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 있을때 경험담(귀신을 직접목격)입니다 ^^

빵꾸똥꾸야 작성일 10.08.04 13: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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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워낙 잘 못써서 읽기 불편하시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다른 분들이 쓰신걸 보고 저도 용기내서 한번 올려봅니다.

 

저는 00군번으로 공군으로 제대를 했습니다. 청주비행단에 있던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비행기 특성상 (군 특성상 자세한 설명은 문제될까봐 최대한 감추면서(?) 올리겠습니다.)

기름이 많이 먹는관계로

전시상황에 부대까지 오지 못할관계로 기름을 넣을수 있는 주유소 같은 곳이 있는데 그곳에 파병을 가게되었습니다.

일반 병사는 1달가량만 파병을 다녀오는데 그곳에 각각 다른 특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최소한 적은 인원으로 비행기 주유소를 지키는 겁니다.

비행기는 바로 착륙이 불가능하기에 일반 산에 있는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옆에 있는데 그 이유는

비행기가 전시에 그 고속도로를 활주로로 쓰기 위해서라고 하더군요

 

거두절미하고 ^^; 군대를 만드는 곳은 풍수지리상 남성(양기)이 많기에 음기가 쎈곳을 찾는데

 양기와 음기의 조화를 위해 그곳이 공동묘지가 가장 적합하다고 해서 파병간 곳도 당연히 묘지가운데 있었습니다.

(대충 설명하자면 앞은 고속도로 뒤는 묘지밭..)

 

제가 가서 듣기로는 원래는 초소가 꽤 있는데 하도 귀신을 많이 봐서 두명씩 세우다가

그것도 안되서 거의 정문(게이트)만 지키는 형태로 근무를 선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그때까지 귀신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몸이 허하거나 많이 약할때 보는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때 제 계급이 상병 말호봉이어서 몸도 제일 좋을때고 정신적?으로도 완전 편해있을때였습니다.

 

그날도 밤 12시쯤에 근무를 하러 보고 하고 내려가려는데 반장(부사관)님이 귀신을 보면

그냥 대꾸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더군요 (혹시라도 귀신을 보면이..아니라..)

알겠습니다란 대답을 하고 동기랑 정문에서 근무를 서는데 10분정도 있는데 서있는 상태에서 가위가 눌리더군요

(이때는 가위인지 몰랐습니다) 나중에 알아본 결과 가위는 3가지 형태가 있는데

제일 약한증상이 귀가 뚫려서 사방의 소리가 자세히 들리는 것이고,

두번째가 눈과 귀가 트여서 사방팔방이 잘 보이고, 잘 들리는 것이고,

마지막이 유체이탈인가.. 영혼이 빠져나가는 식이라고 하는데 저는 두번째였습니다.

 

이때가 2002년 1월 말이었는데, 유행하던 노래가 정재욱인가?? 잘가요란 노래(발라드)가 한창 인기있었을 때였습니다.

동기가 잘가요란 노래의 가사를 수첩에 적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를 봤는데 전 눈을 감고 서있는 상태여서 나중에 물어봤을때 제가 서서 자고 있는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다 적은 것이 아니고 중간정도까지 가사를 적고 있었는데

제가 그 가사의 중간까지 쓴 부분을 눈을 감고 보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동기가 네가 겪은게 진짜냐고 물어봤을때

수첩에 쓴 가사가 어디까지 적혀있었는지를 알려주고 확인하더니 확실하게 믿더라구요)

 

정문에는 군견은 아니고, 군강아지가 하나 있는데 처음 강아지는 하도 구타를 당해 밖으로 뛰쳐나가

차에 치여죽어서 새로운 군강아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 군강아지도 별로들 이뻐하지 않았는데 제가 가위에 눌린 순간 사방팔방에, 고양이들은 난리 부르스고 

군강아지는 *듯이 왔다갔다 하더군요(눈과 귀가 뚫려서 사방팔방이 다보임^^;)

동기는 시끄럽다고 개를 발로 차도 계속 더 왔다갔다하고 고양이들은 막 울기 시작했습니다.(무지 많았음)

 

그러다가 부대 안쪽 정문 왼쪽길로 여자분이 한분 서계시는걸 알게되었습니다.

분명히 흰 원피스에 숄같은걸 두르고 있었습니다. 한 50미터 가량 떨어져 있었는데,

순간 든 생각이 여기는 부대안(철창안)인데 어떻게 여자가 들어와 있지?? 아.. 귀신이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빠르게 저한테 훅하고 날아들었습니다. 제 목을 잡고, 조금씩 비트는데 전혀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소리를 지르려 해도 입밖으로는 아주 약간의 신음소리만 나올뿐 도저히 감당이 안되더군요..

목은 조금씩 옆으로 꺽여져가고 저는 계속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때 제 목은 거의 옆으로 90정도 꺽였습니다.

동기딴에는 제가 서서 자면서 잠꼬대하는것처럼 보였는지 저를 깨워 초소안에서 재울려고 저를 살짝 밀더군요!!

그 순간 가위가 풀리면서 악!!소리와 함께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갑자기 몸은 비오듯 땀으로 범벅되고 동기는 더 놀라서 바로 반장한테 인터콤 때리고..

제가 정신을 차릴때쯤 동기와 반장은 내무실 안으로 절 데려와 아무말 없이 차한잔 주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손도 덜덜 떨리고, 계속 식은땀나고.. 몇 분지나 안정될쯤에 반장이 한마디 하더군요..

그말이 제일 무서웠습니다. "너도 봤냐??" 딱 이 한마디 였습니다.

 

귀신의 인상착의를 물어보는데 여자였고, 흰 원피스에 숄을 둘렀다고 말했더니.. 항상 나타나는 세 귀신중 하나더군요..

손자찾아온 할머니 귀신, 제가 본 귀신, 그리고 그냥 아줌마 귀신..

그 일이 있고나서 하루정도 근무를 빠지고 다시 근무를 섰습니다.

 

두서없이 잘 못 쓴글이지만 반응이 좋다면 훈련병때 겪은 일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cf)아는 분이 귀신은 헤꼬지?를 안한다고 하며, 그건 귀신이 장난친거라고 하는데, 그때 저는 정말

목이 부러져 죽는 줄 알았고, 정신차렸을때는 목에 손자국이 분명히 나있었습니다.

동기가 봐줬는데 분명히 작은 여자손 모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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