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그 꿈을 꾸고 난 이틀후 일요일날 (날짜는 생각이 나지않네요)
902호 아주머니가 자살했더랫죠.902호 저희집은 802호 바로위층 902호 아주머니가 말입니다.아직도 기억이납니다
"팍" 소리가 났습니다.사람이 바닥에 누워있더군요.머리에 뭐가 나왔더군요.징그럽다기보단 끔.찍했습니다.
아파트 2층 부근에 보면 툭 튀어나온 사각형같은게 있지말입니다...그모서리 부근에 1차충돌후 2차충돌은 바닥이였던것같네요.
항상 저와 마주칠때면 902호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활짝 웃고계셧습니다."귤먹을래?" "까까사줄까?" "놀러갔다왔어?"
저에게 엄청 잘해주셨습니다.아니 아이들에게 다 잘해주셧겠죠.그 얼굴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웃는모습....
두분은 화목 그자체였습니다.대신 자식이 없엇죠. 소문으로는 불임이였다고 한것같습니다.그것때문에 자살한것이었을까요
그랬을까요?.....아저씨.... 슈퍼마켓에 가던 902호 아저씨 수근수근되는 동네 아줌마들 그 수근거림의 중심에 있는아저씨의
표정....아내를 잃은 아내를 못붙잡은 그아저씨 그 죄책감과 슬픔은 어떗을까요...동네 사람들은 "에이~집값 떨어지겠네"
이런애기나 하고말이죠.저희 부모님들도 아마 그랫을거라 생각되네요.하하.... 하...............
하지만 저승사자가 왜 저희집에 왔엇을까요.제가 형과 같이 안잣더라면 제가 대신갔었을까요?제가죽었을까요?
전 그떄만 생각해도 아직 소름이 돋네요. 그 아주머니의 죽은 모습도 생각나고요. 이사건이 저의 가위눌림의 시작이었을까요?
귀신은 보면 볼수록 무섭습니다.일주일의 편히 자는 날은 이틀정도.매일매일 같은시간 눈은뜨고 싶지만 무서워 뜨지못하고
"아"라는 한단어가 얼마나 힘이드는지. 아직 쓸게많습니다...................오늘은 이만 쓸까합니다. -436번-버스사건.
초등학교 3학년 신기촌 진흥아파트 101동 802호에 살았던 실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