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공포의 타로카드 이야기 [9편]

퍅셔내 작성일 09.08.17 2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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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회부터 갑자기 시간차 공격 들어갑니다.

즉 미영이 사건 이후로의 시간을 대폭 당겼습니다.

혹 시간대가 좀 이상해도 양해해 주기시를

거의 5개월 가량 일어난 일을 한두달 사건으로 축약하는 바램에

약간씩 시간 구성이 안맞는 이야기도 나오니까..

이해해 주시면서 보시구요.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이번편부터는...제가 그 오피스텔 나와 버렸거든요..

 

제가 뛰어 왔던 그 골목길 어둠속에(가로등이나 기타 불빛 때문에

 

그리 어둡지는 않습니다) 그 씹쒜리가 제 쪽을 향해 날아(?) 솔직히

 

난다는 표현보다는 점프가 맞겠네요. 그 씹쒜리가 펄쩍 펄쩍 뛰었거든요.

 

때서야 고통이 쏴아 밀려왔는데.. 흐미 한쪽팔이 감각이 없는것이 무지 아픕니다.

 

아.. 아픔이 아니죠. 일단 일어나서 다시 뛰어야 했는데..

 

숨이 너무 차서.. 헥헥 거리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었죠.

 

이건 뭐 도저히 숨이 막히고 온몸이 딱 뭐에 눌린듯 하게 꼼작을

 

못했죠. 그때 정면에서 갑자기 불덩이같은 두 개의 불빛이 싹 들어오는겁니다.

 

올타구나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입니다.

 

싹 뒤돌아 보니 역시 그 쒜끼가 펄쩍 펄쩍 뛰어 오는것이 보였습니다.

 

차가 먼저냐 저 쓉쒜리가 먼저냐였습죠. 다행히 차가 빠르더군요.

 

후..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모습입니다. 완전 공포영화 저리가라 였습죠.

 

다시는 보기 싫은 모습입니다. 이윽고 제 귀에 점점 가까워 오는

 

차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 호흡도 좀 안정된것 같고..

 

헌데 얼마나 심하게 엎어졌는지 몸을 쉽게 일으키지를 못하겠더군요.

 

“키이익” 보니 1톤 화물 트럭이더군요. 아직 못일어난 저를 발견한

 

터였습니다. 운전사 분이 내려서 놀라면서 저를 일으켜 주더군요.

 

슬쩍 뒤를 보니 그 쒜리는 안보입니다. 완전 몸이 개걸래 된 판국입니다.

 

왼쪽 눈두덩이 밑으로 해서 쫙 갈렸습니다. 오른쪽 팔은 감각도 없구요

 

후미.. 양복무릅을 찢어 져서 완전 걸래 되버렸고.. 피가..흐미..

 

손바닥도 다 갈려서 피가 뚝뚝.. 팔꿈치 정말 저려 옵니다. 양복이 다

 

뜯겨 나갔더만요.. 자동차 불빛이 있어서.. 확인 가능..

 

흐미.. 운전사분이 휴지를 꺼내 주셔서 대충 손에 둘둘 감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몰골이 완전 말이 아니였거든요.

 

대신 골목길 벗어 날 때 까지 태워 달라고 했습니다.

 

오밤중에 약국 문연곳도 없을테도.. 병원이라봐야 응급실이고..

 

니미.. 완전 한쪽 안면이 욱신욱신하는데.. 피는 계쏙 흐르고..

 

니미..아놔.. 제기랄.. 트럭타고 나오는데.. 온몸이 고통에

 

완전 죽을맛입니다.

 

“쿵”

 

트럭 화물칸에서 뭔가 무거운것이 떨어진듯.. 쿵하고 소리가

 

났습니다.

 

“아저씨 뭔소리입니까?”

 

“어. 뒤에 아무것도 안실렸는데?”

 

아저씨 잠시 세울라 합니다. 저 다급하게 그냥 골목길 벗어날 때까지

 

그냥 가자고 너무 아파서 택시잡고 병원가야 하니까..

 

택시잡을수 있도록 큰도로까지 빨리 부탁합니다.

 

아저씨 멈추지 않고 달립니다. 차로 달리면 골목길이야 금방이져

 

큰길로 나오니 바로 사람도 많이 보이고 해서..

