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처음 가위 눌렸던 이야기

VISOR 작성일 13.07.23 17: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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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위를 태어나서 딱 한번 눌려본것 같은데요.

그 이후로는 눌려본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때 이야기 한번 해볼게요.

그때 아마 중학교때 였던것 같아요.

토요일에는 제대로 쉬고 싶었는지 금요일에 친구집에서 드레곤볼을 1편부터 죄다 빌려와서 주말 동안에 읽을 생각이었어요.


토요일 오전에 티브이로 만화보고나서 부터 정말 쉬지 않고 읽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점심먹고 나서인가 기뉴특공대가 나오는 부분이었는데 그부분을 한참을 읽다가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죠.


근데 배경이 드레곤볼이었어요ㅋㅋㅋ 너무 심취해서 봤었나봐요.

제가 손오공팀의 누군가 였던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제가 만화책을 봤던 그 부분, 기뉴특공대와의 전투 씬이었는데, 제 상대가 도도리아 였습니다.

그 얼굴에 울룩불룩 튀어나온 분홍색 도도리아요.


도도리아와 전투를 시작하는데, 도도리아가 괴성을 지르면서 저에게 달려들었고,

도도리아의 얼굴이 마치 현실에 있는 괴물처럼 실감이 나더군요.

불규칙한 치아와 징그러운 피부등등 소리를 지르면서 저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데, 거의 눈앞에 도도리아가 다가왔을때

저는 몸을 움직일수 없었어요. 정말 눈은 떴는데 말도 나오질 않고 움직일수가 없더라구요.


"아 이게 가위구나"하고 생각했죠.

남들은 다 귀신이고 저승사자고 그렇던데, 전 도도리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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