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 쨩(祐ちゃん)에게.
유우쨩이 이 편지를 받고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역시 지독한 여자라고 생각하겠지.
어쩔수 없을거야.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우쨩이랑 지낸 시간 동안 나 정말 행복했었어.
유우쨩을 꼭 껴 안고 많이 많이 키스했던 일들.
너무 많이 마셨던 유우 쨩이 내 얼굴에 토한 적도 있었지.
내가 친구들이랑 놀고 밤 늦게 돌아왔던 날 유우쨩은 계속 울고있었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일들도 다 좋은 추억이야.
하지만 이대로 유우쨩이랑 같이 있으면 둘다 큰일나고 말거야.
나 유우쨩을 더 상처 주게 될거야.
그러니까 나 유우쨩 곁을 떠나려고 해.
나 아직 18살이잖아.
어떻게든 힘내볼게.
유우짱. 나에대해 평생 잊지 말아줘.
안녕.
마지막으로 편지를 읽어보고 나는 한숨을 내쉬며 편지를 봉투에 넣었다.
"우편함 저기에 있네. 갔다와."
운전석에 앉은 타케시(貴司)가 턱으로 신호를 했다.
".......응"
나는 차에서 내려 무거운 발걸음으로 우편함으로 향했다.
우편함 앞에 서서 나는 아직 주저했다.
가볍게 클락션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담배를 문 타케시가 초조한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한번 봉투를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봉투를 배냇 저고리 안에 넣고 나는 우편함 문을 열어 품에 안은 유우키를 안에 놓아두었다.
미안해 유우쨩.
엄마를 용서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