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tribe에서 본 글인데 상당히 흥미로워서 짱공유에도 한번 올려봅니다 ^^;;
시크릿에서 퍼온 글이라 게시판 특성상 반말로 글이 이루어져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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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동아리에서 가마골이라고 거기로 가을엠티를 갔어..
난 사정이 생겨서, 거의 막차를 타고 다시 그 담양에서 가마골로 가는 막차버스 타고 가는데, 아저씨가 저기 민박까지는 안가고 자긴 정류소로 가야 한다고 여기서 내리래...
좀 가는길이 가로등도 없고 그냥 시멘트 킬인데 완전 어둡더라고...반대편은 계곡물이 흐르고 그 반대편은 산이 우거져 있어..
그런가보다 하고 혼자 가고 있는데 아무것도 거의 안보이고 시멘트만 회색이라서 그길을 따라 가고 있는데, 잘 안보여서 핸드폰을 켰다 껏다 하고 가고 있었어..
많이 어둡고 산길이라서 좀 위험하긴 했던거 같은데, 얼런 피곤해서 불빛이 나오길 기다렸어..
내가 그다지 공포를 못느끼는 성격이라서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가고 있었지...
근데 문제는 맞은편에 누가 터벅터벅 좀 빠른 걸음으로 오는거 같았어...기억났던건 나보다 덩치가 엄청 컸고 180약간 넘은듯한?
좀 거친숨소리내고, 좀 빠른걸음으로 내 맞은편으로 오고 있더라고, 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가고 있었는데,
거의 내앞으로 와서 내옆을 지나갈때쯤, 정말 내가 예전에 우리집 개가 죽어서 산에다 묻어줬다가 얇게 묻어서 비때문에 좀 파헤쳐져서 다시 묻어준적이 있는데, 아직도 그 썩은 냄새를 기억하는데,그사람이 딱 지나가는데 썩은냄새가 진동하는거야...
아 뭐지? 이러면서 쳐다 봤는데, 어두워서 얼굴도 잘안보이고, 그사람 얼굴에 핸드폰 불빛 대는것도 좀 아니다 싶어서, 그냥 잠깐 보고 돌아서는데, 갑자기 그남자가
"우어?" 이런 이상한 소리를 잠깐 냈어.."으어?"
이런 소리...
그래서 내가 뒤돌아 보면서.."네?" 이랬다...나보고 뭐라 그런지 알고
나를 한 1~2초 쳐다 보더니 그냥 가는거야...뭐지? 이러면서 한 10분 더 걸어가서 민박집에서 애들이랑 실컷 놀았지...
근데 담날, 가마골 촬영간다음에 그 주변에 절에 들려서 촬영하고 절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내가 어제 그이야기를 후배들한테 했다?
무슨 이상한 사람봤다고...
그이야기 마당쓸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듣고 계시던 스님이, "모르셨던건지, 아니면 원래 담력이 쎄시나요?"
"네? 아 머 담력 쎄지는 않는데, 그냥 이상하다고만 생각했어요"
"야차 입니다. 손으로 사람 찢어먹는...."
'..............뭐야...'속으로 이생각 하고 있었는데
"야차는 사람이 겁을 먹으면 바로 잘됐다 싶으면 바로 덤빕니다. 자신을 보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니 그 야차도 덤벼서 좋을께 없다고 해서 그냥 간겁니다. 저희들도 그래서 가끔 보게 될까봐 공포와 두려움같은건 맘에 비워놓은지 오랩니다. 흔적도 안남기는 미물이거든요."
네....;; ㅎㅎㅎㅎ
이러면서 그냥 왔는데, 너무 섬뜩한거야....그래서 인터넷에서 야차에 대헤서 이것저것 찾아봤는, 불교에서 야차라고 불리우고, 대부분 도깨비라고 불린다네?
그냥 사람을 자기가 사는곳까지 업고 가서 먹고 뼈는 땅에 묻는다고...
난 사실 겁이 없었던거 보다, 그냥 멍청해서 두려움이 없었던거였어.......
담에 만나면 절대로 저번과 같이 침착하지 못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