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과 영혼같은 초자연적인 이야기는 아니고요.
몇주 전에 겪은 기분 찜찜한 일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인천에 살고 있는 저는 월미도로 자주 드라이브를 가곤 합니다.
그 날도 와이프와 7살 딸과 함께 바람쐬러 월미도에 가는 길이였는데요.
월미도로 진입하다보면 회집많은 곳 있습니다.
거기서 어느 택시가 완전 주차하다시피 도로를 점거하고 있더라구요.
아주 천천히 가더군요. 불현듯 고의로 사고를 내려는 수작이 아닐까 싶어
추월하지 않고 뒤에서 천천히 대기하며 월미도 선착장있는 곳으로 우회했습니다.
그리고 바이킹 있는 근처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려고 정차했습니다.
저는 지나는 차량이 있을까 옆에 빈 유료 주차장 공간으로 차를 대고 와이프와 아이가 간식을 사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그 택시가 제 차 앞에 슬며시 오더니 차를 세우더라구요.
이때 말이죠. 기분이 아주 더럽고 처음으로 무언가 표적이 된것 같은 육감이 번뜩이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나가는 길말고 차를 유료 주차장 진입로로 완전히 틀었습니다.
그랬더니 이 택시가 차를 제 쪽으로 방향을 바꾸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그랬습니다 "진짜 우리를 노리는 건가?" "일부러 사고내서 보험금 뜯어내려고 그러나? 속셈이 뭘까?"
와이프와 아이가 탔는데 와이프가 바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 저 택시 아까 그 택시지? 나 자꾸 노려보던데... 빨리 가자"
그래서 주차장으로 진입해서 해사고등학교 방향으로 엄청 달렸습니다.
뒤에 따라오는 걸 조금 보긴했는데 제가 워낙 밟아서 나중에는 못따라 오더라구요.
그리고 여러 경로로 다니다가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별로 놀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분명히 무언가 잠복해 있던 심상찮은 위험 요소가 있었습니다.
저와 와이프도 위협을 느꼈고 심지어 7살 딸아이도 택시 아저씨가 이상하다고 이야기할 정도였습니다.
은색 NF소나타 0116이었습니다. 혹시라도 다음에 이 택시를 목격하시면 사방 경계와 방어 운전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