 

일단 아저씨게 인사하고 내렸습니다. 그리고 트럭이 제 앞을

 

스쳐 갈 때 뒷 화물칸을 보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실려 있지

 

않더군요. 완전 빈 화물칸이었습니다.

 

허면 아까 그소리는 그 씹쒜리 화물차뒤에까지 따라온겁니다.

 

이건 뭐.. 제몸에 꿀발렸는지.. 이씹쒜리가 왜 저한테 그리

 

집착 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역시 타로를 가지고

 

있었지요. 가방안에.. 말입니다.

 

제 몰골이 거의 완전 누가보더라도 사고 당했다고 느낄만큼

 

말이 아니였죠. 얼굴에 피가..ㅎㄷㄷ

 

그러니 지나가는 사람이 다 처보 보고...

 

팔꿈치며 무릅이며 다 까진 상태지.. 거기서도 피가..

 

손바닥에 휴지 감아 놓은거 벌써 피에.. ㅎㄷㄷ

 

도저히 뭐 방법이 없더군요. 택시 잡아 타고 가까운

 

병원부터 가보자 했습니다.

 

병원에서 피 닦아 내고 소독하고 팔하고 손목하고는

 

발목 접질린것 처럼 인대가 늘어 난것 같다고 하더군요.

 

야간이라 정밀진찰은 힘들었고 대충 의사 소견이

 

팔목인대 늘어 났다고 ..아놔.. 씹할...

 

대충 붕대 처매고 주사 한 대 맞고 나왔습니다.

 

진통제 하거덩 병원비 야간 진찰료 7만원..니미..

 

피묻은 옷 때문에..얼굴에 붕대 처매고 어디 가겠습니까..

 

이 야밤에... 그래서 다시 집으로..아놔.. 씹할..

 

pc방 갈까 하다가 그것도 짐 꼴이 말이 아니기에..

 

오피스텔 앞에서 일단 택시를 내리긴 내렸는데..

 

들어갈 용기가 안나더군요. 여긴 정문이라..

 

그나마 불빛이 많아서..연달아 담배 벌써 다섯 대 졸 피웠습니다.

 

서성거리면서.. 아놔 씹할.. 걍 들어가자..

 

문고리 잡는데 진짜루 떨리더군요. 고통도 엄청났고

 

얼굴도 쑤시고.. 팔도 저리고.. 무릎도 따끔거리고..

 

진짜 반야심경 줄줄 외우면서 아니 외치면서

 

들어갔습니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잽싸게 불부터

 

켜고 tv켜고 컴퓨터 온 시키고...

 

니미 창문쪽으로 다가가는 데 살이 아니 내장이

 

다 떨리더만요. 벽에 걸린 108염주 내려서

 

창문가운데에 집어 던지듯이 걸었습니다.

 

그리고 반야심경 펼쳐서 창문에 딱 세워 두었죠.

 

이거슨 효과가 좀 큽니다. 지아무리.. 날고 기는

 

쉐리도 염주하고 반야심겨이 딱 펼처져 있는데

 

그길 뚫고 들어올 귀는 없을 듯 했습니다.

 

옷벗는데 고통이.. 아후..미칩니다.

 

아놔 단벌 춘추복인데 완전 개걸래 됐심다..

 

껍데기 벗듯이 벗어놓고 화장실 들어 갔습니다.

 

화장실 여러군데 소금 졸라 뿌렸습니다.

 

소금 한움큼 쥐고 화장실 허공에다 막 뿌렸습니다.

 

그리고 불켰죠. 붕대 때문에 씻기도 절라 힘듭니다.

 

겨우 핏물 좀 씻어 내고.. 화장실 문 활짝 열어두고

 

기어 나왔습니다. 침대위에 누웠더니 입에서

 

신음 소리가 절로 세 나오더군요.. 끙끙 앓았습니다.

 

냉장고 열어 보니 마침 먹다 남은 쇠주가 있길래

 

참치캔하나 따서 쇠주 졸 마셨습니다.

 

니미 진통제 한방 맞고 나왔는데 고통이 넘 심합니다.

 

제방에는 거울이 없으므로.. 유일하게 화장실안에만

 

있습니다. 아까 씻으면서 보니까.. 그냥 중환자같이

 

얼굴이 완전 갈려서 붕대를 처 매었더니..쓰바..

