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보 초등학교 살해사건은 2004년 6월 1일 오후, 나가사키 현 사세보 시의 초등학교에서 6학년 여자아이가 동급생 여자아이를 컷터칼로 사망시킨 사건이다. 초등학교 여자아동에 의한 살인사건인데다가, 학교를 무대로 하였기에 세간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킨 사건이다.
피해여아의 사인은 '"컷터칼로 인한 다량출혈"이었다.
문부과학성에서는 이 사건을 나가사키현 사세보시 여자아동 살해사건이라고 하여 이에 관한 담화를 발표하였다.
피해여아는 당시 매일신문 사세보 지국장의 딸이었다.
가해여아와 피해여아는 서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컴퓨터로 채팅을 하고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도 하는 친구였다.
범행의 동기에 대해서 가해여아는 웹사이트의 게시판에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놀린 내용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가해여아를 잘 아는 제3자는 객관적으로 말해 그런 신체적 특징이 있다고는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하였다.
별 문제될 것이 없는 평범한 글이었으나 당시 피해여아와 사이가 나빳던 가해여아는 앙심을 품고 6월 1일 범행을 저지른다.
또 범행을 저지르기 한 달전, 가해여아는 "배틀로얄"을 보고 자작소설을 쓰기도 했다.
등장인물의 구성은 자신의 반과 같고 이름은 모두 가명이었으나 피해아동의 이름만 실명을 사용하였다.
(피해여아의 이름 - 미타라이 사토미)
즉, 이 사건은 계획 하에 실행한 살인이라는 점에서 파문은 더욱 컸다.
후일 밝혀진 사건 당일의 전모는 보도에 의하면 다음과 같았다.
가해아동은 피해아동을 학습실에 불러낸 후, 거기서 커튼을 치고 책상에 앉아 손으로 눈을 가린 채 목을 베었다.
피해자의 목에 입혀진 상처는 깊이 10cm, 길이 약 12cm로 뼈가 보일 정도의 깊은 상처였다고 한다.
범행 뒤에는 약 15분간 현장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사망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머물러 있던걸로 확인됐다.
그리고는 피투성이가 된채 태연히 교실로 돌아갔다.
아래는 홈페이지에 가해여아가 남긴 글과 사건의 정황이다.
5/28:「この日に殺そうと思ったけど、できなかった」(이 날 죽이자고 생각했지만, 잘 안됐다)
가해아동은 이날 인터넷에서 손쉽게 살인할 수 있는 방법을 검색한 결과, 커터칼로 죽이자고 결심한다.
5/29:「ぶっ殺してやる。この世からいなくなってしまえ」(죽여주마. 이세상에서 없어져 버려)
피해자 홈페이지에 남긴 글.
5/31:「明日、カッタ?ナイフで殺そうと決めた」(내일 컷터칼로 죽이기로 결심했다)
6/1: 급식시간에 피해아동을 자습실로 유인하여 의자에 앉히고 커텐을 친 후,
뒤에서 왼손으로 피해자의 눈을 가리고 오른손으로 피해자의 목을 커터칼로 찌르고 베어버림.
목의 중앙에서 우측으로 길이 약 12cm, 깊이 10cm의 자상에 의한 과다출혈로 피해자 사망.
또 가해아동의 컴퓨터를 수색한 결과 잔인한 영상과 사진이 다수 발견되었다.
가해아동의 공격적 성향은 히키코모리적 행동으로 인한 현실과의 단절, 인터넷 중독, 애니메이션 열중등이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이후 일시수감 되었다가 2004년 9월 16일, 도치기 현으로 이감되었다.
이 사건의 씁쓸하고 황당한 점은 이 사건의 가해여아로서 넷상에 올려진 사진의 가해여아가 "NEVADA"라고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고 있었던 것 때문에
가해여아에게 "네바다땅"이라 호칭을 붙여주었다. 심지어는 "사상 최고로 귀여운 살인자"라는 명목으로 팬클럽을 결성한 사람들도 나타났다.
이때, 일명 "네바다땅"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정보의 진위는 확실치 않다)
참고로 "땅"이라는 호칭은 모에 계열의 호칭이라고 한다.
이는 가해아동이 운영하던 홈페이지에 후타바채널에서 사용되는 단어가 발견되어 이러한 움직임에 박차가 가해졌다.
(후타바채널에서 사용되는 ~땅 이라고 하는 단어와 합쳐진 "네바다땅"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았다.
영어판에 사용된 가해아동의 기사명은 이것을 인용해 "NEVADA-Tan"으로 되어있다.)
또 가해여아의 팬아트와 팬픽도 작성되기도 하였으며, 가해자가 입고 있던 티셔츠는 매진사태를 보이기도 하였다.
본명이 알려지는데 시간이 걸린 까닭은 미성년 범죄자의 신상공개를 제한하는 법률 때문에 본명이 알려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으며,
사건 이후 인터넷에 펴진 "NEVADA" 라고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은 사진이 널리 펴지면서 "네바다땅"이라는 별명이 생겨나 이후 이 이름으로 더 알려졌다.
그러나 후지TV의 방송보도중 가해여아의 일기장을 클로즈업한 장면에서 화면에 나간 페이지의 뒷부분이 비쳐 보였고 비쳐 보인 반대편 부분에 나츠미라고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는 추측되고 있던 이름중 하나와 일치하였고, 인근 주민들의 증언으로 인해 성씨까지 드러나 본명도 알려지게 되었다.
(본명 - 나츠미 츠지 Natsumi Tsuji) 그러나 지금도 본명 보다는 "네바다땅"이라는 호칭이 유명하다.
아래는 가해여아와 피해여아의 모습이며 일명 "네바다땅"이라고 불리는 팬아트들이다.
왼쪽이 가해아동, 오른쪽이 피해아동
사건의 범인인 나츠미 츠지
가해여아의 사진이라고 알려졌으나, 금방 보면 알 수 있듯이 가해자를 흉내낸 코스프레다.
나츠미 츠지는 처음 판결에서는 단지 소년원 2년을 선고 받았으나 2006년에 수감생활이 연장되었고,
2013년 출소예정에 있다. (이미 출소 했을지도 모른다)
기타: 독일의 밴드인 파닉(Panik, de)은 2008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기 전까지 네바다 탄(Nevada Tan)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