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체험한 이상한 일

회식갔다임신 작성일 13.11.20 04: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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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8살때 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얼추 4년전 일이네요. 지금은 그 일로 이사를 하고 다른 동네 다른 집에서 살고 있지만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17년 정도를 그 집에서만 살았어요. 그 아파트가 완공되고 입주하면서부터 산거니깐요.

그때 어머니께서는  눈이 자꾸 처지시면서 쌍꺼풀 수술을 알아보고 계셨어요. 어머니 아시는 분들중에 쌍꺼풀 수술 하신분

있으신가 하고 여러방면 알아보셨죠. 원채 겁이 좀 많으셔서 몸에 칼 대고 하는거 좀 싫어하셔서요.

그러다가 저쪽 신갈에 있는 크리스마스 성형외과를 추천 받으셨어요. 동네 슈퍼 하시는 아주머니께서 거기서 했는데

괜찮았다고 거길 추천해 주시더군요.

아버지랑 저랑 같이 갔는데 오모나 정말 예쁜 여자분들이 자신들은 코디라면서 와서 상담을 막 해주더는데...+_+

그러다가 저도 쌍커풀 수술을 권장 받고 하게 되었어요-_-;

내가 쌍커풀 수술을 하다니 OTL......

마침 여름이었기에 휴가 안가고 일주일정도 있으면 되겠구나 싶어서 에이 해버리자! 하고 7월 31일날 오후 6시에

어머니랑 같이 수술 돌입하였습니다. 물론 다른 방에서 진행 되었죠

수술실이라는 이미지는 가운데 차가운 철제 침대가 있고, 그 위에는 아주 많은 형광등인지 전등인지가 있고.

초록색 가운을 입은 의사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의사 한명과 간호사 두명해서 총 3명이 들어오더군요.

라디오도 틀어서 라디오도 들으면서~팔에 링거 바늘이 들어오고 마취를 하더군요.

1부터 10까지 세라는 말에 하나~둘 ~셋~ 넷.............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 떠보니 ... 아직 수술 진행중이고 저는 눈에 감각이 없어서 눈만 부시더라구요.

귀에는 라디오 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저보고 눈 감아보세요. 눈 떠보세요.

신기하게 감고 뜨고가 되네요! 단..감각이 없어서 아픈지는 모르겠고요. 어쨰 손이 왔다 갔다 하는게 꼬매는거 같은데...

의사분께서 다했어요. 일어나셔도 되요. 눈이 안 감기니까 밖에서 코디분에게 설명 듣고 가시면 되요.

저는 네 감사합니다 하고 몸을 일으켜 그대로 나갔어요. -_-; 좀 허무하더라구요.

밖에 나가니 예쁜 코디분께서 설명 해주시더군요. 조심해야 될 사항 유의할 사항등등을요.

15분정도 듣고 타고 집 왔죠.

이렇게 집에서 안경모양을 한 얼음팩을 붓기 빠지라고 하루 20분씩 쓰고 누워 있어야 했어요.

3일째 되는데 저는 누나방에서 바닥에 이불 깔고 얼음팩을 눈위에 올려놓고 팩을 하는데~

바로 3~4미터 앞 주방에서 마루쪽으로 걸어가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뭐 그런거 있죠?

맨 발바닥으로 장판 밟고 발 때면 장판이 발바닥에 붙어있다 떨어지는 그 소리 아시죠?

그런 소리가 들리면서 마루로 이동하더라구요.

저는 엄마가 물 마시러 나오셨나 싶어서 가만히 있었죠. 그리고 20분이 지나고 엄마가 있는 안방으로 갔죠.

엄마도 얼음 팩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엄마에게 물었죠.

"엄마 물 마시러 주방 왔어?"

"아니 안갔는데?"

".................누가 주방에 왔다 갔는데...엄마 아냐? 이 집에 지금 엄마랑 나 말고 누가 있다고?"

조낸 쌔하더라구요. -_-;;괜히 등꼴 오싹해지구요....

이상하네..뭐지?

그리고 다음날 저녁때 역시나 엄마랑 저는 또 눈에 얼음팩을 올리고 누웠죠. 붓기가 얼릉 빠져라 빠져라 하면서요.

그러다가 저는 짧게 하고 컴터 켜고 프리스타일 게임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방문을 열고 빼꼼히 고개를 보이시면서

"너 안방 왔었어?"

"아니.. 나 계속 게임하고 있었는데? 왜?

"아니.. 누가 엄마 누워있는데 누가 침대 주위를 한바퀴 돌고 방 밖으로 나가더라구...

난 니가 들어와서 돌고 가나 했지.."

와-_-;;;;;;;;진짜 소름이 쫘악.......................................................

그러고 아빠에게 말했죠.

아빠도..이사를 가자고...

어머니가 근래 3년동안 자궁수술이며 유방암 초기 수술이며 해서 2번 수술 하시고 몸도 마음도 많이 우울해진 상태라

아버지가 큰 맘 먹고 도배며 마루도 다시 시공하고 화장실 리모델링. 주방 리모델링 해주시고 어머니 기분 좀 풀어 드릴려고

돈 좀 쓰신 상황인데... 5개월도 안되서 이사 결정-_-;;

아...그 집에서 겪은 일과 저와 어머니한테 좀 있는...그런게 있는데 다음에 또 썰 풀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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