 

쇠주 한병 가까이 먹었는데 졸 급하게 퍼 마셨더니

 

사실 일부러 그리 마신거지만.. 바리 머리가 팅하고

 

윙윙거리더니.. 눈이 절로 막 감기기 시작하더군요

 

에라이 하면서 침대에 그대로 넉다운 돼버렸죠.

 

눈이 부셔서 깼습니다. 벌써 아침이더군요.

 

사무실.. 아니 부장한테 전화 때렸습니다.

 

어제 저녁에 교통사고 나서 야간에 병원 실려 갔다가

 

치료받고 짐 나와서 집에 누워있다고

 

오늘 아니 몇일 회사 힘들것 같다고..

 

이부장넘.. 사람 다쳤는데.. 괜찮냐고 하는것이 아니라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 졸 해됍니다.

 

사실 이때 벌써 제 마음이 어느정도 결정난 상태였었죠.

 

무역회사 사장녀석이 저보고 내려오라고 작년말부터

 

계속 꼬시고 있었거든요. 이제 슬슬 결심이 선

 

상태였습니다. 월급도 이제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준다고

 

하니.. 아니꼬운 서울 생활 청산하려고 갈등하고 있었는데

 

이 부장쉐리가 확실히 결심을 하게 만들더군요..

 

솔직히 비전도 없었고 제가 원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또 일이 제가 원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전내내 멍하니 누워 있었습니다.

 

여하튼 어제의 결과물로 한쪽 손목 인대 파손

 

양무릅 까짐.. 한쪽 팔꿈치 아작 왼쪽 눈덩이 및

 

멋진 볼탱이 싹 갈렸죠..

 

약국에 들러서 여분 붕대하고 소독약사러 가야했습니다.

 

그때 생각난게 있어서 전화기 들고 임모군에게 연락했습니다.

 

추측이 맞았습니다, 요즘 녀석이 주식한다고 집구석에

 

하루종일 처박혀 있다고 지도 심심하다고 놀러 오라합니다.

 

몇일 묵어도 괜찮겠냐 했더니 흔쾌히 오케이 합니다.

 

잘됐다. 싶어서 짐싸고 그대로 날랐습니다.

 

녀석은 강남에 있는지라.. 택시타고 졸 날랐죠.

 

임군이 저를 보더만 놀라서 눈이 휘둥그래 집니다.

 

그래도 우리세대는 의리 빼면 시체져..

 

녀석집은 정말 으리합니다. 혼자 사는데..회사에서

 

마련해준 아파트입니다. 녀석이 하는짓거리가 좀

 

거시기 한일이라서 프리랜서입니다.

 

여하튼 중소기업에서 이녀석 모르는 간첩이다 할만큼

 

뒷거래 전문 딜러입니다, 왠만한 회사들 이녀석

 

완전..비리의 온상이져.. 임군은 IT회사 전문입니다. 그래서 한번

 

해줄때마다 돈이 쩜 되는 모양입니다. 그녀석에게

 

도움받은 회사서 이 강남 아파트도 마련해 줬다고

 

하더군요. 녀석은 그리 번돈으로 주식하고 있잖아요.

 

세상은 졸라 불공평한거져. 물론 임군이 그러한

 

실력이 출중하기도 했고 줄도 잘 탔고 사람 인연도

 

잘 엮었고 씨바 잘되는 놈은 뭘해도 잘된다더니만...

 

여하튼 녀석 덕분에 좀 편하게 쉬겠구나 싶어서

 

일단 바로 잠부터 때렸습니다 마음이 편하니

 

그냥 나가 떨어지더군요. 녀석이 막 깨웁니다.

 

한잔 해야지 합니다. 아씨 내 몰골을 보면서 그리 말하다니

 

일단 배도 고프고 해서 녀석 도움받아서 대충 상처

 

소독하고 붕대 새것으로 교체하고 나섭니다.

 

그때는 딱 참치횟집이 인기끌기 시작하는시점이여서

 

녀석은 김군(별호가 회귀신) 영향을 받았는지 참치회 아주 좋아라 하더군요.

 

그래서 둘이 쇠주한잔 합니다.

 

“니 모하다가 그리 다쳤노?” <-- 녀석도 오리지날 촌놈출신입니다.

 

그래서 둘이 이야기하면 경상도 사투리 바리 나옵니다.

 

“이거 말이가 참말로 말꺼내기 모하네..”

