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다른 물체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신기루' 현상이 중국에서 포착된 것을 두고 네티즌들도 깜짝 놀랐다.
외신은 6월 26일(현지시간)자 보도로 중국 안후이 성에서 신기루(蜃氣樓, MIRAGE) 현상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목격된 신기루 현상은 중국 신안강 위에 나타났다. 마치 물 위 안개 자욱한 가운데 이전에는 아무것도 없던 곳에 건물은 물론 산과 나무까지 갑자기 생겨났다.
특히 이 신기루 현상은 몇시간이나 지속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이나 영상(http://youtu.be/WwLhXmnbtTM)으로 이 신기한 장면을 담았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신기루인줄 몰랐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처음엔 그냥 우리나라 밤섬같이 강에 떠있는 섬 찍은 줄 알았다"며 "중국이다보니 섬에 빌딩도 있고 숲도 있는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도 "신기루가 영상에 찍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신기루는 말 그대로 착시현상인데 그게 사진과 영상에 고스란히 담긴다는게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고 놀라워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역시 대륙, 넓다보니 별별 현상이 다 생긴다"며 "무지해서 신기루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나 보이는줄 알았더니 통째로 섬이 하나 나타나는구나"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얼마 전엔 태양이 두개도 아니고 3개가 뜨더니 이번엔 환상의 유령도시 섬이 생겼다"며 "대륙의 놀라움은 끝이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신기루 현상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이번처럼 가장 선명하고 하나의 '도시'처럼 형성된 신기루가 또렷하게 목격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기루 현상은 바다 위나 사막에서 빛이 밀도가 다른 공기층을 통과하면서 굴절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엉뚱한 곳에 물이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수평선 너머 불빛이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