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낭여행 갔을때 일입니다.

슈퍼카레맨 작성일 11.01.06 13: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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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나름대로 무서운이야기 전통코스(?)입니다.

 지금 회사에서 일하는중인데 무서운글터를 보니 문득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그때가 대학졸업하고 바로 갔으니, 아마도 2007년정도 일겁니다.

 

 아는 형과 아는누나와 단합하고, 유럽배낭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충 전통(?)코스로 영국에서부터 바티칸, 프랑스, 스위스, 베네치아등 돌고왔습죠. 약 두달정도 걸린거 같네요.

 

 여튼 막바지에 많이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베네치아의 여관에 묵었죠. 방 배정받고, 방에 들어서는데,

여자 종업원이 저한테 뭔가 마구 소리지르면서, 흥분을 하더군요; 이여자가 왜이래 라는 생각을 하면서, 형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호텔의 제일 구석에 있는 자리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여자가 절 동양인 거지(?)인줄알고 막 뭐라고한줄 알았습니다. 행색이 영 말이아니였거든요 ㅋㅋ)

 

 안은 굉장히 깨끗해보였습니다. 굉장히 아늑해서 마음에 엄청 들었었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식사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하룻밤만 자면 집으로 돌아갈꺼라, 너무 흥분되고 기분이좋았죠.

 

 식사를 마치고, 형이 누나는 독일까지 여행을 한다고, 새벽에 역까지 모셔간다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밤은 너무 위험하니깐요. 그래서 형한테는 알았다고 하고, 같이 방에 들어가 잠을 청했습니다.

 

 매우 곤히 잠든 밤, 누군가가 현관을 두들기는 소리가 납니다. 전 그래서 잠결에 '아 형이 열쇠를 두고가서 못여는구나' 싶었습니다. 형은 잘갔다왔나~하면서 부스스일어났습니다. 그 때 전 오싹한 기운과 함께 그자리에서 얼어버렸습니다. 매우 컴컴한방안에 바로 제 발앞쪽에 누군가가 서서 저를 보고있었습니다. 분명 덩치가 저랑 비슷한 사람의 모습이였습니다. 너무 놀라서 움직일수도 없었고, 그 사람의 모습을 한 형태와 약 10초간 서로 바라보았습니다. 벙~하다가 머리맡에 있는 전조등을 켰습니다. 그리고 다시 발쪽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더 놀란건 옆에 있는 형이였습니다. '너 왜그래 괜찮아?'라고 묻더군요. 형은 분명 밖에 나간줄 알고 문소리를 듣고 일어났는데, 형있던겁니다. 문두들기는 소리 못들었냐고 물어보니, 형은 못들었다고합니다; 그때서야 그얘기를 듣고 식은땀이 줄줄 흘렸습니다. 시계를 보니, 제가 누운지 10분밖에 안된시간이더군요.

 

 결국 그날밤은 형한테 마지막 유럽여행인데, 자면 뭐하냐고 하면서(무서워서 잠을 못잔다고 하면 쪽팔릿것 같아서;) 같이 밤을 샜습니다. 누나 배웅도 결국 같이갔죠^^;

 

 아직도 잠을 자기전에는 그날밤 일이 생각나서, 등골이 오싹해질때가 있습니다.

 

 여튼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점심시간 막 지났을텐데 모두 졸지마시고 열심히 일해요^^/

대한민국 직장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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