 

“몬데 그러노? 그까니까 더 궁금한거 아이가...”

 

녀석을 한번 힐끗 보고 그동안 이야기 쭉 했습니다.

 

“야.. 씨바.. 또 귀신 붙었나?”

 

임모군은 저에 대해 대충 압니다. 하도 귀신이랑 잘 엮이니까..

 

그리고 점잘보고 그러니까. 반무당 취급해대는 놈입니다.

 

“나도 미치겠다. 지금...완전 돌아 버리겠다”

 

“야. 그럼 실력좋은 무당 이랑 한판 붙여”

 

“내가 돈이 어딧노? 무당 부르려면 최소 기본이 2백이상인데”

 

“야 이꼴 되는것 보다 낮지”

 

녀석의 말에 일리도 있습니다만.. 역시나 돈이..ㄷㄷ

 

“근데 어디서 왜 붙었노? 어디 잘못 갔다왔나?”

 

“몰라 내가 상가집 가면 잘 붙는데 상가집도 간적없고..

 

병원도 간적없고.. 음침한곳은 간곳 없는데...“

 

“그래도 무슨 원인이 있을꺼 아이가...이제 당분간 그 오피스텔 가지마라”

 

“아참.. 니 마침 잘 됐다. 내 부탁 하나 들어도”

 

“멍미? 졸라 빡센거면 안된다..”

 

“뭐 어려운거 없다. 내 거래처 00회사 회장이 있는데

 

이사람이 점 보는거에 무지 환장한 사람인데

 

저번 술자리에서 니애길 했더만 꼭 한번 보고 싶다 하네...“

 

“야.. 이쉐리야.. 나 이제 점 안본다고 했자노.. 그거 정말 얼마나

 

성가신데...씨바야 저얼대로 안된다..나 죽었다카더라 캐라..“

 

“복채가 어마 어마 할낀데..?”

 

“언제가면 되노? 약속 잡았나?”

 

“크흐흐..아놔 이쉐리 ㅋㅋ. 알았다 내 니 꼬락서니 좀

 

나으면 바로 약속 잡을게..크크..“

 

“야 쉐리야..젋었을때 한푼이라도 벌어 놔야지..크크”

 

그렇게 해서 몇일 임군집에 지내다 보니.. 대충 얼굴에

 

딱지도 앉았고.. 다만 손목인대가 좀 오래 가더군요..

 

아직 팔을 잘 못쓸정도이니.. 물론 회사도 임군집에서

 

출퇴근.. 역시나 회사 분위기 졸 안좋습니다.

 

제 모습 보면 다 걱정한마디 날려 주고 해야 정상인데..

 

뭐 처다보듯 합니다. 에고.. 완전 결심 섰습니다.

 

몇일뒤.. 옥상에 올라가서 전화 한통 때립니다.

 

“00아 내 여기 더 모있겠따.. 내 설 생활 정리하고

 

내리 갈테니까.. 그리 알고 있어라..”

 

일전 무역회사 사장녀석입니다. 제 친구입니다만..

 

제가 설 올라오게된 것이 녀석이 사업 전환한다고 해서..

 

무역때리 치우고 다른사업 구상하고 하면 시간걸릴꺼 같다고 해서

 

물론 무역할 때 핵심 인원 그대로 데리고 간다고 합니다만..

 

전 그때 마침 당시 서울 거래처 사장 소개로

 

이회사에 들어 온겁니다. 물론 나중에 무역회사 친구랑

 

합치기로 약속해 놓고.. 서울 가서 한번 인생경험해 보자라는

 

취지로 온거였습니다. 작년 말인가 회사 셋팅 다 끝나간다고

 

저보고 내려올 생각있으면 언제든 튀내려 온나라고 했었죠..

 

사실 이 회사서 제 능력 인정하고 키워 주었으면 내려갈

 

생각 없었죠, 허나.. 이상하게 절 쌀쌀맞게 대하더군요.

 

나중에 안일이지만.. 절 소개해준 사장님 하고 관계가

 

틀어져서 저를 그렇게 대한 거였습니다. 그러니 몇 달전부터인가

 

왠지 서먹하게 대하거나 사소한 거에도 화를 잘내고..

 

심지어 이렇게 일하려면 일때려치워라는 소리도 들었지 말입니다.

 

사실 일처리 능력은 이 회사에서도 거의 최상급이었는데..

 

여하튼 쓰벌 쉐리들은.. 참.. 한심하다능..

 

인제를 몰라 보니 말입니다...

 

각설하고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을때쯤.. 그동안

 

그 잡놈잡년들은 꼬배기도 안보이더군요. 저도

 

타로는 구석에 처박아 두고 있었고..

 

임군한테 주식 배우는 재미에 완전 빠져서...

 

제 통장에서 백만원 빼내서 고거 불리는 재미로..

 

하루 하루 일타씩 치고 빠지고 하니 몇만원씩 벌리니까..

 

잼있더라구요. 장마감하면 임군이랑 맛있는거 찾아서

 

쇠주한잔 하러 다니고.. 아... 물론 그 회사는 띄엄 띄엄

 

다니고 있었고..거의 정리하는 분위기였조..

 

사실 업무 인수인계 때문에 나간거였지만 말이죠.

 

그나마 나중에 퇴직금은 쏠쏠하게 챙겨 주어서.. 갑자기 목돈이

 

좀 생겨서 맘도 든든하고.. 무역회사 친구한테는 곧

 

합류한다라고 해 놓았고.. 분위기는 좋게 진행형이었죠..

 

가끔씩 오피스텔 들러서 제방에 중요한 물건 미리 택배로 하나씩 집으로

 

내려 보냈구요.. 전 이번년도는 서울서 보내고 내년 1월달부터

 

친구 회사로 출근하겠다고 했으니.. 뭐...만사오케이였죠..

 

대충 그때가 11월달이었던 걸루 기억합니다.

 

참 많이 추운 겨울이었던터라... 시간도 많이 나서..

 

수영이랑 산모기도 가끔 만났었고.. 같이 영화도 보고...

 

애네들은 제가 지방내려가도 업무 때문에 거의 2주일에

 

한번씩 서울 오고 했었으니까.. 그때 마다 한번씩 만났었죠.

 

아참 그때 제가 그일 하면서 서울 출장 자주 왔었는데..

 

여기 두 번째 글 그니까 에피소드2번째 글.....ㅋㅋ

 

그게 그때쯤 벌어졌었던.. 생각해보니까.. 오피러스..

 

이넘.... 저와는 아주 ..안좋은 기억을 많이 가지고 있는차..

 

이거.. 그러니 고양이 생각이 또 나네.. 나중에 이 오피러스

 

관련된 고양이 이야기 한편 또 올려 드리겠습니다.

 

그 레스토랑 팀도 한 번 봤었고.. 임군데리고 그 환상의

 

돈부리도 먹으러 갔었고.. 제가 오피스텔 나온 이후로

 

타로는 정말 한번도 안만졌습니다. 임군이 약속 잡혔다고

 

그날 토요일 저랑 같이 나갈때까지 말입니다........

 

대충 임군 양복 빌려 입고(녀석이랑 키랑 신체구조가 거의 흡사)

 

같이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흐미 쩝.. 약속 장소란게.. 정말.. 거시기 하네요..

 

진짜 물되는 놈들은 이런곳에서 노는가 보네요..

 

뭔 요정도 아니고.. 룸도 아니고.. 여하튼 희안한곳이더군요.

 

쩝.. 그날 첨 들어가 봤고 이후로도 가본적이 없었습니다.

 

텐프로도 한두번 가봤는데.. 텐프로는 쨉도 안됩니다...물론 철저한

 

회원들만 들어 올수 있다는 소위 맴버들만 들락거린다는 곳이랍니다.

 

제가 좀 기억이 안나는데 졸라 큰 빌당 거의 최상층인걸루

 

기억하는데 역시나 길치인 관계로..ㅎㅎ

 

입구에서 딱 잡더군요. 예약 되있다고 말하고 상대방 이름 말해주니

 

잠시 기다리랍니다. 그리고 안내해 주더군요.

 

흐미.. 완전 여기 작살나는곳입니다. 서빙하는 애들은 거의

 

지존급... 텐프로 애들 여기 오면 쫓겨날 판이네요..

 

조명이 완전 ㅎㄷㄷ... 바텐더 인테리어며.. 후미...

 

손님들 대충 보니 전부 양복에 신사들이고.. 벌써..

 

귀티가 좔좔 흐르는데.. 왜 임모군이 정장 졸 차려 입고

 

가야 된다고 그리 말했는지 이해가 갑니다.

 

지나가면서 보니.. 마시는 음료(?)들이 전부 싹다 처음보는것

 

뿐이고 잔이며 접시며.. 니미.. 이동네는 도대체 무신동네여?

 

여기 손님 연령대가 거의 평균50대 정도더군요.

 

그러니 저희가 제일 어리다는.. 그래서 지나갈때마다

 

다들 저희를 힐끗 힐끗 처다 보더군요..

 

저도 명품은 좀 보는분이 있어서 아는데.. 기본이 로렉스는

 

저리가라고 제가 워낙 시계 좋아해서 상대방 팔목에 시계는

 

정말 유심히 보거든요. 여하튼 졸 이상한 곳입니다.

 

정말 서민사상에 물들어 있던 저 같은 놈은 와서는 안될곳이더군요.

 

세삼 임군이 위대해 보입니다. 이쒜끼는 모할길래 이런곳에서

 

약속을 다잡노 합니다. 사실 슬쩍 물어 보니까..지도 첨이라 합니다.

 

짜식 당연하겠지..ㅋㅋ

 

헌데 이런곳에서 약속을 잡았다면... 왜 이런곳에서...

 

허거덩.. 저... 때...문...인...가.....ㅠㅠ....

 

아놔.. 식은땀이 다 흐르더라는...

 

조금 안쪽에 있는 메인 테이블이 모여 있는곳이랑 조금 으슥한곳으로

 

안내해 줍니다. 그때 누군가 팔을 들어 올리면서 우리쪽을 보더군요.

 

음..풍채있고 덩치 좋고 건장하게 생겼는데 생각보다 젊더군요.

 

먼저 일어나 허리 숙이며 악수 청하는데 ..정말 민망했다는..

 

정말 깍듯히 인사 하더군요. 그리고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중견 IT업체 몇 개를 가지고 있는 회장이라고 합디다..

 

헌데 ..나이가.. 저보다 딱 한 살 많더라는...

 

소위 말하는 정계 연줄도 있는 사람입니다. 00라인이라고 하더군요.

 

이건뭐 여기가 도대체 뭔 별천지인지.. 가끔씩 서빙보는 아가씨

 

휙휙 지나가는데..니미 ... 그네들 몸에서 향수..아니..향기가..

 

그윽히 퍼지는데..우...씨... 완전 김태희, 한예슬, 송혜교 여기

 

다 있다는...쩝...우리가 앉은 자리는 원탁인데.. 아무것도

 

셋팅이 안되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그리고 올 석이 다 금연이고

 

화장실부터.. 아예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담배는 NO랍니다.

 

끽연가인 저한테는 죽을 맛이죠..ㅋㅋ

 

이분이 일부러 아무것도 올리지 마라 했다고.. 그리고.슬슬

 

올게 옵니다. 저보고 점 잘 보신다고 들었다고..해서..

 

심호흡 하며 정신집중시켜서 손금이랑 관상에 대해 제가

 

느낀점을 말해 드렸습니다. 한참 고개를 끄떡 끄덕이시더니..

 

“제가 000한테 소개받을때 보통 사람은 아닌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말씀 하신거 들어 보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자기 모친이 그런쪽(점이나 풍수등)에 매우 관심이 많아서

 

자기도 어릴적부터 옆에서 늘 보았던터라 자기도 그런쪽에 관심이

 

많고 또 직접적으로 유명하다는 사람들 많이 만나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봐드렸던 관상이나 손금들이 그분들이 말했던 부분과

 

거의 흡사하게 말했고.. 특히나 결혼선은 정말 가장 유명한 사람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봤다고 하던군요..

 

그리고 메인이 타로였기 때문에.. 또 타로점은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많이 궁금해 하더군요. 사실 타로점은 별거 아닌데..

 

제가 미리 준비해둔 스프레드천을 원탁에 쫙 펼쳐 깔았습니다.

 

그리고 셔플을 하기 시작했죠. 물론 이분의 관심사는 지금

 

진행하는 사업의 비전이던가.. 그런쪽이었는데..

 

솔직히 그날 따라 제가 점빨이 확실히 살아 있었거든요.

 

저도 점 볼때는 감으로 오늘 점빨이 받는 날인지 아닌지 알수 있습니다.

 

왜 쇠주 첫잔 마셔보면 코에서 김빠지는날은 술 안받는날이고

 

목구멍에 매끄럽게 넘어가는 날은 술 잘 받는 날이죠.

 

그런 거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먼저 관상이랑 손금 봐 드릴때

 

느꼈죠. 오늘 점빨 좀 받는거 같다라구요..

 

타로 점을 봐드렸는데.. 그날도 역시나 제 어깨가 묵직해 지더니..

 

온몸이 무거워 짐을..이상하게 고딕타로로 점을 볼때마다

 

느꼈던.. 그리고 그날 제가 거의 신점이 나왔습니다.

 

즉... 점쾌가 거의 환상적으로 나왔다는것이죠.

 

이분이 감탄해 마지 않는데... 사실 그때 이분께 직설적으로

 

말씀 드렸던 점쾌는 그리 좋은 점은 아니였던걸루 기억합니다.

 

상세한 내용은 말씀 드릴 수 없지만..

 

회사가 어떻게 되디라는 거의 예언적 점쾌였죠.

 

이분이 심지어 작은 수첩에 메모까지 하는 열성을 보이더라는...

 

물론 그때 제가 봐드렸던 점쾌는 향후 5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싹 다 일어 났습니다. 이일 이후에 몇 번 저를 더 찾으셨는데..

 

제가 만나기 곤란한 시점이어서.. 한번은 제가 해외 파견나가

 

있는데.. 우연히 임군 때문에 전화가 연결 되었는데..

 

어디냐고 비행기 예약 하고 바로 가겠다고..

 

다음날 오셨습니다. ... 쩝...

 

다 봐드리고 잠시 침묵이 흘렀는데..얼굴을 보니 놀래서 ...

 

아니 믿기 못하겠다는 듯한.. 또한 매우 감격했다는듯한..

 

저한테 다시 한번 악수를 청하더군요..

 

“임00이 덕분에 정말 훌륭한분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흐미 쪽팔리져.. 당신이 더 대단한 분인데..참 매너는

 

완전 죽이더만요.. 정말 신사더라능.. 제 똥매너에 비교하면

 

진짜 사람이더만요.. 조금 씁쓸...

 

니미 돈많지 잘생겼지 풍채 좋지 매너 작살이지...

 

난 도대체 모야... 세상이 왜이리 불공평해...

 

그리고 지갑을 열어 복채라고 한 장 내 미는데...

 

니미.. 썅... 고만할께요.. 일단 저야 진짜 엄청나게

 

거절했습니다.. 절대 받을 수 없다고 말이죠..

 

정말 임군이 팔꿈치로 제 옆구리를 치지만 않았다면

 

그날 안받았을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걸 옆테이블부터

 

서빙하는 지존파들이 다 지켜 보고 있더라능....

 

정말 그때 들어간 시간이 6시 좀 넘었는데..

 

그곳에서 나올때는 몇시에 나왔는지 기억도 없고...

 

종업원에게 업혀서 나왔다고만 들었습니다....ㅎㄷㄷ

 

“어이..최회장.. 다 끝났으면 나한테 양보 좀 하지...허허..”

 

이게 시작이였습니다. 제 생애 최고의 악몽 풀릴레이 타로점은....

 

사실 나이 먹은 50대 아저씨들 뭐 봐줄게 있겠습니까..

 

저야 그저 김태희나. 한예슬이 봐주고 싶었는데..

 

역시나 그애들 눈하나 깜짝 안하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기 가게(?) 상호가 없습니다.

 

간판은 물론 이름조차 없구요. 가게 명함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는것...흐미..

 

애들 딱 대기타고 있다고 손만 살짝 들면 달려 온다는

 

그거 이외에 손님에게 절대 먼저 말하거나 다가가지

 

않는다는.. 다만 바텐더 앞에 근무하는 태희들만

 

손님하고 담소 나누더라는 물론 혼자 온 손님하고만..

 

니미 완전 사차원 세계져 쩝...

 

대충 타로코스 돌고 나니.. 배가 넘 고파서..

 

식사대접 받는데..니미..음식이 아니고 이건 뭐..

 

아까워서 먹겠느냐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는

 

와인도 그날 첨 마셔 봤다는..제길슨...

 

맨날 쇠주만 처먹을줄 알지..이런 이름도 모르는 고급와인은

 

하하...걍..세상도 무심하시지...

 

술 마시고 즐겁게 담소하고 노는데 시간이 언제 흐르는지..

 

그날 제가 술을 엄청 취하게 된 동기가..

 

자꾸 옆 테이블에서 한잔씩 넘어 오니까.. 그걸 원삿 때리다 보니..

 

완전 거기서 인기스타 되어서.. 자꾸 옆테이블에서

 

종류가 다른 양주가 한잔씩 배달되어 오는겁니다.

 

체면상 안마실수 없고 그걸 원샷 계속 해 되었더니..

 

필름이 딱.. 저 술 진짜 강한데..이건 도저히..

 

버틸 재간이 없더라능... 그래서 기억이 안남..

 

지금도 마찬가지... 그날 양주 받아 마셨던것까지 기억나는데

 

그 이후에는 그냥.. 머릿속에서 싹 지워졌더라능...

 

그날 얼마 벌었는지는.. 평생 저만 기억 할랍니다...하....ㅠㅠ...

 

아..하.. 문제는 그게 아니졍...

 

제가 속이 너무 쓰리고 그것이 왕림하셔서...

 

눈 뜨자 마자.. 그것이 목구멍을 치고 올라오는데..

 

저 정말 이 악물고 부들 부들 떨면서 버텼습니다.

 

앞으로 평생 이런 고급 요리 먹을일이 없다고 판단되는순간..

 

조금이라도 뱃속에 담아 두고 싶은겁니다.

 

비록 똥이 되어 나오더라도 그 순간까지는 뱃속에 담아 두고픈

 

간절한 소망이져.. 헌데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습니다.

 

침대위인건 알겠는데..진짜 넓고 푹신푹신하더군요..

 

일단 엉덩이 치켜들고 니미 있는 한도까지 버텼습니다.

 

제발..제바알... 하지만 이미 목구멍까지 치고 올라온 녀석에게 GG!!

 

화장실로 내달렸습니다 다행히 화장실쪽은 불이 들어와 있어서

 

잽싸게 뛰었죠.. “우웨엑..왁..왁...” 흐미 이 아까운 요리가...

 

화장실 타일위에 수놓아 집니다.

 

정말 얼마나 뱃속에 처 넣었는지 니미 끝도 없이 쏟아 지더군요.

 

평생 맛볼까 말까한 최고급 양주를 마지막 한방울 까지

 

기워내고서야.. 겨우 멈추더라는...

 

니미 씹할.. 아이구 아까워 다시 먹을 수도 없꼬..(ㅊㅊ)

 

거의 화장실 바닥에 큰대자로 뻗어 버렸습니다.

 

정신차리고 일어나 보니.. 화장실 바닥에..

 

아름답게 ..퍼져 있는 그것을 볼때 눈물이 핑 돌더군요..

 

흐미 아까워...

 

밖에 나가서 대충 옷 홀딱 벗고 화장실 청소부터시작

 

뜨근한물 가득 받아서 반신욕좀 해서 땀 좀 뽑았습니다.

 

그제서야 여기가 어디지 했습니다.

 

마침 타월에 새겨진 글을 보았는데..

 

흐미 설에서도 몇손가락에 꼽히는 5성급 호텔이더만요..

 

임군은 어디있는지 모르겠고..

 

대충 샤워 하고 나와 있는데..흐미 전신거울이 멋집니다.

 

물기 딱고 거울 보면서 서있었는데..

 

물론 조명이 많이 어두웠지요..

 

헌데..어깨쪽이 많이 결린다는 잠시 생각은 했었는데..

 

거울에 제 어깨쪽에 뭔가 회색빛 긴 물건이 걸쳐져 있는겁니다.

 

그것도 양쪽으로.. 짐 거울이 전신거울이라서..

 

어.. 하는데.. 제가 안경을 안쓰고 있었고..

 

또 뜨거운 물 때문에 수증기가 많이 서려 있어서..

 

옆에다 물한바가지 담아서 뿌렸는데..

 

“모꼬이기? 사람 발?????”

 

“쿵” <-- 본인 기절해서 화장실에 쓰러지는 소리...

 

 

 

 

 

다음편부터 이야기가 급전개 될껍니다. 이제 두 년놈들의 정체를 밝히는 작업에

들어갑니다. 아마 대충 보니 12~13화 정도면 완결 될 듯 하네요..

조금만 더 힘내서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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